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0일 일요일

인간의 고귀함이란...

오랜만에 그냥 손에 닿는 책을 몇 페이지 읽었다.
희생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에대한 일화들이 실려있는 책이었다.
몇 페이지 읽는데 손을 놓게 된다.
인간이 정녕 이런 존재인가
이렇게 희생할수 있고 사랑할수 있는 존재인가
그러하다면 세상이 이런 모습일까

어제 들은 대법관 노미네이터의 진실 공방전. 두명 중 하나는 거짓말일텐데 어찌나 그리도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당당하게 하는지....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인데...
인간에 대해 동화적 환상을 심어주는 이런 책들이 이젠 안 읽어진다.
분명 아름다운 스토리이건만....넘 핑크빛으로 둥둥 떠다니는거 같아서...
인간에 대한 기대는 접었고 그런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 대한 기대만 내게 남아있음이 슬프지만 그것이 진실에 가까움을 느낀다.
링컨이 크리스챤인거 학교에서 링컨에 대해 배울 때는 몰랐다. 위인. 인간에 대한 예찬. 그 뒤에 사실은 신에 대한 예찬이 있었어야했는데 그걸 몰랐던게 많았다. 노예를 해방시키고자하는 하나님의 의지가 링컨을 만든거를 그때는 몰랐었다. 인간 링컨만 위인으로 만들어 가르쳐주는 것이 세상에서 쌓은 지식이었다.

미국에서는 한 때 인디안을 인간이 아닌 걸로하는 법을 통과시려는 시도를 했었다고한다. 인디언을 죽인 것은 성경에 비추어보면 명명백백 죄이므로  인디언이 인간이 아니다라는 법을 통과시켜 죄를 합리화하려 한거다.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기독교는 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를 인간에게서 보게 하는게 아니라 기독교로 포장한 죄를 보게한다. 그것이 인간의 역사.
그렇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세상. 
그런 트럼프가 노미네이트한 사람.
그 사람이 흘리는 눈물. 진실이라는 호소.
하나님 앞에서도 맹세한다는 고백.
결말이 어찌날지 심히 궁금하다.


이런 세상에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라는 사랑과 치유에 대한 책. 멀리하게 된다. 인간을 포장하고 진실을 멀리하게 하는 책 같아서...
신앙적인 용어를 쓰자면 인본주의를 드높여 하나님을 가리는 책 같아서....
이러다가 성경 이외의 모든책이 읽기 싫어지는거나 아닌지..그렇다고 성경을 열심히 읽는거도 아닌데...

2018년 9월 17일 월요일

막내 대학...그 이후



막내까지 대학을 보냈다.
나의 마더후드에 큰 변화가 왔다.

시간이  많이 남는다
3시경의 시간에 맞춰 집으로 달려와야하던, 줌마렐라들 마술이 풀리는 그 시간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특히 요리 시간이 많이 줄었다. 울 부부는 먹는거 별로 따지지 않고 별스럽지 않아서 큰 부담이 없다.
평생 요리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해야하니까 해왔는데 이젠 좀 해방된 느낌이다.

그래도
거실의 가장 중심, 큰 사각탁자 위에 예쁜 걸로 장식하기 보다는 큰 애가 9살 무렵 초등생일때 동생들과 함께 만들어준 이 앞치마로 장식한다.
아이들이 엄마를 전적으로 믿고 따르고 사랑해주던 시절. 마더스 데이에 고사리 손들을 물감으로 꼭꼭 찍어 이 앞치마를 만들어 주었다.
이 앞치마를 보고 있노하면 그 시절이 생각난다.
엄마가 없어지면 세상을 잃은 듯 하던 그 꼬마들....





아이들에게는 엄마는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들과 연결되어 있고 생명을 주던 엄마의 음식들은 집떠난 아이들에게 언제나 그리움이다. 
이 앞치마를 보며 나로 인해 세상에 태어났기에 내가 먹이며 입히며 사람꼴을 만들고 책임을 다하던 그 시절의 엄마됨의 모습을 되새기고 싶다. 
아이들 잠시  돌아와 머무를 때면 좀 귀찮고 꾀가 나더라도 이 앞치마 함 쳐다보며 그때 그 마음으로 따뜻한 밥을 짓고 국을 끓이리라 생각해본다.

덧:
아래 그림은 첫아이가 2살 반 무렵그린 그림이다. 
이 때 나는 울 아이가 천재화가인 줄 알았다. ㅋㅋ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웬디스 공짜 햄버거/ 네셔널 햄버거 데이 9/18 national hamburger day




네셔널 데이가 넘 많고 이런 날은 딜이 많이 뜨네요.
이용해본 것이 립스틱 데이. 저번에 뮤지엄 데이 소개했구요, 이번엔 햄버거 데이.
아마도 이즈음해서 햄버거 딜이 많이 뜰거예요.
웬디스는 앱을 처음 다운 받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딜을 내놓았어요.
빅맥 사이즈만한  햄버거를 하루에 하나씩 9월달 내내 프리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뭐든 하나 주문해야 햄버거를 하나 공짜로 준다고 하네요.
우선 앱을 다운 받아 쿠폰 누르고 뜬 번호를 보여주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스몰 프로스티 하나가 50센트. 그거 주문하고 햄버거 받아서 9월달 내내 먹으면 살찌겠죠?

모임을 웬디스에서 해야겠어요.
저는 웬디스 통감자 구이 좋아해요.
샐러드도 신선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스파이시 치킨 버거도 맛있구요.
웬디스, 요즘 유리 건물로 멋지게 지어 놓은 곳도 많던데 함 출동해야겠네요.

2018년 9월 9일 일요일

맥코넬 밀 주립 공원 ( McConnellsMill State Park)

피츠버그 북쪽 동네에 사는 저희집에서는 40분도 채 안걸리는 곳에위치한 주랍 공원. 하이웨이 엑싯 나와서 오른쪽은 모레인 파크 쪽이고 왼쪽으로 가면 이 파크가 나와요.
호수를 끼고 자전거 타기나 걷기에 좋은 모레인 파크와 달리 이 파크는 산을 타고 흐르는 강 옆으로 난 길을 하이킹하기좋게 되어있어요.
맥코넬 밀, 방앗간은 옛날 모습대로 잘 보전되어있어요.
입장료는 없이 프린데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고 설명해주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요.
아주 옛날에 한번 왔던 곳인데그때는 문이 닫혀서 못 들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강의 상류 쪽으로 난 트레일과 하류 쪽으로 난 트레일을  걸어보았믄데 상류 쪽은 길 살짝 험하면서 한국 산 오르는 기분 나요.두사람이 나란히는 못가는 트레일이예요.
하류쪽으로 난 트레일은 보통의 파크 트레일처럼 더넓고 아이들과도 많이들 걷더라구요.  이 길은 경고문은 더 험하게 써있었지만 조금만 걷다 돌아와서 인지 초입부분은 쉬운 산책길이었어요.
방앗간앞까지 차로 갈수있게 길있고 파킹 공간도 있어요. 도시락 싸갖고 와서 테이블에서 먹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렇지만 공간은 좁아요.차도 몇대 못 대고 테이블도 한두개.
저희는 주소를 넣고 찾아가기를 방앗간쪽이 아니라 이 파크의 메인 피크닉 에어리어로 갔어요. Kildoo Picnic Area 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곳이예요. 거기의 큰파킹랏에 차를대고 화장실 뒤편으로 난 트레일을 따라 계단을 한참 내려가서 이 방앗간으로 갔어요. 한두시간 하이킹 마치고 돌아올 때는그계단이  엄청 길게느껴지더라는.....파빌리용에있는 전기 아울렛에 물주전자 꽂아 물끓여서 가져간 컵라면 먹었어요. 꿀맛~~
이 파크에서 20여분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그로브시티 아울렛 있어요.
운동하면서 볼거리도 있어서 가볼만한 파크 입니다.
가을에 단풍 들면 더 예쁠거 같아요.






2018년 9월 7일 금요일

9월22일 하인즈 히스토리 센터 무료 티켓 heinz history center

뮤지엄 데이가 9월 22일 토요일이라네요. 
미 전역의 뮤지엄 중에 스미소니언 뮤지엄과 어필리에이트된 뮤지엄들을 비롯 많은 뮤지엄들이 이 날의 입장료 프리 티켓을 발매 합니다. 신청시 2개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피츠버그에서 3개의 뮤지엄이 해당되는데 한 곳은 입장료 안 받는 곳이고 제가 아는 곳은 하인즈 히스토리 뮤지엄이네요.
케찹 떨어지는 네온사인이 벽에 있는 뮤지엄.

다음 링크를 따라가 보시길...


프리티켓


이 블로그의 하인즈 히스토리 뮤지엄에 대한 소개는 다음 링크를 따라가 보세요.

하인즈 히스토리 뮤지엄

2018년 9월 3일 월요일

영화 서치 (Searching)

로빈슨 타운쉽에 있는 시네마크 극장에서 영화 Searching 을 보았어요.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의 스토리.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이고 중산층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요.
보통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계 가정이 상처가 많고 좀 뒤틀린 가정, 이상한 문화를 갖고 있는 걸로  표현되었던 것과는 달리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가정으로 표현되는데 그런 가정에 엄마의 병으로 인한 죽음 후에 우울해하는 고등학생 딸, 마고의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아빠가 그 실종을 형사와 함께 추적해갑니다.





아빠가 쇼셜 미디어를 통하여 딸의 친구관계등 추적해나가는데 현대인의  라이프를 많이 반영해요. 친구를 직접 찾아가는 장면은 하나도 없고 모두 페이스타임,  전화로....컴터 화면이 화면 가득 차지하는 경우도 많구요. 서치를 주로 서치 엔진 돌려서 하는 거죠. 

엄마를 잃고 많이 외로웠던 마고가 인터넷으로 친구를 사귀는데 그렇게 사귀는 친구 관계가 위험하다는거 영화 보며 절감했어요. 아이들에게 같이 보고 경각심을 불어 넣어주어도 좋을 듯해요.

왜 한국계로 설정했을까 싶었는데 감독이 실리콘 밸리에 살았던 경험이 있고 그 때 한국인 가정이 주변에 많았고 친했다고 하더라구요. 컴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친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역시나 동양인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이 영화의 주인공 가정의 스타일과 적합하겠구나 싶었어요.  LA의 가게 주인 한국인에서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 한국인에 대한 미국인 인식이 바뀌고 있는 거 같아요. 

한국계 미국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서포트해줘야한다는 맘으로 보았는데 재밌었어요. 잘 만들어졌구요.

한국에서도 상영중이고 호응이 좋다고 하네요. 전주 영화제에서 매진에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여기서는  노스힐 시네마크에는  아직 안 들어와서 로빈슨타운쉽 시네마크에서 볼수 있었어요.
사전 예매하고 시간 맞추어 갔어요.

아쉬운 점은 주인공 배우가 코매디 연기 많이 하던 배우라는데 많이 늙었고 특별히 연기를 잘하거나 멋지거나 하지 않아요. 좀 그랬더라면 더 흥행 했을듯...한국에서 활약하는 멋진 배우들을 막 대입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그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것이 허리우드 진출의 걸림돌이겠네요. 
지루할 새 없이 몰입하게 되는 영화이고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 재밌게 볼 수 있는  추리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