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우니 영화관에서 더위를 식힐 겸 마침 재밌는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는 얘기에 화요 디스카운트를 이용, 로빈슨 타운쉽 시네마크에서 보았어여.
두번째줄 표로 샀더니 화면이 넘 커서 불편하긴 했네여.
파킹랏이 꽉차도록 영화관을 향한 사람들이 많았어여.
무더운 날에 씽씽 달리는 카 레이스 영화는 청량감을 주더라고요.
이 영화를 통해 카레이스에 대해 좀 알게 되었어요. 56 바퀴를 돌아 결승 라인에 도달한다는 것, 같은 팀에서 두명이 출전하여 협력하기도 하면서 또 서로 우승자가 되기위해 겨루기도 한다는 것,시속 300마일이 넘는 엄청난 속도로 달리니, 타이어가 망가지거나 부속품이 떨어져나가니 경기 중에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수리하고 교체한다는 것,
그리하여 카레이스는 운전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카를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팀원들의 실력과 팀웤이 중요하게 기여한다는 것. 그런 면에서 여느 스포츠와는 다른 면이 많았고 또 대회의 우승 여부는 카 제작 회사의 명성이 걸린 것이기에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영향도 심히 받는다는 것
주인공 브래드피트는 젊은 날 챔피온을 놓친 후 30년을 떠돌다가 이 세게에 돌아와서 우승을 목표로 레이스에 참석합니다. 50을 넘긴 나이.
인생이 레이스와 같다면 50이 넘은 나이에 레이스에 임하는 자세는 20대 때와는 사뭇 다를텐데 그 부분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인 거 같아요.
왜 목숨이 달린 위험한 레이스를 하는가? 돈, 영광, 자신에 대한 증명, 성취 욕구
이런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이유가 브래드피트에게는 있는데 그 부분을 잘 전달한 거 같아요. 영어 이해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 부분은 내게도 잘 전달되었어요.
챔피온이 된 순간의 컴퓨터 그래픽 처리도 멋져서 인생의 절정을 함께 축하하는 기분이었고요. 크로즈업 화면이 많아서 두번짜 줄에 앉아서 보는 것은 힘들더라구요. 박진감과 사운드 효과등으로 극장에서 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브래드 피트이기에 더욱 빛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