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9일 토요일

소꼬리 사기

정초에 떡국을 끓여 먹을까하고 꼬리를 샀는데 자이언트 이글애서 파는 소꼬리가 훨씬 싸네요.




한아름 가서 사온 팩이랑 비교해 보았더니 파운드당 가격이 5.99와 8.99로 차이가 많이 나네요. 고기 질이 다르려나요?

2018년 12월 26일 수요일

빛의 축제, 핍스 식물원 2

작년에 사 놓은 멤버쉽으로 올해 한번 더 볼수 있게 날짜가 가능해 12월 26일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춥지 않아서인지 엄청 나게 사람이 많았고 파킹이 어려웠어요.
발레 파킹은 10불을 지불해야했기에 좀 멀리 가서 파킹하고 걸어갔네요.
다행히, 보는 시간대를 인터넷으로 예약했기에 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8시 예약이었는데 파킹으로 좀 늦게 도착했는데 입장시켜주더라구요. 관람은 사람 많아서 시간 오래 걸렸어요.





작년과 장식 비슷했으나 약간의 변화가 있더라구요.

멀리서 부터 야외 장식이 보이는데 감탄사를 내게 됩니다. 
작년에 놓쳤던 일본식 정원을 구경했고...
잠시 원더랜드에서 클마스 지났건만 클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피피쥐 빌딩 부근과 더불어 피츠버그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강추하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다소 비싼 편이나 피츠버그대학 학생은 무료라고 들었어요.

핍스 식물원에 대한 다른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핍스 식물원 1












2018년 12월 24일 월요일

하나님의 외로움

때로 너무나  뛰어난 천재를 보면 자신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을 거 같아서 그저 평범한 내가 다행스럽고 감사하다.
이렇게 평범한 나도 때로는 같이 미술관을 가고 그림을 감상할 사람,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눌 사람조차도 찾기 어려워 때로 와롭다 느끼는데 천재들은 어떠할까....그리고 하나님은 어떠하실까.
그 수준, 그 뜻 이해해줄 누군가가 필요치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외로우실거 같다. 그래서 우리 인간을 지으셨나싶기도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친구되도록 그렇게 우리를 부르셨나싶기도 하고...
그 레벨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 와로움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덜어 드라고 싶은 생각은 든다.
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문득 드는 생각이다.

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구두 수선 2

인터넷 오더로 아이 신발을 샀는데 볼 쪽이 넘 타이트했어요.
한 사이즈 업하려고 보니 품절.
적당한 신발 찾는다고 오랜 시간 인터넷 서치하고 또 기다려서 받은 신발, 더구나 크리스마스 선물용인데 안 맞으니 대략 난감.









그리하여 신발을 잉고마 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구두 수선점에 들고 갔어요.

볼을 늘려주기를 바라며...
무슨 용액을 바르고 신발을 늘려주는 장치를 넣어서 3번 정도 스트레치를 시키는데 10불.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맡겨보았어요,
스트레치 시키는 자체가 시간이 걸린다며 2박 3일후에 찾으러 오라 하더군요.
모양이 변형되지 않으면서도 잘 스트레치 되기를 바라며...
찾은 후에 후기 올릴께요.
나이 많은 아저씨가 온갖 가죽제품을 수선을 하시는 듯....
러기지 가방 수선, 신발수선등등

후기요.
신발 찾았는데 모양은 변형되지 않고 좋은데 스트레치가 충분하지는 않은 듯해요. 신을만은 한데 좀 낀다고 하네요.
한번 더 10불 주고 3번 늘리는 과정을 하면 훨 나을거라며 그럴건지 며칠 신어보고 결정하라고 해서 일단 갖고 왔어요.
신다보면 늘어나기를 바라며..

Northway Shoes & Repair 에서 뒷굽 수선 해봤었는데 그 곳이 더 전문적인거 같구요. 여긴 혼자서 일하시는 거 같은데 더 싼거 같은 느낌. 같은 일을 두곳에 맡기고 비교해본게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이 곳 이름은 Ingomar Shoe Repair. 홈페이지가 없네요.

후기2요.
이주일 신더니 신발이 이젠 안 불편하다고 하네요. ~

2018년 12월 19일 수요일

기적의 이유

인생을 크리스챤으로 살아가다보면 기적같은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 경험도 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럴때 기적의 감격 이후 우리의 반응과 태도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대체로는 넘 기쁘면서 기적으로 이루어진 일에 감사하고 감격하고는 그 다음에 어려운 일이 생겨도 또 기적과 같이 해결됨을 바라게 될거 같고 더 큰 기적의 은혜를 체험하기를 소원하게도 될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 만으로는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베테랑 어부 메드로가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나 고기 잡이에 실패하였는데 예수님이 하라는 대로 하자 그물에  하나 가득 고기가 잡히는 걸 경험합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일어나자 넘 기뻐하고 감격하기 보다는 바로 자기의 죄인됨을 고백하는겁니다.

기적을 보고 기적을 행하신자의 능력을 더 구하는것이 아니라 예수가 구원자로 오심을 바로 알고 자기 죄를 깨닫고 엎드리는 것이지요.
더 많은 가적을 행하시고 축복을 더욱 더 내려달라고 하지 않고 이 분이 참선생이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깨닫고 제자가 되려 따라나섭니다.
기적 앞에 우리가 가져야할 태도라 생각됩니다. 

누가복음 17장 12절에서 18절에는 10명의 문둥병자를 예수님께서 긍휼히 여기고 고쳐주시나 그 중 한사람, 이방인만이 예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어 구원을 받는 내용이 나옵니다. 9명은 병고침은 얻었지만 구원은 놓쳤습니다.
병 나아도 살다보면 다른 고난 또 오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 인생.
예수님께서 병고침으로 주시고자한 것은 영생인데 9명의 문둥병자는 기적이 우리에게 주는 현세의 유익에만 집중하고 그 이상을 보지못하고, 심지어 감사조차도 하지않고 떠납니다.


병고침의 은사가 넘치는 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해가기 보다는 오히려 망가짐도 10중 9의 문둥병자들과 같은 형색이 아닐지....
병만 자꾸 고쳐달라고 하고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배부르게만 해달라고 하는.....생명의 양식보다는 세상의 양식을 구하는....

우리 인생에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 인생의 문제가 풀리고 고민이 해결된다면 그 이후 손가락(병고침)만 보지말고 손이 가르치는 것(하나님의 영광과 구원계획)을 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 다짐해봅니다. 
열의 아홉이 가는 길, 가지 않기를.....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베지테리안 레스토랑, Onion Maiden

저는 베지테리안은 아닌데요, 친구의 소개로 가 본 곳입니다.
주인이 아주 젊어서 감각이 있어요. 새로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고 메뉴를 아시안 퓨전스타일로 개발하여 새로우면서도 맛있어요.
건강식으로 먹는 느낌이구요.






위치는 첨 가 본 동네인데 밤에 좀 위험할 거 같은 분위기....

동네 분위기와는 달리 식당은 뉴욕에 오픈해도 장사될거 같은 분위기...
화장실도 넓직, 깔끔.





평일 저녁인데도 자리 꽉차고 토요일 브런치는 줄서서 기다려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에피타이져 시킨것은 껍질이 쫀득쫀득 맛있엇구요, 안에 양배추를 채썰어 볶아 넣었더라구요.
베트남 쌀국수 있었고 케일 볶은 거 들어간 메뉴가 있었고... 김치를 2불에 추가로 얹어 주었는데 김치를 젓갈 안 넣고 담갔는데 맛은 괜찮았어요.










2018년 11월 16일 금요일

핫딜 정보의 보고, 미씨쿠폰

곧 땡스기빙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있을텐데요,
세일에 대한 정보를 모아 놓은 유용한 사이트가 있어요.
MISSYCOUPONS 이라는 사이트인데요.
사람들이 각자 알고 있는 세일 정보를 올리고 친절하게 링크도 걸어놓는 사이트예요.
회원 가입을 해야 정보를 더 잘 볼 수 있구요.





핫딜이 가장 인기잇는 게시판이구요,쇼핑후기방에도 좋은 정보가 올라와요. 제품리뷰방도 좋구요.

너무 많은 정보가 올라오니까 조회수가 많거나 댓글수가 많은 정보만 골라 보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는 요령이구요.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 핫한 상품은 링크따라 들어가보면 벌써 품절이라고 뜨기도합니다.





프리쉬핑이라던가 세일 코드 정보등은 보통 공식 홈페이지에는 안 뜨는 귀한 정보도 많으므로 유용합니다.

몰랐던 아이디어 상품등에 대한 정보도 알게 되구요.
저는 화장품 정보 많이 알게 되었어요. 프라이머, 필러등 모르던게 많더라구요.
너무 지갑을 열어놓게 되는게 탈인데 절제하며 필요한 물건 싸게 사세요.
링크 걸어드립니다.
MISSYCOUPONS

제가 오늘 건지거. 스타웁 4쿼트 75불. 

4-qt Round Cocotte, Cherry, , large

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이탈리안들의 한아름마트, Delallo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아름 마트를 가듯이 이탈리안들이 가는 이탈리안 식품들이 특화된 그로서리 가게를 다녀왔어요.
올리브캔, 파스타 소스등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서 팔고, 만들어진 이태리 음식을 파는 코너, 디저트용 케잌 코너등 다양한 이태리 음식을 팔더라구요.




들어가는 입구쪽은 여느 그로서리랑 다름 없는 과알 야채들 파는데 점점 더 들어갈수록 이태리 음식 식재료들을 특화하여 팔더라구요. 올리브 종류대로 다양하게 파는 바가 있고 파스타등 음식 십여종을 만들어서팔고, 카놀리라는 이탈리안 디저트는 직접 만들어 주고 비스코티는 30여 종류를 파는 등 문화 체험식 그로서리 쇼핑을 할수있어요.




저희집에서는 1시간 가까이 걸리지만 재미삼아 두번째 와 봅니다. 자이언트 이글이나 한아름 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이지만 깔끔하게 전시 되어 있어요.
만들어서 파는 음식들, 케잌, 빵, 카놀리 맛있어보여 사와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2018년 11월 8일 목요일

보헤미안 랩소디


Image result for 보헤미안 랩소디


다른 음악도 잘 모르지만 밴드 음악은 더 모른다. 어릴 때 라디오나 다방에서 줄곧 나오니까 들어본 정도. 
폐북에 올라온 영화평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영화 트레일러를 보는데 콧수염의 프레디 머큐리가 피아노에 앉아 보헤미안 렙소디를 부르는데 그 목소리와 가창력, 호소력이 엄청났다. 
급 관심이 생겨 퀸에 대해 좀 찾아보고 남편이 함께 가길 기다리기엔 마음이 급해 이 전설적인 인물을 얼른 만나고 싶어 혼자 영화를 보러갔다. 한국은 역주행 1위에 40대 남성들이 열광을 한다는데 미국의 영화관은 썰렁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프레디의 대학 시절 모습이 나오는데 딴사람 같았다. 퀸에 대하여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카리스마, 무대 장악.. 이런 얘기들을 읽었고 트레일러에 나온 프레디도 콧수염을 기른 폭발할거 같은 열정을 가진 남성적인 모습이었는데 왠걸 대학생 때의 프레디는  영 달랐다.

카리스마와는 거리가 먼 예민하고 섬세한 모습. 뻐드렁니가 부각되는 외모,  게이스런 걸음걸이, 목소리... 다 딴사람 같았다. 머리는 길고.... 그 모습이 너무 상상과는 달라서 영화 보는 내내 불편헸다.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퀸의 멤버들이 고증을 했으니 그 모습이 더 사실적일텐데 넘 왜소해보이고 수많은 관중들을 들었다 놨다할 레전드급 싱어로는 한참 부족해보이는 모습. 

그런데 영화 뒤로 가면서 머리를 짧게 짜르고 콧수염을 기르면서 기대했던 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끝 20분은 라이브 에이드 자선 공연의 무대를 재생하는데 그 모습은 상상대로 폭발적인 모습이었다. 그 부분에서 이 레전드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낸것이 아깝지가 않았다. 마지막 20분이 영화의 전부인 느낌...





왜 40대 남성들이 열광하는 지,
 분명 퀸의 전성기때 열광한 팬들은 지금 50대인데,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유를 알거 같았다. 찌질해 보였던 프레디가 멋지게 변신하는 마지막 20분, 거기에 대리만족하며 열광하는 것이 아닌지...
그 때의 프레디는 킹 같았다. 세상의 최고봉에 올라 절정을 찍으며 전설의 인물이 되는....

다시 대학생 때의  프레디로 돌아가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이민자 가정의 대학생 프레디..... 인도인 아버지가 이런 아들을 좋아할리가 없다. 금요일에 바에 나가는 아들을 불러세워 아버지는 야단을 친다. 세상에 공헌하는 일, 유익을 주는 장래계획, 놀지만 말고 그런 생각을 하며 살라고...
이민자 인도 가정에서 음악을 사랑한 게이스런 청년. 그가 자기를 인정받고 사랑하기가, 그리고 사랑 받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상상이 간다. 

밴드를 같이 이룬 가족같은 친구들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자기의 가족을 이루어 가는데 프레디는 자기의 존재를 공유할 그 사랑을 찾지 못하여 외롭게 병들어간다.... 예민한 그 영혼은 쉽게 상처받고 상처주며.....결국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되지만 참으로 고통스러워 보였다. 긴머리의 프레디는 그렇게 초라하고 불쌍했다. 재능은 넘치게 타고 났지만 삶의 여정은 안쓰러울만치 비틀거리는....

라이브에이드 공연 전날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 간 짧은 머리, 콧수염의 프레디.
아버지에게 말한다.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세상에 공헌하고 유익을 주는 일을 하라했는데 내가 내일 하는 자선 공연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냐고...
뮤지션, 무대 퍼포머 로서의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와의 만남은 이루어졌지만 에이즈에 걸린 그에게 남은 삶은 너무 짧았고 그래서 영화 마지막 20분의 그의 최고의 무대는 그의 재능과 에너지와 열정을 다 태우는 듯한 무대였다.





이 영화가 진정한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라면 그것이 끝이 아닌 그의 죽음까지 다뤄야겠지만 우린 그걸 보고 싶지 않다. 그의 천재성, 그가 외치는 '우리는 챔피온'하는 함성. 거기서 그치고 싶다. 그렇게 영화의 마지막 20분은 채워졌고....실제로 프레디는 자기의 병을 알고부터 더욱 음악에 몰두했다고 한다. 하늘을 찌를 듯한 그 음악으로 기억되고 남고 싶었으리라....

하지만 그 또한 허무한 바벨탑을 쌓는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싶고... 
그걸 아는 50대는 조용한지도 ......

2018년 10월 24일 수요일

창조론과 진화론



진화론, 물질에서 출발하여 우연에 의하여 생명이 생겨나고 발전해가고...더 나은 종이 생존하는 원리에 의하여 진화해가고...
다 그럴듯한데 생명체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기는 역부족인 거 같다.
생존의 기능이 더 뛰어난 종의 서바이벌. 그런데
코그모스의 꽃잎 하나하나가 완벽한 대칭의 모습이어야하나?
꽃들의 그 색들이 그리 다양하고 고운 색이어야하나?
지브라의 줄무늬가 그리도 완벽해야하나?
우연에 의하여 그런 아름다움이 만들어진다고?

어떤 조합에 의하여 기능이 더 뛰어난 것이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은 그럴수도 있을 거 같다.
그런데 생물들 하나하나의 그 아름다움은 우연으로 만들어질 수는 없을 거같다.
신의 예술성, 예술적인 감각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가 않는다.
적자생존, 생존에 우월한 기능만 생각한다면 그리 이쁠 필요가 없지 않나?

외계인 나오는 공상 영화에서 보듯 뭔가 한 기능만 과대히 발달한 흉칙한 생명체들로 지구가 꽉차는게 더 맞을거 같은데....
랩탑이 애플 아니어도 훌륭히 작동하듯이 무식하게 튼튼하고 기능만 좋은 것들로 채워져야할 거 같다. 
그런데 이 가을은 너무 예쁘다. 
뒷마당에 사슴이 한 마리 보인다. 그 자태가 또한 우아하다.

색색이 물들은 뒷마당 나무들을 쳐다보며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이 아름다움 그 자체이신 신의 존재를 잠시 생각해보았다.
인간에게 신의 품성에 참예하는 영광을 주시지 않았다면 이 지구가 이리 아름다울 수가 없고,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애초에 불가능했을거라서....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미스터 썬사인의 새드 앤딩

역시 새드 앤딩.
많이 죽는다.
주인공의 죽음도 슬펐지만 주연급 조연들의 죽음이 넘 슬펐다.
구동매, 김희성, 쿠도히나....

주인공 두사람은 무결점의 인물이었다.
아씨 고애신은 출생부터 그 이후의 선택 하나하나, 삶의 여정 전부가 고급지고 의롭고 ....
최유진은 출생과 유년시절등은 비루했으나 고애신이 인정할만큼 바른 선택을 하며 '고귀하고 위대한 자'로 살아나간다. 그의 죽음의 선택도 그러했다.





그런데 구동매, 김희성, 쿠도하나는 
삶에 깊숙히 새겨져있는 결점들, 오류들을 안고 살아가는 자들이었다. 고애신, 최유진 같은 무결점 주인공들을 동경하고 사랑하나 그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인물들. 항상 주인공은 못되고 세컨 클라스 라이프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데 이들이 무결점 주인공들로 인하여 영향받고 엮이며 죽음을 임박해서는 애국이라는 대의에 몸을 던지며 또 그들만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확인하며 그렇게 죽어가는데 그 모습이 넘 애달펐다.
열등감, 자기혐오, 증오, 아픔, 상처....무결점 주인공들에게는 없는 그런 것들에 둘둘 말려 아프게 살아가다가 뒤늦게 눈뜬 의에 몸을 맡겨 장렬하다기보다는 애달픈 죽음을 선택하는 그들.

이제 나도 인생을 많이 살았나보다.
주인공만 눈에 들어오더니 이젠 이런 조연들의 삶이 더 가슴에 남으니.....나의 모습이 무결점 주인공들보다는 이 조연들과 더 닮아 있음을 이제는 아는 것인가...

고애신을 사랑했던 세명의 얼간이 (누군가가 세얼간이라는 인도 영화를 패러디하여 아씨와 세얼간이라고 하더라) 는 모두 죽는데 누군가가 말하길  아씨는 곧 '조국' 이었노라고....
맞는 말같다. 조국이라는 대의가 아씨로 나타난 것.





이 세상 잘 먹고 잘살고 잘 쇼핑하고 잘 입고 잘 여행하고 잘 인스타에 자랑하고....

그게 한국 문화의 대세였는데 이 드라마는 삶의 대의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이 또한 상품 가치를 치밀히 계산한 화두였으려나....
그래도 애잔하게 마음에 남으며 그 시대에 의병을 택한 사람들의 찬란한 그들의 대의를 생각하게 된다. 
의병도 되지 못하게 비루하였으나 애국의 죽음을 맞이하는 준주인공들의 삶의 모습 또한 마음에 남는다.

예수님이 오시면 젤로 아팠을 이들을 많이 많이 안아주실거 같다.

2018년 9월 30일 일요일

인간의 고귀함이란...

오랜만에 그냥 손에 닿는 책을 몇 페이지 읽었다.
희생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에대한 일화들이 실려있는 책이었다.
몇 페이지 읽는데 손을 놓게 된다.
인간이 정녕 이런 존재인가
이렇게 희생할수 있고 사랑할수 있는 존재인가
그러하다면 세상이 이런 모습일까

어제 들은 대법관 노미네이터의 진실 공방전. 두명 중 하나는 거짓말일텐데 어찌나 그리도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당당하게 하는지....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인데...
인간에 대해 동화적 환상을 심어주는 이런 책들이 이젠 안 읽어진다.
분명 아름다운 스토리이건만....넘 핑크빛으로 둥둥 떠다니는거 같아서...
인간에 대한 기대는 접었고 그런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 대한 기대만 내게 남아있음이 슬프지만 그것이 진실에 가까움을 느낀다.
링컨이 크리스챤인거 학교에서 링컨에 대해 배울 때는 몰랐다. 위인. 인간에 대한 예찬. 그 뒤에 사실은 신에 대한 예찬이 있었어야했는데 그걸 몰랐던게 많았다. 노예를 해방시키고자하는 하나님의 의지가 링컨을 만든거를 그때는 몰랐었다. 인간 링컨만 위인으로 만들어 가르쳐주는 것이 세상에서 쌓은 지식이었다.

미국에서는 한 때 인디안을 인간이 아닌 걸로하는 법을 통과시려는 시도를 했었다고한다. 인디언을 죽인 것은 성경에 비추어보면 명명백백 죄이므로  인디언이 인간이 아니다라는 법을 통과시켜 죄를 합리화하려 한거다.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기독교는 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인간에게서 보게 하는게 아니라 기독교로 포장한 죄를 보게한다. 그것이 인간의 역사.
그렇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세상. 
그런 트럼프가 노미네이트한 사람.
그 사람이 흘리는 눈물. 진실이라는 호소.
하나님 앞에서도 맹세한다는 고백.
결말이 어찌날지 심히 궁금하다.


이런 세상에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라는 사랑과 치유에 대한 책. 멀리하게 된다. 인간을 포장하고 진실을 멀리하게 하는 책 같아서...
신앙적인 용어를 쓰자면 인본주의를 드높여 하나님을 가리는 책 같아서....
이러다가 성경 이외의 모든책이 읽기 싫어지는거나 아닌지..그렇다고 성경을 열심히 읽는거도 아닌데...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막내 대학...그 이후



막내까지 대학을 보냈다.
나의 마더후드에 큰 변화가 왔다.

시간이  많이 남는다
3시경의 시간에 맞춰 집으로 달려와야하던, 줌마렐라들 마술이 풀리는 그 시간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특히 요리 시간이 많이 줄었다. 울 부부는 먹는거 별로 따지지 않고 별스럽지 않아서 큰 부담이 없다.
평생 요리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해야하니까 해왔는데 이젠 좀 해방된 느낌이다.

그래도
거실의 가장 중심, 큰 사각탁자 위에 예쁜 걸로 장식하기 보다는 큰 애가 9살 무렵 초등생일때 동생들과 함께 만들어준 이 앞치마로 장식한다.
아이들이 엄마를 전적으로 믿고 따르고 사랑해주던 시절. 마더스 데이에 고사리 손들을 물감으로 꼭꼭 찍어 이 앞치마를 만들어 주었다.
이 앞치마를 보고 있노하면 그 시절이 생각난다.
엄마가 없어지면 세상을 잃은 듯 하던 그 꼬마들....





아이들에게는 엄마는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들과 연결되어 있고 생명을 주던 엄마의 음식들은 집떠난 아이들에게 언제나 그리움이다. 
이 앞치마를 보며 나로 인해 세상에 태어났기에 내가 먹이며 입히며 사람꼴을 만들고 책임을 다하던 그 시절의 엄마됨의 모습을 되새기고 싶다. 
아이들 잠시  돌아와 머무를 때면 좀 귀찮고 꾀가 나더라도 이 앞치마 함 쳐다보며 그때 그 마음으로 따뜻한 밥을 짓고 국을 끓이리라 생각해본다.

덧:
아래 그림은 첫아이가 2살 반 무렵그린 그림이다. 
이 때 나는 울 아이가 천재화가인 줄 알았다. ㅋㅋ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웬디스 공짜 햄버거/ 네셔널 햄버거 데이 9/18 national hamburger day




네셔널 데이가 넘 많고 이런 날은 딜이 많이 뜨네요.
이용해본 것이 립스틱 데이. 저번에 뮤지엄 데이 소개했구요, 이번엔 햄버거 데이.
아마도 이즈음해서 햄버거 딜이 많이 뜰거예요.
웬디스는 앱을 처음 다운 받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딜을 내놓았어요.
빅맥 사이즈만한  햄버거를 하루에 하나씩 9월달 내내 프리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뭐든 하나 주문해야 햄버거를 하나 공짜로 준다고 하네요.
우선 앱을 다운 받아 쿠폰 누르고 뜬 번호를 보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스몰 프로스티 하나가 50센트. 그거 주문하고 햄버거 받아서 9월달 내내 먹으면 살찌겠죠?

모임을 웬디스에서 해야겠어요.
저는 웬디스 통감자 구이 좋아해요.
샐러드도 신선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스파이시 치킨 버거도 맛있구요.
웬디스, 요즘 유리 건물로 멋지게 지어 놓은 곳도 많던데 함 출동해야겠네요.

2018년 9월 9일 일요일

맥코넬 밀 주립 공원 ( McConnellsMill State Park)

피츠버그 북쪽 동네에 사는 저희집에서는 40분도 채 안걸리는 곳에위치한 주랍 공원. 하이웨이 엑싯 나와서 오른쪽은 모레인 파크 쪽이고 왼쪽으로 가면 이 파크가 나와요.
호수를 끼고 자전거 타기나 걷기에 좋은 모레인 파크와 달리 이 파크는 산을 타고 흐르는 강 옆으로 난 길을 하이킹하기좋게 되어있어요.
맥코넬 밀, 방앗간은 옛날 모습대로 잘 보전되어있어요.
입장료는 없이 프린데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고 설명해주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요.
아주 옛날에 한번 왔던 곳인데그때는 문이 닫혀서 못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강의 상류 쪽으로 난 트레일과 하류 쪽으로 난 트레일을  걸어보았믄데 상류 쪽은 길 살짝 험하면서 한국 산 오르는 기분 나요.두사람이 나란히는 못가는 트레일이예요.
하류쪽으로 난 트레일은 보통의 파크 트레일처럼 더넓고 아이들과도 많이들 걷더라구요.  이 길은 경고문은 더 험하게 써있었지만 조금만 걷다 돌아와서 인지 초입부분은 쉬운 산책길이었어요.
방앗간앞까지 차로 갈수있게 길있고 파킹 공간도 있어요. 도시락 싸갖고 와서 테이블에서 먹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렇지만 공간은 좁아요.차도 몇대 못 대고 테이블도 한두개.
저희는 주소를 넣고 찾아가기를 방앗간쪽이 아니라 이 파크의 메인 피크닉 에어리어로 갔어요. Kildoo Picnic Area 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곳이예요. 거기의 큰파킹랏에 차를대고 화장실 뒤편으로 난 트레일을 따라 계단을 한참 내려가서 이 방앗간으로 갔어요. 한두시간 하이킹 마치고 돌아올 때는그계단이  엄청 길게느껴지더라는.....파빌리용에있는 전기 아울렛에 물주전자 꽂아 물끓여서 가져간 컵라면 먹었어요. 꿀맛~~
이 파크에서 20여분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그로브시티 아울렛 있어요.
운동하면서 볼거리도 있어서 가볼만한 파크 입니다.
가을에 단풍 들면 더 예쁠거 같아요.






2018년 9월 7일 금요일

9월22일 하인즈 히스토리 센터 무료 티켓 heinz history center

뮤지엄 데이가 9월 22일 토요일이라네요. 
미 전역의 뮤지엄 중에 스미소니언 뮤지엄과 어필리에이트된 뮤지엄들을 비롯 많은 뮤지엄들이 이 날의 입장료 프리 티켓을 발매 합니다. 신청시 2개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피츠버그에서 3개의 뮤지엄이 해당되는데 한 곳은 입장료 안 받는 곳이고 제가 아는 곳은 하인즈 히스토리 뮤지엄이네요.
케찹 떨어지는 네온사인이 벽에 있는 뮤지엄.

다음 링크를 따라가 보시길...


프리티켓


이 블로그의 하인즈 히스토리 뮤지엄에 대한 소개는 다음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하인즈 히스토리 뮤지엄

2018년 9월 3일 월요일

영화 서치 (Searching)

로빈슨 타운쉽에 있는 시네마크 극장에서 영화 Searching 을 보았어요.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의 스토리.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이고 중산층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요.
보통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계 가정이 상처가 많고 좀 뒤틀린 가정, 이상한 문화를 갖고 있는 걸로  표현되었던 것과는 달리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가정으로 표현되는데 그런 가정에 엄마의 병으로 인한 죽음 후에 우울해하는 고등학생 딸, 마고의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아빠가 그 실종을 형사와 함께 추적해갑니다.





아빠가 쇼셜 미디어를 통하여 딸의 친구관계등 추적해나가는데 현대인의  라이프를 많이 반영해요. 친구를 직접 찾아가는 장면은 하나도 없고 모두 페이스타임,  전화로....컴터 화면이 화면 가득 차지하는 경우도 많구요. 서치를 주로 서치 엔진 돌려서 하는 거죠. 

엄마를 잃고 많이 외로웠던 마고가 인터넷으로 친구를 사귀는데 그렇게 사귀는 친구 관계가 위험하다는거 영화 보며 절감했어요. 아이들에게 같이 보고 경각심을 불어 넣어주어도 좋을 듯해요.

왜 한국계로 설정했을까 싶었는데 감독이 실리콘 밸리에 살았던 경험이 있고 그 때 한국인 가정이 주변에 많았고 친했다고 하더라구요. 컴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친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역시나 동양인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이 영화의 주인공 가정의 스타일과 적합하겠구나 싶었어요.  LA의 가게 주인 한국인에서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 한국인에 대한 미국인 인식이 바뀌고 있는 거 같아요. 

한국계 미국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서포트해줘야한다는 맘으로 보았는데 재밌었어요. 잘 만들어졌구요.

한국에서도 상영중이고 호응이 좋다고 하네요. 전주 영화제에서 매진에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여기서는  노스힐 시네마크에는  아직 안 들어와서 로빈슨타운쉽 시네마크에서 볼수 있었어요.
사전 예매하고 시간 맞추어 갔어요.

아쉬운 점은 주인공 배우가 코매디 연기 많이 하던 배우라는데 많이 늙었고 특별히 연기를 잘하거나 멋지거나 하지 않아요. 좀 그랬더라면 더 흥행 했을듯...한국에서 활약하는 멋진 배우들을 막 대입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그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것이 허리우드 진출의 걸림돌이겠네요. 
지루할 새 없이 몰입하게 되는 영화이고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 재밌게 볼 수 있는  추리물이예요.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넷플릭스 2 :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Image result for to the boys i loved before movie

하프 아시안인 여고생이 사랑에 눈뜨는  과정, 그 나이의 성장통을 담은 영화. 
하이틴 로맨스류처럼 감각을 자극하는 그런 터치가 아니고 섬세하니 품격이 있어요. 

사랑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갖고 있으나 수줍어 하고 별 주목 받지 못하는 반아시안인 여자 아이가 이성 교제를 해나가는 과정을 과하지 않게 공감가도록 담은 영화라 중고생 자녀들과 함께 보도록 추천하고 싶은 영화예요.

주인공은 딸 셋인 가정의 미들 차일드. 
한국인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미국인 아빠와 함께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

배우는 베트남계 배우라고 하네요.
주인공 배우 연기 잘하고 예쁜 얼굴은 아닌데 나름 매력있어서 미국 애들 보는 것과 다른 신선함이 있어요.

한국 야구르트 먹는 장면도 나오고....

미국에서 이런 한국 배경의 아이들이 자라는 내용을, 이런 터치로 만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감격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보는 거 같아요. 극단적이고 과한게 없어서 좋았어요.

주인공 배우, 외모는 보통의 평균 한국인 외모인데 연기로  담아내는 그 아이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고 동양적이라 참 좋더라구요. 못생긴 버젼의 문근영 데뷔때 모습이랄까.
제작 전에 이 역을 서양여자애가 하도록 하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랬더라면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을 거 같아요.
 아빠 서양인, 엄마 동양인이면 동양적일 수도 서양적일 수도 있지만 이 역에는 동양적인 모습이 맞거든요.

이런 동양배우들의 연기, 외모나 연기나 서양애들 흉내내기가 아닌 독특함이 있는 그런 모습 많이 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한국 배우들도 성형 그만하고 이런 개성으로 외국 무대에 많이 진출하면 좋겠네요.

딸 셋인 우리집 아이들은 완전 공감하면서 봤구요.
아들들도 보기에 괜찮은 영화예요. 하이스쿨 그 청춘들의 사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영화.....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해요. 소설은 더 좋데요. 디테일하고....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Cinemark가 완전 좋아졌네요/Crazy Rich Asians

리노베이트 했네요
뒤로 확 젖혀지는 의자에 테이블 있구요 좌석을 티켓팅할때 지정할수 있어요. 온라인 예매하면 좋은 자리 앉으려고 빨리 가고 그럴 필요가 없어요. 빨리 가서 기다는거 요즘 시대에 넘 안맞다 생각햇는데 시스템 바뀌었네요.
티켓 가격은 온라인은 프로세싱피가 붙는지 모르겠지만 영화관 가서 샀더니 그대로예요.
좌석도 넓어서 진정 편안한 자세로 다리 올리고 휴식을 취하며 영화를 즐길수 있네요.

이리 바뀐 줄 모르고 갔다가 한시간 일찍 갔는데도 젤 앞줄 표만 남아있어 목아플까 망설이다 표를 샀는데 의자가 뒤로 제껴지니 볼만 했어요. 젤 앞줄은 경험상 중간좌석 보다는 옆쪽에 앉아 사이드로 보는 것이 보기 더 편해요. 

딸들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라는 영화 보러 온건데요,
처음으로 아시안이 주인공인 미국 영화가 나왔다길래 .....
책을 영화화했는데 차이니즈아메칸 얘기.
당근 중국 사람들 많이 보러 왔는데 미국 사람도 제법 있네요. 


딸들과 보기 좋은, 여자들 취향의 재미로 보기 좋은 영화.. 눈요기거리 많고 잘 만들었어요. 이민 이세대 아이들 공감하는 면도 있구요. 여배우 매력적. 화제가 되는 영환가봐요

스토리는 싱가포르 제일 부잣집아들과 싱글맘이 키운 딸과의 사랑이야기.
부잣집 레벨이 갯츠비 수준을 능가하는지라 눈으로 즐길게 많고 신파 아니고 코믹스러워서 유쾌하게 볼 수 있어요.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S는 선샤인


핫딜이 떴길래 마침 필요하기도 하여 샀다고 해두자.
드라마를 기억하며 기념하기 위하여 기념품을 산다는게 말이 되나....
두 팩트가 맞아떨어져서 저 잔을 사기는 샀는데 가베를 마시기에는 넘 커서 숟가락 꽂이로 활용.

왜 이 드라마가 특별할까?

내가 특별하게 느낀건 최유진이 총을 사다가 건네주는 장면이다. 고애신이 추구하는 불꽃의 삶을 인정하고 존경하고 격려하며, 더 실력있는 스나이퍼가 되기를 원하여 총을 사서 선물하는 최유진.
백화점 데려가서 명품 옷 사주고 블링블링한 것들 선물하고 신데렐라 만들어주는 거 보다 훨 멋지지 않나.

김희성이 꽃들고 가고 전철 전세내는 등 비슷한 모양새로 가더만 애신의 심지는 그리 가볍지가 않으니....





최유진은 고애신의 삶에 무엇이 당신이 구하고자하는 조국의 모습이냐고 물음표를 던졌고 애신은 그 질문으로 아파하면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성장한다. 
유진이 항상 옳은 길을 선택했었음을 돌아보고 신분의 굴레를 넘어 그를 보고 인정한다. 그리고 그것을 유진에게 사과와 더불어 정확히 전해준다.
이 모습에 떠나려던 유진의 맘이 바뀐다. 
그리고 유진은 총을 산다. 그리하여 총보다 강하고 그보다 위험하며 그보다 뜨거운 사랑을 향하여 달려간다.

이런 사랑이 달달하지 않은가?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가치관과 그 삶의 목적과 그 삶에 대한 의미 부여를 사랑하는 것이며 그 삶에 동참하며 격려하며 함께 가는 것이 아니던가....

사랑과 삶이 분리되어 분홍빛으로 둥둥 떠다니는 여타의 로맨스 드라마들과 좀 다르다. 

미국에서 여성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 것이 1920년대이니  아무리 미국에서 자랐다고 하여도 구한말에 최유진이 저리 신식으로 깨인 여성상을 가질수는 없었을 거고 이 드라마가 반영하는 것은 현대의 우리의 여성상이다.

여기까지 오기가 참 오래걸렸다. 신데렐라식 드라마 스토리에서 너무나 오래 벗어나지를 못하고 허우적 대었다.

끝이 어떻게 되어갈지 궁금하다.
S는 새드 앤딩......이 부디 아니길....

2018년 8월 13일 월요일

집보험, 자옫차 보험

며칠 전 에이전트가 집에 방문해서 쭉 보험을 훝어주어 집과 자동차 보혐회사를 바꾸었어요.
그 때 들은 얘기들 잊기 전에 옮겨 봅니다.

1. 더덕터블이 집보험액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이전보험은 디덕터블이 500불/ 보험금 936불 이었고 바꾼 보험은 디덕터블1000불/보험금 506불로 크게 떨어졌어요. 

2. 집을 다시 지을 때 드는 비용 보상 한도액과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의 보상액 한도액이 짝지어서 비례해서 계산된다고 하네요. 값나가는 물건이 별로 없어서 물건 보상액을 낮추려하였더니 보험액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3. 언더 그라운드 서비스라인 커버리지가 있어요. 상하수도 파이프 라인이 망가지면 돈이 많이 드는데 이걸 보상 받는 것이지요. 일년에 50불 정도 추가하면 된다고 했어요. 우리집 지은 년도를 보더니 필수로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오래된 집은 나무 루트가 파고 들어가 잘 못될 수 있어 추천한데요. 우리집 정도만 해도 그런거 고려해서 지어진 때라 꼭 하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4. 자동차 보험은 디덕터블이 홍수, 해일, 차유리 파손, 사슴,화재, 도난등의 디덕터블은 백불이고 사고에 의한 디덕터블은 500불로 서로 다르게 나온 보험이었어요. 

5.  백마일 까지 로드 서비스 받는  것이 차당 4불이라 포함 시켰어요. 트리플 에이를 더이상 하지 말까봐요.

6. 저희차 한대가 차값이 2000불 이하라 자차를 고치는 보험이 148불이기에 없애버렸어요. 500불 디덕터블이니 그 이상 고쳐야하면 폐기하고 차 바꾸지 싶어서요.

7. 여행 갈 떄 렌트카하는 경우 보험 커버를 물어 봤는데 렌트카 회사에서 사라고 하는 보험 살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아마도 내가 들고 있는 보험의 디덕커블과 그 한도내에서 커버가 되는거 같아요. 디덕커블 없이 백퍼 하고 싶으면 사야겠지요.

8. 밀리언까지 커버되는 엄블레러 보험을 소개해줬어요. 집, 차 보험이 아니라 내가 무슨 사고를 내거나 내가 잘못해서 돈을 물어내야하거나 소송을 당했을때 밀리언까지 커버된다는 건데 보험료가 일년에 153불로 별로 비싸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내 실수나 잘못, 부주의로 이런 일이 과연 일어날까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저의 차보험으로 일인당25만불까지 커버되고 사고당 50만불까지니까 왠만큼 커버되니까 차로 인하여 그 이상의 의료비등을 내야하는 경우, 또 차로 인한 것이 아닌 경우가 있는가를 생각해봐야하는 거죠. 설명하기를 농장을 경영하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말에 다치는 경우라던가 오토바이 타고 가던 사람을 내 실수로 치게 되어 크게 다쳐서 25만불 이상 물어내야하는 경우등등 이라고..... 암튼 앞으로 필요할 수는 있겠으나 아직은 안 들었어요. 나이 더 들고 부주의하게 되면 고려해봐야죠.  

9. 차사고로  상대방을 다치게 할 경우 차보험으로 일인당 25만/사고당 50만불 커버나 10만불/30만불커버나 보험금 별 차이 없다고 하네요. 25만불 해 놓아야 사고로 병원비 물어낼 경우 조금은 안심이 되는 거 같아요.

10. 내 실수로 내가 다친 것을 보험 커버할 때 차 보험으로 일단 커버하고 나머지는 나의 의료보험이 커버한다고 하네요. 내 의료보험이 디덕터블 없어서 더 좋은데.... 이거 꼭 그래야하나 쫌 궁금하네요.

11. The Limited Tort 욥션을 넣었는데요 이건 full tort보다 30프로 보험금이 줄어든데요. 그렇지만 보험 클레임에 제한이 있어서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 가벼운 거는 병원가서 사진 찍고 그럴 수 없다고 하네요. 즉 사고 나서 목이 뻐근하니 가서 사진 찍어야겟다 병원 입원해야겠다 그럴 수가 없다는 거죠. 누가 그걸 정하냐고 했더니 커미티가 열려서 판단한데요.  살짝 불안하긴 한데 뭐 우리 의료보험이 있으니 그걸로 하면 되리라하고 리미티드로 했어요.

12. 무사고, 무벌점, 차와 집 보험을 같은 회사로 한 디스카운트 등 여러 디스카운트가 각자의 사정에 따라 적용되는 거는 다들 아실거 같구요.

13년전의 육아일기

비밀계정인 또하나의 블로그가 있어요. 가족 일기 같은 블로그인데 거기에 2011년에 정리해 놓은 글이 눈에 들어왔어요. 2005년도의 우리가족의 모습....함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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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컴터 파일을 정리하다 육아일기를 쓴 걸 보았다.
썼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때는 바야흐로 막내가 4, 5살 무렵.

육아에 좀 한숨 돌리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같은데 몇달을 못 넘겼더라는.... 
재밌다.
이때 아이들이 이랬군 하면서...

2005년 6월 7일

 우리 아이들은 프라이즈를 너무 좋아한다.
평소에 여러 행사가 지나면  다음날로 75% 다운되어 파는 자잘한 1 미만의 장난감들을 모아두었다가 상품으로 사용하는데 효과가 좋다.
두별이는 피아노 책을  권씩   때마다 프라이즈를 받고 세별이 영어 파닉스 책을    하면 받는다.
 5월부터 평상시에 한글을  사용하면  달에 한번 한국 식품점에 가서 과자를 사주기로 하였는데 그것도 효과가 좋다.
세별이는 프리스쿨 마지막 날의 경품따기에서  프라이즈를 가장 많이 받은 아이였다깡총 뛰는 토끼도 받고 연도 받고
Nick 엄마  표현에 의하면 really get into the game했단다.
키가 제일 작은 세별이 상품을 받겠다고 덩치  미국 아이들을 제끼며 여기저기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상상 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평소에 프라이즈 따기에 열심인 언니들의 영향을 받은 탓이리라.
하나님나라의 상급 받기에도 열심인 아이들이 되어야 할텐데….

2005년 6월 14일

세별이 오늘 하루 종일 친구들과 논다.
알렉스네 집에 초대 받아 로간과 다른 친구들을 만났다.
 집에 와서는 소피랑 많이 놀고,
소피랑 놀면서 베이비 시소를 탔는데 중간에 있는  구멍에 나뭇잎을 넣으며 이걸 넣으면 파워가 생긴다나
요즘 유독 파워를 좋아한다스파이 키즈를  이후로 꿈이 발레리나에서 스파이 키즈로 바뀌었는데  영향일까 종이를 잘게 찟어서 통속에 담아 놓은  버리려 했더니  종이에서 파워가 나오니 안된다나
  
2005년 6월 15일 
2학년인 두별이 학교에서 공부한 것들을 가져왔다  것들을 읽어보았는데  어린이 다운 생각과 상상력이 묻어 나와 귀엽고 재밌었다.     글을 여기에 옮겨보면
The magic stone
Once there was a girl. She played all day even if she was tired. But one day her mom said to do all her work then play. Then she was sad. But then she found a magic stone it was really magic. So she asked to let her mom disappear so she could play. So the magic stone made her mom disappear. So she played all day until she missed her mom.
The end
 두별이가 충분히 놀만큼 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글 서두에 피곤하도록 하루종일 놀았다고 스스로도 그런다. 그래도 놀아도 놀아도  놀고 싶은 모양이다놀고 싶을  마음껏 놀게  주어야 하는데

2005 년 6월 23일 

엊그제는 세별이 소피와 두번째 슬립오버를 하였다소피 엄마는 불안해 했었는데 아이들은 오히려 전혀 아랑곳 안하고  지냈다밤에 자지 않고 어찌나 까불어 대던지.. 창밖의 별들을 함께 쳐다보더니에일리언이 오면 어쩌지 하고 소피가 걱정하니, 세별이  강도가 들어 자기 인형들을  가져가면 어쩌냐며 너스레를 떤다. 강도가 들면 쓰잘데기 없는 인형을 가져가겠니?  결국12시가 넘어서 자서 8시반 경에 일어났는데 저번에 소피네 집에서   보다는 조금  잤다그땐 7시간 반밖에  자서 결국 다음날 엄청 힘들어 하더니 병이 났었다.
다른 소식은 한별이 올해에도 노스웨스턴 썸머캠프에 가게 되었다.



2005년 7월 15일
한별이가 드디어 썸머캠프에서 돌아왔다 어른스러워진  같다동생들이 귀찮게 해도  받아주고한별이  있는 동안 한별이 전화했을  기회가 되면 통화  무렵 수화기에 식구 모두가 모여 바이 바이 외쳤었는데  순간 우리는  가족이라는  끈끈한  무엇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었다.
돌아오는  안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안에서 세별이  한별이 말을 조금  듣자 한별이 선물을  준다고 했다그랬더니 세별이 울기 시작했다.  때 한별이  ,  세별이는 나보다 나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던  같다고
헬로키디 수첩과 스티커가 세별이에게키디 모양의 손거울이 두별이에게 주어졌다 언니가 먼길 떠나  벌어서 휴가  집에 오면서 동생들에게 선물을 주는  같은 분위기로



2005년 7월 17일
오늘 가정예배  질문이 있었다어떠할  슬프냐고아이들에게 차례대로 묻는데 세별이 연달아 끼어 들며 심각하게 대답했다.
세별이왈,
엄마가 소피와  놀게  인형을  사줬을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했을  노우  ….
그렇지 세별이에게는 이런 것이 정말  문제일 것이다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
오늘은 헤리포터  6권이 나오는 날이었다마침 선물권이 있어서 첫째 사달라는 요구를  저항없이 들어 주었다마침 따라간 두별이 세별이 인형을 하나씩 잡고 사달라 했는데 아빠가  사준 모양이다분명 슬펐을 것이다.
세별이의 불평어린 우리는 God 에게 돈을  주어 돈이 없다나  속에는 세별이 돈개념이 숨어있다.
돈을 주면 거스름돈을 주는 것을  본 세별이 물건을 사면서 돈을 주면  돈을 다시 버는 거라고 알고 있다그런데 주기만 하고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 있으니 그건 바로 헌금.  세별이 하는 헌금은 많이 하면 50센트그런데도 아이에게는 하나님께 돈을  주고 자기가  사달라 하면   사주는 걸로 비치는 모양.
헌금을 기뻐하는 아이로 자라게 해야할텐데

2005 10월 7일
세별이 5 생일이 지나갔다컵케잌에 초를 꽂아서 그것도 2개밖에 없어서 2개만 꽂고 노래를 불렀다.
이제 5살이라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케잌이 작은 것에는 불만이 없었는데 왜냐하면 배변 트러블 때문에 건강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케잌대신 김치를 달라할 정도였으니.... 초가 2개밖에  꽂힌 것에 대해서는 심히 불만이었다. 5살이  것이 그리도 좋을까
두별이가 바이올린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연습해서 어설프게 언니와 함께 연주했고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생일 다음날 세별이 하얀드레스를 입고 학교에 갔다자기 머리도 하얗게 되었으면 좋겠다나 드레스랑 메치가 된다고

2005년 10월 17일
 하우스에서 처음 맞는 가을이다.
추위에 떨다보니  식구가 감기에 걸렸다. 두별이 기침이 특히 심하다.
뜨거운 차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예전의  배로 빨리 없어지는  같다.
이제 잔디도 뿌렸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생활의 틀이 잡힌 듯하다.
아이들  챙기고  예쁘게 살아봐야지.
그런데  추위는 어떻게 이기지?

와 이질문 2011년지금도 겨울을 앞두고 하고 있는데...
별 노하우가 생긴 것 같지는 않고 돈 많이 벌어서 히터 확확 때는 수 밖에...
읽어내려가다보니, 요즘 젊은 엄마들 육아에 대한 열정을 보며 참 대단하다 했었는데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젠 기억조차 안나는데...
지금 읽으니 추억도 되고 재밌는데 좀 더 쓰지.... 이런 혼자말 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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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셋이고 아빠가 포닥이라 돈은 별로 없고...그런 가운데 아이들을 신앙 안에서 키우려 애쓰던 모습이 담겨 있네요. 이제는 장성하여 막내까지 집을 곧 떠나네요. 모든게 넘 풍족한 요즘은 프라이즈 하나 받으려고 열심이던 우리 아이들의 저런 모습, 뭐든 노력하고 힘써야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거 배우기가 힘든거 같아요. 
반성이 되는 것은 제한된 돈으로 비싼 레슨비 내면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등 미래를 위한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다보니 순간의 행복과 즐거움을 주지만 소비성인 것들에는 넘 아꼈네요. 그래도 생일날 초는 5개 해주지....타임머신 타고 가서 5개 꽂아주고 싶네요. ~~미국에서 아이들 생일 참 중요한 행사인데 이사하고 집관리하느라 바빠 소홀했던 거 같아요.  
맘이 좀 짠해서 사진 찾아보았더니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