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즈에서 구워진 터키 사다가 오븐에서 두시간 뎁히고 크림콘, 메쉬드 포테이토, 그린빈, 크렌베리소스, 그라고 올해 처음 한 치즈고구마월넛요리. 이렇게 만들고 나머지는 산거로 대신.
고구마 요리는 딸이 만들었는데 다소 과정이 복잡하더군요
고트치즈랑 위팡 크림 위핑하여 깔고 그 위에 오븐이 구운 고구마 얹고 토핑으로는 계피가루에 월넛, 버터 섞어서 볶아 얹더라구여
애피타이저 치즈 보드는 남편이 만들었어요.
이 치즈에 쨈 발라서 크레커나 빵 위에 얹으면 맛나요.
디저트로는 배파이.
배파이 만드는 법은 다음 포스팅으로 넘깁니다.
이번 땡스기빙에 특히 느끼는건 땡스기빙 음식이 참 험블하다는 것. 맛있는 식재로가 아니라 척박하던 개척시대에 먹고 사는 걸 해결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준비된 음식이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우리나라 추석처럼 별나고 맛난 음식들, 가장 풍성하게 먹는 그런 명절 음식은 아닌거죠.
옥수수 농사가 지어서 콘브리드 만들고, 돌아다니는 칠면조 잡아서 굽고 들판의 베리 중 동물들도 잘 안 먹는 시고 맛 없는 크린베리 따다가 잼 만들고 감자, 고구마, 그린 빈으로 요리한 메뉴들.
성찬과는 거리가 먼 식재료들이고 사실 땡스기빙 디너는 별 맛이 없어요. 칠면조는 냄새도 살짝나고 텍스쳐도 약간 질기고요.
요리하기도 단순 간편한 편이고요.
항상 전통 상차림을 할지 우리나라 맛있는 음식으로 추석같은 상차림을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땡스기빙엔 그 본연의 의미를 살려 험블하게 먹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크리스마스에 연달아 먹다보면 체중 조절 실패하기 쉬운데 땡스기빙엔 땡스기빙답게 맛 없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을듯요.
땡스기빙데이가 큰행사구나
답글삭제종교가없으니 ~여긴김장끝내면 한해
마무리하는것같아 (내생각)
그 의미를 알아가는데 시간이 걸리네요. 처음엔 감사한 사람한테 선물 줬더니 왜 나한테? 이런 분위기. 선물은 크리스마스때 하고 땡스기빙은 하나님께 감사. 그런 거더라고요. 가족이 함께 모이고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