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4일 금요일

중고차구입 초보경험기

요즘 차 가격이 엄청 올랐어요.
반도체 칩이 부족하여  차 생산을 못하고 물량이  딸려서 새 차 공급이 안된데요. 그러다보니 중고차도 비싸진 상황이라 몇천불 비싸졌더라구요.

우리 차가 2019년 차인데 우리가 산 가격보다 천불 아래 가격을 제시하면서 살테니 팔란 편지를 머칠전  받아서 이게 뭐지 했는데 중고차 물량이 딸러서 고객들에게 그런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반도체 상황 뉴스를 보니 가을까지도 쭉 부족할 수 있다는 뉴스가...
쉽게 상황이 호전될거 같지가 않아 오른 가격으로는 예산도 딸리고 중고차로 가닥을 잡고 찾아봤는데 카바나 같은 중고 시장에는 원하는 차종의 차가 없더라구요.

일단 동네 Baierl 혼다 매장을 찾아가봤는데 우리가 원하는 기종은 새차가 아예 한대도 없었구요, 2018년 차를 봤는데 세상이나 몇천불 비싸졌더라구요. 놀란 가슴으로 수바루는 어떤지 수바로 매장을 가봤더니 마찬가지 상황.
그런데 수바루 매장에 혼다 중고가 관심가는 것이 있었어요.
혼다를 갖고 와서 수바루를 트레이드인하여 사면 혼다차가 수바루 매장에서 중고로 있는건가? 싶더라구요.
혼다에서 본 중고랑 연식 마일리지등 비슷한데 가격이 훨 싸게 나왔기에 아직 품귀의 여파가 몰러오지 않은건가? 싶어 웬만하면 사야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시승을 하려고 했더니 밧데리가 나가서 시동이 안걸리는 일이 일어났어요. 충전하니 금방 걸리고 차는 깨끗했고 마음에서 일순위로 생각을 했죠.. 혼다매장 가격에서 워낙 놀래서 여기 가격은 적당해 보였어요.  살 생각을 거의 하고 그 다음날 하이웨이를 타봐야겠다 싶어 갔는데 시동이 또 안걸리고 밧데리가 아웃. 충전하니 시동 걸렸지만 넘 찜찝. 하이웨이 나가보니 가속할때 시원스레 나가지가 않아서 또 찝찝.

일단 집에 와서 저번에 간 곳은 혼다 신차 매장이고 그 옆 붙어있던 혼다의 중고차매장의 차들을 좀더 조사해보았어요.
홈페이지에 가격이 다 나오더라구요.
찍어 놓은 수바루의 혼다 차보다 같은 기종 마일리지면 다 더 비싼데 딱 한대가 비슷한 가격대에 나온게 있었어요. 안 팔려서 가격을 낮추었더라구요.
이 차를 타보고 수바루 혼다차가 잘 안 나간 것이 차종이 달라서인지 차마다 다른건지 확인해보려고 혼다중고차 딜러로...이때까지도 밧데리 갈아달라하고 스바루 매장 혼다차를 살 생각이었지요. 

혼다 중고 매장에 가보니 서티화이드 된 차라는 문귀가 딱딱 붙어있는데 1년은 범퍼 투 범퍼 보장이고 7년은 파워라인 보장이더라구요.
좀 더 자세히 물어보니 혼다는 혼다 정비소에서 제대로 상태 체크해서 차 정비를 잘 해놓은 차들을 서티화이드 해서 판다는 거. 그래서 혼다차는 혼다매장에서 사야한다고....
사실 오래된 차를 사는게 아니라서 차 자체의 워런티가 남아있어서 혼다딜러 아닌 곳에서 사도 좋은 차를 살 수는 있을거 같은데 차를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은 혼다에서 혼다차를 사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스바루에 물어본 봐로는 일단 사면 리턴 안되고 워런티도 파워라인으로 1년 남짓 남아있는 정도라 조건이 안좋았어요.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더구나 수바루에서 본 차가 신통치가 않았어서...

홈페이지에서 보고 찍었던 차를 시승해보니 하이웨이에서도 잘 나가더라구요. 즉 수버루의 혼다차가 안 좋았던 거죠. 30일정도 안 팔리고 있던 차였는데....시동 안걸리는 문제도 맘에 걸리고...
이 차는 매장에 60일 가까이 있었던 차였어요.보통 매장에 얼마 동안 있나 물었더니 20일 정도가 평균이라고...
왜 안팔렸나 궁금은 했지만 스바루 차보다 관리상태가 훨 나아보였어요. 스바루 정비소에서 혼다차 관리를 제대로 안 한듯해요.
두 차가 비슷해야 가격 흥정이 될텐데 수바루매장 차에서는 마음이 떠난 상태라 가격 흥정이 안되더군요.  700불 정도 밖에 못 깍고...
이 차 하나 밖에 예산에 맞는 차가 없으니 딜을 할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 그냥 사기로 하고 그 다음날 싸인하고 차를 가져오기로하고 디파짓 500불을 걸었어요.
거기에 텍스 붙고 서류 처리비 등록비등 다 붙이니 가격이 또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out to door 가격으로 딜을 해야하는데 그것도 까먹고...
디파짓 걸었으니 할 수 없이 다음날 사인하러 갔는데 서류를 내민걸 보니 깍지 않은 원래 가격이 적혀있는거예요.
이런게 실수인지 아니먼 트릭인지 잘 몰겠더라구요.
서류 볼때 세금등 잘 확인해야해요. 차 가격뿐 아니라 등록비 서류처리비등을 다 합쳐 놓은 가격에 세금을 붙어 세금을 더 높이 책정하기도 하고 서류처리비등을 멋대로 올리기도해요.
새로 온 서류를 보니 세금은 7프로로 차가격에만 붙여서 했고
그 전날 준 서류를 잃어버렸는지 오히려 서류 처리비가 백불 가까이 가격이 낮아졌더라구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세일즈맨들.

미국에서는 깍는거 없는데 자동차만은 몇천불씩 깍고 막 그러는데요, 깍을 자신 없어서 이미 가격이 깍인 차로 그낭 샀어요. 가격을 내린 이유는 세일즈맨 말로는 칩 사태가 날걸 알고 인기있는 이 차종 차를 사전에 많이 확보했고 이 차종 차가 많아서 초이스가 많다보니 밀렸다는데 연식에 비해 마일리지가 좀 높고 차 안이 깨끗하게 잘 보존되지 않았어요. 우린 그건 별로 중오한 요소가 아닌지라 상관없었구요. 또 우리가 급한 상황인지라 나중에 수리비 안 들어가면 좀 비싸게 사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그냥 가까운데서 맘 편하게 먹고 구입했어요. 수바루에서 본 차보다는 성능이 훨 좋은거 같았거든요.
서티화이드 된거니 꼼꼼 볼 필요도 없이 이상하면 고처달라 갖고오면 되고...그냥 샀네요.
어떤 할아버지는 차 밑마닥까지 엎드려서 다 보고 후드 열어보고 하시던데 카팩스 보니 차량 히스토리상 사고 없었고 여기 혼다에서 꼬박꼬박 정비 받았기에 별 문제 없지 싶었어요.
왭페이지에서 처음 이 차 찾을 때 빈 넘버 서치로 사고난 적있나, 사고 판 히스토리등 다 조사해봤었구요. 블루북으로 가격이 적당한지 체크해보았구요.
딜러들이 블루북보다 싸게 사서 블루북보다 비싸게 파는데 세일하는 차라 대충 블루북 가격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어요. 가격 내린 차라 깍아줄 수  없다고 하던데 안 팔리던 차 임자 만나면 얼른 팔아야하니 더 깍을 수 있는데 못 깍겠더라구요.다른 초이스가 없어서...
처음 차 사러 가서 우왕좌왕 많이 배웠어요.
다음엔 잘 할수 있을 듯.
카펙스라는게 뭔지도 몰랐는데 알게 되었구요. 스바루에서 안 사기 잘 한듯. 스바루에서는 카펙스 얘기를 안하더군요. 더 베테랑 세일즈우먼을 만나거 같고 혼다에서는 신참을 만나서 그래도 나았던 듯.

아 그리고 타이틀은 나중에 딸이 갖고 타주로 갈수도 있어서 공동명의로 했어요. 그렇게 하면 나중에 타이틀 바꾸느라 돈 들일 필요없다고 하네요. 

암튼 양쪽 매장 다 차 사러 온 사람 많았고 한대씩 다 그 자리에서 팔더라구요. 문전성시.

칩 사태가 난 배경은 코로나로 묶여있어 집콕 생활이라 차가 잘 안팔렸고 그러다보니 자동차칩 반도체 공장이 다른 쪽으로 돌렸는데 자동차 산업이 풀리는데 공장은 다시 돌리지를 못해서 칩 물량이 딸린다고 하네요.
이제 코로나 풀려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니 가격이 천정부지.

집 값오르고 차값 오르고...
살기는 팍팍해지네요.
디파짓 걸고 나서 읽어보긴 했는데 아래 링크 본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차 사려고 플랜 하면 함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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