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7일 일요일

책읽기 94: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저자는 앉아서 글 쓰기를 하는 작가이다보니 전업 작가로 살아가기로 하면서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리고 매해 마라톤에 참여하고 정말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쩌다 손에 잡혀서 읽었을 뿐 내가 러너가 아니다보니 공감을 하며 열심히 읽지는 못 했다. 

땡볕 무더위에 오리지날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얘기가 기억에 남고, 하와이 해변에서 달리기를 하던 장면이 부러웠고.

그런 와중에도 한 문장 마음에 담았는데,

"달리기를 하지 못할 날은 없다. " 라는 것.

이런저런 펭게를 대고 못하겠다 하려들면 백만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매일 달리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정말 오늘은 절대 못해. 할 날도 없다는 것.

그 자세로 정말 열심히 성실히 달리기를 하는 작가.

내 식대로 그 문장을 바꾸면

"트레이드밀에서 1시간 걷기를 못할 날은 없다."

30분 걷다가 별 효과가 없는 듯하여 1시간으로 바꾸었는데 그것만은 꼭 하자 마음 먹었다.

이책을 읽고 그거 하나 건지고 지켜 나간다면  엄청난 걸 건진 셈!!

마라톤은 못 뛰더라도 이것 만은 하자!!!

드라마 모자무싸 감상문


                                                                    TV리포트 이미지

 이 드라마는 폐북에 감상문이 넘쳐났는데 감상 포인트들이 다 좋았는데 나에게 남는 부분은 변은아가  황동만을 꽃처럼 피어나게 해준 부분.  천개의 문이 열리게 해 준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자기를 드러내거나 남을 밟는거 말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서로가 꽃처럼 피어나지고 마음의 주름이 다려지고 어깨가 펴지고 멋져지는 그런 관계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  좋았어요.


찌질함에 대하여


드라마 앞부분에서 황동만을 보면서 저런 사람 옆에 있으면 넘 힘들겠다 싶고 넘 찌질하다 싶었는데요 회차를 거듭하면서 황동만이의  찌질함 못지 않은 성공한 사람들의 찌질함이 갈수록 드러나는 것을 보며 동민이의  표면적 찌질함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남 회사에서 하려는 작품 가로채는 최대표.


대본을  바꾸어서까지 역을 가로채어 상 받은 여배우, 오정희


자기 기분 나쁘다고 후배 배우들 가혹하게 때리는 남배우, 노강식


변은아의  도움을 받아 시나리오를 썼지만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거만 떠는 마재영감독


이렇게 성공하거나 막 성공하려는 사람말고 보통 사람들의 찌질한 분위기가 드러났던 것은 최대표가 운영회는 회사내의 분위기였던 듯 해요. 변은이와  황동만을  무시하고 쑥떡대던….


이런 세계에서 재능은 있으나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 일말의 순수함이 남아있는 사람들의 연대. 

그것이 젤로 눈에 들어왔어요


동만이가 앞부분 회차에서 8인회 작가들 비평할 때 쓰던 말들을 보면서는 꼭 저래야하나 싶고 그를 응원하는 변은아도 신기했었는데 그렇게 쏟아내면서 단련된 말의 힘으로 사채업자에게 퍼부으며 사채업자를 이겨내는 것을 보면서 이거구나 싶더라구요.


동만이의 찌질하게 쏟아냈던 말들이 동만이의  무기가 되었구나 싶었어요. 일반적인 대화법 안에 들어오지 않고 머리에 떠오르는 걸 쏟아내야하는 동만이가 이제 천개의 문을 하나씩 여는 느낌?


이 드라마로 사람에 대해 좀 더 지평을 열고 보게 될 거 같아요. 그렇게 봐주고 받아들여 주는 것이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의 천개의 문을  열게 해주겠구나 싶고요. 


내가 가진 틀로 사람을 평가하며 가두는 것은 동만이가 아니라 동만이를 바라보는 주변인들이 더 그랬고 나도 그런 사람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네요.  

내 틀 안에서 사람들을 보고 판단하며 팔 자르고 다리 자르고 하면서 걸어라 뛰어라 한 것은 아니었나 싶고요. 안아주고 받아들여주고 품어주는 것!! 그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 뜻 안에서 바라보기!!

이것이 이 드라마를 통해 가장 크게 느끼는 점 입니다.


드라마 말미에서 노강식도 마재영도 오정희도 최대표도 다 끌어안아주는 작가의 시선은 또 다른 차원의 어울어짐이었어요. 그들의 속내에 대해, 그들의 찌질함과 두려움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되는 부분요. 마더 테레사적 결말.

마더 테레사가 잘 하셨던 부분이 부자들을 가진 자, 누리는 자, 이기적인 자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품어주는 것이었다고 해요.  그들에게도 인간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인간적 한계가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까지 받아들여주는 부분요. 너희는 가진 계급, 잘 난 사람들 이러면서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요. 

그래서 부자 후원자가 많았고 구제 후원금이 많았다고요.

흑백 논리가 아니라 아우르는 결말, 다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결말이라 그 또한 사람을 틀 안에 가두지 않는 것 같아 좋았어요.

이 드라마 이후로 다른 걸 아직 못 보겠네요.


2026년 6월 6일 토요일

Golden Palace Buffet :콘쥐 먹으러 간 집

 






핏대 앞에 학생들 많이 찾는 곳인데 방학 중에 가니 정말 텅 비어 있네요.
점심에는 부페를 한다고 해요.
저희는 피츠버그에서 콘쥐하는 집이 있나 찾았더니 이곳이라 함 가봤어요.
토론토에서 유명 콘쥐집 넘 맛있었고 최근 필라델피아 차이나 타운에서도 맛있게 먹어서 그 맛이 생각나면서 함 피츠버그에서도 찾아서 먹어보자 싶었거든요.
그런데 여긴 그 만한 맛이 나지는 않네여.

비프 포크 오징어 들어간 콘쥐와 생선 콘쥐를 먹었는데 생선 콘쥐가 좀 나았어요.
 딝찜 ? 같은 요리는 짠 맛이 좀 강했구요.

학교 앞 음식은 싸고 푸짐하고 맛있고 그래야할 거 같은데 전 약간 실망.

늦은 저녁 시간 방학 기간은 별로 막히지도 않고 생각보다 시간 적게 걸려서 그 점은  좋더라구요.

2026년 6월 3일 수요일

책읽기 93: Fawning Fawning Fawning by Dr. Ingrid Clayton


심리학에서 위협. 위기를 겪을 때 반응하는 세가지  3 F 가 있다고 한다.

Fight, Fligh (Fleeing) Freeze

여기에 더하여 도 하나의 F가 있으니 Fawning 이다.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얼어버리는 것 이외에 상대방한테 적당히 맞춰주면서 발란스를 유지하며 즐타기 하듯 생존하는 거. 이것이 Fawning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본인 스스로의 경험을 너무나 솔직히 얘기하면서 자서전적 고백과 상담 사례가 함께 다루어져 있었기에 더 진실되고 흥미로웠는데 여자 = 약자 여서 끊임없이 포닝을 하면서 생존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포닝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취향인지 모른 채 끈임없이 남에게 인정 받고 남에게 맞춰주는 것이 자기 삶인 것. 어떤 사람은 무조건 퍼주고 이타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인정욕구가 성취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버드 나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였던 로펌 파트너 남자의 사례도 있었지만 대체로 여자들이 많았는데 특히 성적인 학대가 어린 시절 있었던 적이 많았다.  계부, 계부가 데려온 아들 등등. 딸 있으면 재혼하지 말라고들 하는데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은 듯. 남자에게도 일어나는데 책 뒷부분엔 스텝 시스터의 성적인 학대도 나온다.

마음 아팠던 것은 거의 모든 사례가 그 사실을 말했을 때 올바른 해결책을 주지 않고  많은 경우는 '너도 유혹하는 태도였다' 고 피해자를 비난한다. 

트라우마가 될 사건이 일어난 것도 문제지만. 그 문제를 어렵게 내놓고 주변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돌아오는 것이 그 이후도 아무 조처가 없고, 오히려 너도 좋아했고 유혹했다고 하는 것.또  너가 있지도 않은 일을 꾸며내며 거짓말을 한다고 하는 것. 

즉 상황을 계속해 견뎌내야하는 것 이외에는 나아지는 것이 없다는 것. 그러니 생존을 위해 포닝을 할 수 밖에 없는것. 

그래서 저자는  상담실을 찾는 포너들에게 당신은 망가진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지켜내려고, 생존하려 애쓴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얘기한다. 약물 중독이 되고 술 중독에 빠지고 거짓말을 하고 남친에게 이용당하고 남의 필요에만 맞추어주고 자기를 돌볼 줄 모르는 문제적 행동들,  그 출발점이 자신을 지키기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포닝이 생존 방식이었다는 것을. 

저자의 경우도 계부가 집마당에 설치된 핫터브에 들어와 무릎에 앉으라고  한 시점부터 성학대가 시작되었는데 그 때도 마구 거부하기보다는 적당히 맞춰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엄마가 집을 며칠 비웠을 때 계부는 저자와 단 둘이 같이 라스베가스 로 놀러가는 계획을 세웠고  같은 침대에 자면서 마치 걸프랜드 대하듯 했었으나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못하도록 방어를 하며  더 나이들어 보여야한다며 섹시한 옷을 사주면 땡큐하면서 비위를 맞추고 그런 자신에게 치욕감을 느끼며 그렇게 아슬아슬 줄타기를 했던 경험을 얘기하고 있다.  (이것도 나중에 얘기했을 때 계부는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핫터브에서 빠져나올 때도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천천히 걸어가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던 그런 순간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미성년자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었을까? 계부의 고백을 받았을 때  그 집에서 생존해야했던 저자는 화내고 욕을 해주어야하는 상황임에도 적당한 말은 아닌거 같다고 나이스하게 말하는 태도를 보인다.

원문을 그대로 옮기자면,

" I am glad you are talking about these feelings, but I'm probably not the appropriate person to tell."

그러나 마음으로는 

" Go to therapy, fucking asshole! This is the most inappropriate conversation I've ever had!"

포닝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예. 

겉으로는 어느 정도 수용하는 듯 하다보니 오해를 받는다.

학교 카운셀러에게 계부가 침대 베게에 둔 쪽지를 보여주며 얘기했을 때 카운셀러는 도와주려했지만 엄마와 계부가 학교로 와서는 딸이 거짓말을 하고 과장해서 생각한다고 말한다. 저자를 오히려 거짓말하고 예민한 아이 취급을 한 것.

엄마를 초대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저자의 결혼식에 초대된 계부는 샴페인 토스에서 저자의 고등학교 친구 토스 직후 자기 순서가 되자  자기는 하이스쿨 또래가 항상 좋았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까. 

엄마는 계속 계부랑 살아야한 하는 상황이었고 저자는 그 줄타기를 견뎌내고 대학으로 비로소 탈출할 수 있었고 이후 심리학 박사 학위를 갖지만 틴에이져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인간 관계에서 여러 문제를 겪었다. 

저자가 상담한 사람들의 예는 더 심한 경우도 많았다.

10년이상 세라피스트랑 만나도 큰 진전이 없는 경우도 있고 치유의 길은 싑지 않은데 우선 자기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찾아보라고 한다. 자기를 항상 남에게 맞추고 인정받는 것에 길들여져 있어서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를 모르는 것.

이 책을 읽으며 포닝을 해서 라기 보다 엄마라는 위치가 나를 찾고 주장하지 못할 때가 있는 듯한 내 모습도 보게 된다. 이제 맞츨 필요가 없어진 빈둥지가 되어서는 허탈해하고.

나도 나를 찾는 길을 찾아봐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책읽기 92 : 노벨상 받은 작가, 욘 포세의 모닝 앤 이브닝


얇은 책인데 특이한 구성의 책이다.

먼저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에게 이름이 주어지는  첫 장.

그리고 바로 다음 장은 이 아이가 할아버지이다. 아내는 이미죽었고 아이들은 장성하여 손주가 있고 그의 마지막날이 묘사가 된다. 

담배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렇게 태어난 날과 죽는 날의 두 장의 묘사로 한 사람의 일생을 알 수 있게 하는 책.

문장을 단락으로 나누지 않고 쭉 이어서 써내려가고 감정이 깊이 동요되는 순간은 같은말이 비슷하게 반복되어 어떤 은유적인 표현보다도 더 그 불안감과 걱정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한다.

사실 아이를 낳는 순간엔 계속 이어지는 신음 소리가 전부이고, 무언가 이상하다 느낄 땐 그 생각이 계속 머리 속에 맴도는데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것.

이 작가는 극작가로서 유명하고 전세계에 번역되어 상영되는  작품들이 있다는데 그런 작품들은 어떤 식인지 궁금하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인 거 같은데 스토리 전개, 잘 묘사된 표현이 책에서 기대하는 바였던 나로서는 좀 황당해지는 그런 책.

기존의 책들을 질리도록 읽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달까.

이 책만으로는 그가 노벨상을 받을만하다고는 생각하기가 어려운 듯도 하고.

그냥 실험적 작가 정신을 가졌다 정도.

그래도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을 좀 특이한 방식의 아름더움으로 보여준 책이라는 생각은 든다.

2026년 6월 2일 화요일

코스코의 애브리싱 베이글 시즈닝

 


코스코에서 에브리싱 베이글 시즈닝을 사왔어요. 트죠에서 파는 거 보다 훨씬 큰 대용량. 어디든 넣을 생각으로 사와서 우선 마파 두부 위에 뿌려봤어요. 괜찮네요.



운동화의 변신

 


실내에서 실내화를 꼭 신고 다녀요.

타일이나 마루는 딱딱 해서 걸어다니면 무릎 관절 충격이 커서 실내화를 신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기왕이면 운동화가 좋은 듯하여 운동화를 신는데 발등이 높아 불편해서 발등 덮는 부분을 잘라내고 끈 만으로 고정해봤는데 잘 지탱이 되네요. 여름엔 운동화가 답답하고 더운데 딱 좋네요.

세일할 때 싸게 산거라 부담 없이 막 잘라 내었어요.

2026년 6월 1일 월요일

집밥 : 회덮밥 사진



이건 예전에 만들고 사진 찍어놓고는 올리지를 않았더라구요. 지금 보니 이런걸 만들었다니 하면서 감탄하며 보게 되네요. 야채가 넘 다양하네요. 

피츠버그 결혼 풍습 쿠키 테이블

 


결혼식 디저트로 친지 친구들이 구운 쿠키를 놔두고 먹고 싸가게 하는 풍습인데요 대공항 시절에 웨딩 케잌을 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에 생긴 따뜻한 풍습이라고 하지요.

지금은 케잌도 하고 쿠키 테이블도 하는 듯요. 조명도 은은이 비추고 쿠키 종류 다애하네요.

요즘은 업체에 맞추기도 한다고 들었어요. 

2026년 5월 30일 토요일

앤트로폴로지 아울렛에서 Mandarin Matcha 팝업

 





한국에서 팝업이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여기선 가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앤트로폴로지 아울렛에서 하는 팝업 행사에 가보았어요.

10시부터 시작인데 좀 늦어서 10시 20분경 도착 했는데 주차장 부터 차가 많아서 설마 했는데 줄이 이미 길더라구요.

부스를 설치하고 마차를 팔았는데 하나에 8불.

비싸긴 한데 맛있었어요. 마차 질이 좋은 느낌

스트로베리 마차, 블루베리 마차가 맛있었어요.

바닐라 솔트는 약간 짜고 레몬 맛 들어간 것은 약간 시어서 그닥.

마차 들고 매장 다니며 구경하다가 날씨 넘 좋아서 노스파크 가서 걸으며 마시고.

마차 하나에 기분 전환 되네요.

만다린이라는 가게는 지금은 팝업으로만 장사를 하는 듯요.

젊은애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으로 어디서 하는지 스케줄 알고 찾아 다니나봐요.

저도 딸 덕에 가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