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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2일 화요일

영화 킹 리차드: 세계적 테니스 제왕을 키워낸 아빠 이야기


테니스에서 신화를 기록한 흑인 자매 선수, 비너스 윌리암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이들을 길러낸 아빠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백인 중심의 스포츠 테니스.
어렸을때부터 좋은 장비를  구비하고 바른 폼을 배워야하는 운동 종목인지라, 단지 체력이 좋고 운동신경을 타고 났다고 세계적인 선수가 될수 없는, 그래서 가난한 흑인 선수가 세계 챔피언이 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운동인데, 게토 지역의 가난한 가정에서 5자매를 키우는 리차드는 두딸을 테니스 세계 챔피언을 만들겠다는 꿈을 태어나기도 전부터 키운다.

좋은 코치를 댈 수 없는 리차드는 독학으로 연구하며 딸들을 훈련시킨다. 간호사인 엄마가 일을 마치고 오면 훈련을 마친 리차드는 밤 근무를 하러 나가고. 밤낮 없이 열심을 다해 꿈을 쫒아 살아간다.
딸들만은 제발 마약과 총성이 오가는 동네를 벗어나 살아가기를 바라며 정말 열심히 살지만 동네 사람들은 유난을 떠는 이들을 곱게 보지 않고 딸들을 넘보는 동네 똘마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두들겨 맞기도한다.

이런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꿈을 붙드는 리차드. 
그의 동력은
모두 자기를 존경하지 않고 함부로 대했는데 더이상 그런 대접을 받지 않겠다고, 그렇게 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보여주겠다는 것.
또 딸들을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는 아빠이고 싶다는.것. 리차드는 어릴때 백인에게 돈을 주는 심부름을 하다가  살짝 손을 터치하게 되어 흠씬 두들겨 맞은 적이 있는데 이 광경을.지켜보던 아빠는  도망을 가버리고 만다.
리처드는 자신의 아빠와는 달리 자식들을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해주는 아빠이고 싶다는 것.
이런 절박함으로 꿈을 향해 질주하면서도 이 가족은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이 부분이 참 대단했다. 
미국적 긍정의 어법.  
훈계 위주의 교육을 받은 내가 참 하기 힘든 어밥. 절박하면 그 스트레스로 더 하기 힘든  어법인데 여유있는 중산층도 아니고 절박하고 하루하루가 터프한 가정에서 행복을 일구어내는 어법으로 꿈을 키워가는 것. 리차드는 집념 강하고 고집스런 아빠인데 그래도 이게 된다.
고집스러우나 따뜻하고 친화력 있는 리차드 역을 윌 스미스가 잘 소화한다.

리차드가 딸들에게 humble의 덕목을 강조하며 심어주고 싶어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장차 챔피언이 될 딸들의 인성을 지커주고 롱런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인데 패배한 상대선수 놀리기를 대차게 꾸짖으며 심하다싶게 심어준다.

쥬니어대회의 출전을 미루어 경쟁에 일찍 던져져 돈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어린 나이에 노출되지 않고 학교공부와 가족과의 시간등을 보내며 균형있게 성장하도록 하여 롱런할 수 있게 한 점도 참 현명했던거 같다. 현명함을 넘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시간을 쓸데없이 늘여가고 있던 모습이 있긴 했지만 자식의 성공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조급한 부모들이 범하는 실수보다는 훨 나은것 아닐까.

또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깊이 관여하면서도 스타성을 감지한 나이키가 게임 이전에 전속 계약을 제의하자 그 결정을 딸에게 하도록 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게임에서 이기면 다른 회사들도 제의가 들어오면서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지만 제의받은 금액도 그들의 삶을 확 바꿔놓을 큰 액수였지만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만큼 자기 실력에 대한 자신이 있었던 것인데 14살 짜리가 그 결정을 내린다. 사실 당사자만이 자기의 가능성과 진짜 실력을 알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14살짜리에게 그 결정을 맡기는 아빠나 당차게 그 제안을 거절하는 딸이나 모두 놀라웠다.

오랜만에 본 꿈과 도전, 가족애가 넘친 영화.
특히 흑인 소녀들에게 엄청난 희망을 주는 두 영웅의 탄생을 그린 영화라 그.의미가 참으로 크다 하겠다

그런데 이 영화에선 첫 세계대회 참전까지.나오는데 그 이후의 리얼 라이프를  찾아보니 리차드는 이 영화에 나오는 첫부인과 이혼을 하고 젊은 여자랑 걸혼,  아들을 갖고 또 이혼한 듯. 돈과 명성이 행복을 주지는 못 한다는걸 또 확인하게 된다.

이 영화로 리차드역을 맡은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받았고 그 시상식에서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선 넘는 농담을 한 시상자를 때려한참 논란이 되었었다.

댓글 2개:

  1. 멋지고 좋은 아빠이네.
    부성애는 키우면서 생긴다고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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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빠의 꿈이 아이들을 멋지게 키우더라구요. 모성애 못지 않은 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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