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피츠버그의 명물, Incline 타기

피츠버그에 갔다 왔다 하면 사람들이 물어보죠.

인틀라인 타 보았냐구요.

그만틈 피츠버그를 대표하는 명물인데요,

1870년에 지어졌다고 하는 Monongahela Incline을

타보았어요.

스테이션 스퀘어 쪽 정류장에 가서 보니 빨간 케빈이 초록빛 산을 타고 거의 직각으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데 무슨 동화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스테이션 스퀘어 쪽에서 타고 올라가면 마운트 워싱턴의 전망대로 올라가게 되어요.




에어컨이 없어서 한여름에 더울 때 타면 찜통이라
고 하던데 저희는 날씨가 좋을 때여서 별 불편함이 없었어요.

요금은 전망대 쪽, 즉 산 위 쪽에서만 받는데 거스
름돈 없이 딱 맞추어 내라고 합니다. ( 이거 바뀌었어요. 위 아래쪽 다 자판기 머쉰이 있고 카드를 사용하여 결재할 수 있어요. 훨 좋아졌네요.)

인클라인 타고 올라가 근처의 아이스크림 가게 들러서 아이스크림 하나사서 들고 먹으며 전망대에서 피츠버그 전경 내려다 보면 꽤 괜찮은 관광코스가 됩니다.

스테이션 스퀘어 앞의 분수대에서 벌어지는 분수쇼도 보구요.

마운트 워싱턴의 다른 방향쪽,레스토랑들 있는 쪽
으로도 Incline이 있는데그건 Duquesne Incline 이라고 하고 1877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이 케빈 자체는 동력이 없고 위에 설치되어 있는
엔진으로 작동을 하는데 올라가고 내려가는 두 케빈이 연결되어 동시에 반대로 이동하면서 서로
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동력은 단지 두개의 승객수
에 따른 무게의 차이와마찰력만 제공한다고 하네요. 즉 한 케빈이 중력에 의해 떨어지면서 다른
케빈을 끌어 올리는 힘을 제공한다는 거 같네요.

화물, 가축, 사람의 운송수단으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사람만 이용하고 있지요. 마운트 워싱턴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교통 수단이 되고 관광객들도 이용하구요.











전망대 포스팅

아이스크림 가게


PNC 구장에서의 야구 관람

PNC 구장. 야구 관람에 별 관심이 없어서 미뤄왔었는데 여름방학때 남자 아이들 손님이 왔기에 손님 대접으로 함께 다녀왓어요.
저녁 시간, 갑자기 딴 세상에 온 듯, 열기를 함께하며 기분 전환하기에 좋았어요. 
표는 당일날 몇시간 전 일찍, 구장의 매표소에 직접가서 샀어요. 문을 연 매표소는 두세 창구 밖에 없어서 그거 찾느라 좀 해맸네요.
또 자동 판매기도 있긴 했는데 카드만 그어지고 표가 나오질 않아서 다시 창구에 가서 문의해서 표를 받았었어요. 
젤 싼표를 구입했는데 전광판 앞 좌석과 젤 뒷쪽이 젤 싼 가격이더군요.
전광판쪽은 잘 보이는 곳이지만 젤 뒷좌석과 같은 가격이었어요.



아무래도 전광판을 보기가 나쁘니까 가격이 싸지나봐요.   
관람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싸다보니 고등학생들이 몰려와서는 약간 소란스럽게 구는 것이 좀 신경이 쓰였어요.
간단한 핫도그등의 음식을 팔아서 먹는 재미도 한 몫합니다.
강변에 위치하면서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아름다와 야구장 불빛과 어우러지면서 제법 멋진 분위기이구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구장이라고 하네요.
한여름에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소리도 질러가며 스트레스를 풀고.... 
저 같이 야구에 별관심 없는 사람에게도 가족나들이로 괜찮았어요.
다행히 피츠버그 팀이 이겨서 더욱 좋았지요.
2015년 요즘은 지나가다보면 야구장 관람석이 꽉차잇는 것을 제법 봅니다.
요즘 피츠버그팀이 잘 하고 잇다고 하지요?
또한 한국 선수가 선전을 펼치고 잇어서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잇어서 피츠버그로 인터넷치면 온통 야구 얘기더라구요.
화이팅!!



집이라기보다 그대로 하나의 예술 작품인 Falling water

드디어 그 유명한 Falling water를 다녀왔어요.
피츠버그 인근에서 가볼만 한 곳을 검색하면 일순위로 뜨는 곳이라 궁금했었는데 거리도 제법되고 입장료도 만만치 않고 계절도 맞추어야할 거 같고 예약을 권하니 날씨등 상관없이 미리 플랜해야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게 되었었는데 이번 가을에 다녀 왔어요.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디자인한 유명한 건축가, Frank Lloyd Wright 가 메이시의 전신 백화점, 카우프만의 주인 Kaufmann가를 위하여 디자인한 썸머 하우스. 
1935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아담한 폭포 위에 무슨 커다란 트리 하우스 혹은 케이브 하우스처럼 지어진, 건축물 하나가 그대로 작품인 그런 집이었어요.



원래  집주인은 그 폭포를 바라보는 위치에 집을 지어달라 하였었는데 건축가가 폭포 위에 지어서 자연과 함께 밍글된 집을 건축하기를 제안하였고 집 주인이 동의하면서 예산은 다섯배나 초과 하였지만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멋진 집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천정을 낮추어 시선을 유리창 밖의 자연으로 돌리게 하고 
집을 지탱하는 커다란 바위의 일부가 거실의 벽난로에 그대로 들어와 있고
유리로 된 창문을 열면 사각의 방을 이루는 모서리 하나가 사라져 버리고 그대로 자연 속에 들어가게 되는 자연과 혼연일치가 되어 맘껏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집이었어요.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을 보니 미국 타주에서도 많이들 왔더라구요.
또 관람객중에는 유럽등 외국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구요.
건축학도가 아니더라도 천재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의 실험정신을 배울수 있는 드문 기회가 아닐까 생각되어 꼭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가을 단풍철이 피크라고 하는데 피크인 때 주말에 가실때는 며칠 전에 예약하시는 것이 좋구요, 수요일엔 문 안 열어요.
가이드 투어로 한시간 정도 걸리구요 실내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숩, 샌드위치등을 파는 카페가 있구요 뮤지엄솹이 있어요.
그 건물과 폴링 워터 바깥 부근만 돌아보면 입장료가 싼데요, 예약도 필요없구요.
가을날 그렇게도 몇번 가봤어요.
분위기 좋아요.~
사진들은 내부촬영이 안되므로 바깥의 사진입니다.



카페 입구







원래 집주인은 이 곳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하여인지 바라보며인지 암튼 그렇게 집을 짓기를 원했다고 하죠. 그런데 건축가가 폭포위에 집을 지었구요.


나무를 살려 구조물을 곡선으로 살짝 바꾸었지요.
이것이 바로 폴링 워터의 건축 철학.



뮤지엄솹 안인데 이 곳도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