다운타운의 윌리암 팬 호텔 건물 옆에 건물 윗부분이 화려하여 눈에 띄는 유니온 트러스트 빌딩이 있습니다. 이 건물 로비가 아름답다하여 들어가 보았어요. 천장이 10층까지 시원하게 뚫려 있고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1916년 Henry Frick에 의해 건축되었을때는 아래층 4층까진 소핑 센터였고 Union Arcade로 불리웠었다고 해요. 바로 옆의 지금의 메이시인 카푸만 백화점등에 밀리면서 1923년, 탁트인 4층의 Shopping Arcade는 천정을 추가하고 벽을 막는 대대적인 공사로 오피스로 개조되고 Union Trust 빌딩으로 이름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핸리 프릭이었네요.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포크로져의 위험에도 몇번씩 빠졌던 빌딩입니다.
이 빌딩의 지붕에는 특이하게 두개의 첨탑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거기엔 특별한 이유가 있지요. 이 빌딩이 지어지기 전에는 그 자리에 St. Paul's 카톨릭 성당이 있었답니다. 어쩔 수 없이 성당을 팔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자 성당이 허물어지고 상업적인 건물이 들어서지만 한때 그 자리에 cathedral이 있었던 것을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약 조건으로 cathedral을 상징하는 이 첨탑들을 새 건물의 지붕 위에 세우도록 했다고 합니다. 건축가는 피츠버그에서 활약한 건축가인 Frederick John Osterling 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