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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친절의 힘

친절의 힘
미시간 앤아버 패밀리 하우징에 살때 이웃했던 미국 가정이 있었다. 그 집 외동딸이 우리집 막내와 친구였고 첫 슬립오버를 우리집에서 했었다.
그 엄마는 내가 본 미국 여자 중에 젤로 착하고 긍정적이고 성격 좋은 여자였다.
남편이 박사 과정에 있다보니 혼자 아이를 돌보며 짜증이 날 법한 상황도 많았는데 불평없이 잘 참으며 아이에게도 항상 인내하며 대했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인내심과 친절은 왠많한 미국 사람들은 갖고 있는 덕목인데 이 여자는 더 특별했고 천성인듯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그녀가 올린 글을 발견하고는 넘 놀랬다.
학교 다닐때 트러블 메이커였고 정학일수도 많았다는거다. 학교 다니는 동안 벌 받는걸로 모자라 방학때도 학교에 나왔다고 한다.또 교실로 교실로 걸어들어 오면 선생님들이 쯧쯧거리는 표정으로 싫어했다고도 한다.그런데 한 친절한 선생님과 부모의 제안과 협력으로 벌을 받는 대신 선생님의 일 돕는 일 하면서 lack of skills로 인한 학교가 싫어지는 증상을 극복하고 자신감이 생기고 성적도 올라갔다고 한다. 물론 학교를 빠지는 일도 더이상 없었고...
그녀는 지금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고 책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폐친 답글들 반응이 다 나와 같다. 놀랍고 믿기지 않는다고....
사람이 이리 바뀔수 있음에 희망을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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