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백종원 갈비탕 short rib soup

백종원 갈비탕을 베이스로 해서 갈비탕 만들어봤어요.
먼저 12시간 핏물 빼라는데 중간에 두세번 물 갈아주면서...그렇게 못하고 6시간 담궜네요. 이걸 잘 하면 고기 누린내가 안 난다네요.
고기 1 물 3의 비율로 솥애 넣고 끓이는데 이 때 같이 넣고 끓여주는 것이 생강, 파 통채로, 양파 껍질채로....이것들이 잡내를 잡아주구요 무우도 통째로 넣으래요. 1시간 30분 정도 푹푹 끓이는데 두껑을 닫지 말라네요. 냄새 제거를 위해 두껑 열고 1시간 20분 이상 끓이기.
이때 따로 당면을 물에 불려요. 한시간 이상 불리면 삶을 필요없이 이용가능해요.

큰 갈비 먹어보고 익었으면 무우 꺼내어 썰고 다른 야채는 다 건져내는데 국물 꾹꾹 눌러 짜주면서 채망으로 건져내요.
물이 쫄았으니 좀 더 넣고 부유물 기름등 걸러내구요.
간은 국간장 1/3컵이라는데 맛 봐가며 양조절하고 간마늘을 넣는데 채에 대고 걸르면서 넣어주어 국물에 섞여 들어가지 않게 넣어줘요. 국물이 탁해지는 것 방지. 소금 한술 넣어주구요.

그런데 이때 맛을 보니 누린내는 없는데 영 맛이 안나서 다른 레서피에서 본 다시마를 투척했어요. 또 치킨스탁도 좀 넣어주구여.

그릇에 무우 담고 당면 담고 갈비 건져 넣고 국물은 채에 받쳐서 넣어주어 국물색이 탁해지지 않도록 하구요. 뽀얀 갈비탕은 아니고 브라운색이 찐하네요.
위에 파와 계란 고명 얹으면 되는데 파가 없어서 부추로 대신.

그런데 제가 막내한테 이렇게 해주고 뒷정리 하고 나서 보니 밥 없이 다 먹은거예요.
왜 밥은 안 먹었냐니까... 밥 먹는거냐며...당면 국수 있어서 국수 요리인 줄 알았다고...헐
집에서 처음 갈비탕 해줬다고 그러는데 실화?
큰 아이가 내려 와서는 나도 첨인데? 이러는 바람에 2대 1로 첨인걸로...
이럴때 충격 받아요.
내가 아는거 애들이 다 아는 줄 아는데 아니었던거죠. 
식당애서도 갈비탕은 안 먹었던 듯. 한국에서도 여름에 가니 먹어보지 못하고...
첨 해준 갈비탕. 맛있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댓글 2개:

  1. 큰일했다 나도집에서는 갈비탕 안끓이는데 가끔테이크아웃해와 집에서다시뎁혀먹는정도? 오랜시간정성으로끓였네 하얀쌀밥에김치랑먹으연 오겨울추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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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보니 하루 종일 걸리네요. 싱크대 기름 범벅이구요. 여긴 벌써 눈이 깔려있어서 날씨이 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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