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7일 금요일

우아, 우아한 Johnston Tea House


















크렌베리에 위치한 티 하우스예요.
우아, 우아하죠?
보통 오후 2, 3시경 애프터눈 티를 하는데 이 곳은 11시와 1시반이구요.
예약을 꼭 해야해요.
수, 금, 토요일만 가능하구요.
옆에 티에 관한 컵 접시 티 등을 파는 스토어가 붙어 있는데 그 스토어는 여는 시간이 다르고 그거랑 혼돈하면 안 되구요 그 시간에 예약 전화 받으니 전화로 예약하면 되어요.
브라이덜 샤워등 특별한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가격은 좀 쎄요.

팁 텍스 포함하여 일인당 35불이예요.
메뉴도 드링크만 고르고 위 사진의 삼단 트레이에 나오는 음식은 정해져 있어요.
그 메뉴가 날마다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손님의 선택권은 없어요.
간단한 샌드위치와 디저트류 스콘등이 메뉴예요.
메뉴는 이 곳보다 프릭 뮤지엄에 있는 프릭 카페가 더 푸짐했던 듯해요. 
먹으러 가는 곳은 아니고 분위기를 먹는 곳이니, 분위기는 대만족. 

좀 비싸지만 특별한 날, 좀 우아한 분위기를 내며 여자들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가면 딱인 곳이예요.
의외로 손님들 차림은 바지도 많았고 영국 레이디같은 차림새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기분에 따라 분위기 내며 차려입어도 좋겠지요.




딸의 친구가 브라이덜 샤워를 이 곳에서 해서 알게 된 곳인데 그 때 애들은 드레스 코드가 썬드레스 였어요. 이곳에서 먹고 자리를 옮겨 룸에서 행사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저 샹드리에 밑의 테이블이나 창가 자리가 젤 좋은 자리 같았어요. 사진도 예쁘게 나올거 같구요.

담에 가면 그 자리에 예약하고 앉아보기로.....
미리 찾잔을 셋업해 놓기에 가서 자리를 바꾸기는 좀 그래요.
미리 예약할 떄 원하는 자리를 말해야할 듯해요.

2019년 9월 1일 일요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관광 명소

반나절 넘는 시간을 가이드 투어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돌아보았어요.
모두 입장료 프리인 곳인데 인상적이었어요.

먼저 극장을 개조한 서점.
특이한 아이디어로 서점을 만들었는데 멋지더라구요.
커튼 뒤로는 식당이 있어요.
이 곳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마구 샘솟았으나 스패니쉬책들...










다음은 정말 특이했던 묘지,

묘지를 집처럼 만들어서 미니 주택단지를 걸어다니는 느낌이었어요.
유명인들의 무덤이 있었는데 국민영웅인 에바의 무덤에는 항상 생화가 넘친다고 하네요.
아직도 국민들은 그녀를 그리워한다고.....
처음 글을 배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에바가 우리에게 빵을 주었다. 
그런 글귀로 언어를 처음 배운다고 하니 에바의 존재감을 알 수 있었어요.















미국의 대통령관저는  화이트하우스, 우리나라는 블루 하우스, 
아르헨티나는? 
핑크 하우스입니다.




대통령관저 건물 지하에 박물관이 있었어요. 

에바의 초상을 볼수 있었어요.
영어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멋진 박물관이었어요/








바다를 건너 이민 온 사람들이 최초로 정착했던 동네, 
 알록달록 칠한 페인트는 남은 페인트들을 이용하여 칠하다 보니 이리 된거라 하네요.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어요.











여성을 상징하는 다리와  여성인권에 관한 대형 포스팅.
 탱고를 추는 남성과 여성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리라고 합니다. 이 다리는 무척 유명한지 피츠버그에서 운전면허 센터에서 여러나라의 상징물들을 돌려가며 티비화면에 보여주는데 아르헨티나는 이 다리를 보여주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 교민분이 설명해주고 라이드해주어 그냥 관광보다 훨씬 효울적으로 의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전반적으로는 유럽처럼 번영했던 과거 시절의 유적도 없고 현대의 모습은 경제력이 딸려서 낙후한 느낌이라 관광할 만한 거리는 별로 없었지만 다른 나라의 지형,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사회상을 보며 색다른 경험의 투어를 하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관광 상품을 소비하는 식의 투어가 아니라 그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지 교민들과의 교제 가운데 방문한 곳이라 더 강한 느낌이 남고 관광 이상의 교감을 나누어서 훨씬 좋았어요. 앞으로도 유명한 곳 찍기 식의 관광보다는 좀 다른 방식의 외국 방문이 훨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르헨티나가 70년대의 경제 강국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서 좀 더 잘 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