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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6일 일요일

아카데미상 휩쓴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상을 받아 영화관에 재상영증인데 피츠버그에서는 세군데 영화관에서 상영해요.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은 상영하지 않아서 크린베리 영화관에 갔었는데 좌석이 옛날식.
토요일 저녁인데 사람 별로 없었어요.

영화관애서 볼 경우 항상 영어를 얼마나 이해할까가 고민이 되는데요 이번 영화, 액션이 많지만 그래도 deep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건데 70% 이해했을까? 그러하다보니 작품성 있는 영화를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한 듯요.
다른 유니버스를 오가는 첨단식 사고틀인데 액션은  옛날 중국식 무술이 나오고 삶의 메타포로 에브리싱 베이글이 나오지를 않나 무척 풍자적이면서도 모든 것이 뒤죽박죽 섞인 느낌을 받았어요.

이민자로 런더리매트를 운영하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여자의 삶에 특별히 세금 관련 문제와 외동딸과의 갈등 믄제가 깊이 자리잡고 있는데……
지나온 과거, 이런저런 선택으로 가지 못했던 삶의 패스 등이 다른 유니버스의 형태로 나타나면서 다중 세계를 넘나들며 현재의 갈등의 원인이 그 모든 다른 세계와 연결되어 있고  문제와 싸우며 문제를 해결해보려하지만 결국 해결책은 싸움에 있지 않고 사랑하고 서로 kind함을 보여주는데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그런 스토리 라인이예요.

그 넘나드는 유니버스의 하나하나의 의미와 각자 인물들이 왜 나와야하는지를 다 이해하지는 못했어요. 이해할 필요가 있는건지도 모르겠고요.
특히 손이 소세지로 바뀐 그 세계는 창의적이기는 했으나 스토리 구성으로 필요했던건지 잘 모르겠고 더빙된걸 보던지 다시 보면 좀더 잘 이해할거 같지만 너무 정신없고 블랙코메디처럼 풍자적이고 그러면서도 처절해서 굳이 다시 보고 싶지는 않네요

그런데 처음부터 사로 잡았던 것은 주인공 엄마역의 배우의 연기인데 연기 진짜 잘 하더라구요. 상 받을만한 연기.
또 딸 역을 맡은 배우의 그 슬픈 눈동자도 기억에 남아요. 너무 짠한 얼굴. 이민자의 딸로 살아가는 우리 딸들이 남모르게 지었을 표정들이 아니었을까.싶어요.

이민 가정이 배경이라 우리 이민 온 가정들의 애환이 담겨있어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기에 영화 보고 나오며 딸에게 이민자의 가정에 태어나 살아가느라 힘들었겠어. 라고 말하고 위로해 주었어요.

아마존 프라임 무비에서 돈 주고 볼수 있던데 나중에 프리로 나오면 한번더 볼까  싶네요.
자막보면서 보면  좀더 잘 이해하고 울림도 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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