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7일 일요일

감성과 예술

필자는 예술을 '인간의 감정을 일으키는 무엇'이라고 정의한다.
마음이 조용한 호수처럼 잔잔하다가도 어떤 노래를 듣거나 소설을 읽으면 마음속에 새로운 감정이 솟아난다. 그러먼서 우리는 살아있다는 것과 우리들의 인간됨을 깨닫게 되는 것같다.배불리 먹고 잘 잤다고 인간다워지는 것은 아니다. 대신  가슴 속에 무엇이 됐던 감정이 솟아날 때 비로소 인간다움을 느낀다. 이러한 관점애서 본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예술은 감정을 일으켜주고 돈을 받는 것이라  생각된다.

유현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중.

이 글을 보니 먹고 마시는 것보다 감성을 일깨워 줄 글, 그림, 음악등을 찾는 가을이고 싶다. 일상에 감성이 충만해지는 집 데코, 음식, 그릇, 옷, 장신구를 add 해도 좋겠고...

먹고 자는 문제보다 감정의 소용돌이와 그걸 표현하고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 사람들이 예술가인데 대중성이 없어 팔리지 않아도 자기 감성에 충실한 예술가는 배가 고플 것인데.... 너무 앞선 감성이면  후대에 알아보고 인정받게 되기도... 

돈이 최고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예술이 감정팔이가 되고 대중성을 쫒아가는 예술이기가 쉽겠다. 대중 감성을 잘 자극하는 기획이 돈을 벌고...트롯 감성에 갖힌 이시대 어른들이 스치고...

이 가을, 나의 살아있음과 인간됨을 깨닫게 해줄 감정을 일깨울  그 무엇을 찾아봐야겠다

요즘의 나는 감성 일깨우는 곳에서 배불리 먹고 잘 자는 걸로 살아있음과 인간다움을 느끼는데 그럼 안되나? 싶기도 하고...자본을 많이 투자한 곳일수록 감성 지수도 높아지는데...이럴 때 내 안에서 배부른 돼지가 있는건지 감성에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음악 하나, 미술품 하나로 전혀 다른 감정을 만나게 되는건 나도 경험. 하인즈홀에 들어가면 세상과 분리되는 느낌, 공간을 꽉 차게 채우는 음악과 더불어 딴 세상에 온 느낌이다.다른 공연장보다 하인즈홀이 특히 그러한 듯. 음악보다도 그 느낌을 사랑한다
뮤지엄은 그런 세상과의 분리감은 덜하고.... 아직 내 수준의 뮤지엄 나들이는  건물과 색감과 배치등 총체적으로 감성 자극하는 공간에서  예술품 보며 맘껏 노는 기분. 
그 안에서 먹기도하면 더 좋고...

댓글 2개:

  1. 첫날 이글 읽고
    역시 하고 읽었는데
    어제 밤에는 시간이 좀 있어서 내 공책에 필사를 하면서 읽었다.
    이 가을 어떻게 보낼까? 를 계획하면서
    내 방이 뮤지엄 같은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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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보니 오타도 많은데 공감 해주시니 감사요. 감성 충만한 가을 보내세요! 이모랑 함께 나들이하면서 감성 많이 키우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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