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책 읽기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저


이.책은 읽으면서 내가 참 아는 게 없고 무식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
세계사에 대해 고등학교 교과서 이후로 접한 게 없다보니 거의 백지에 가깝구나 싶었다.

20세기를 돌아보고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의미있는 사건들을 추려 이야기하듯 풀어낸 책이라는데 영화로든 뭐로든 사전 지식이 좀 있는 사건들은 재밌고 이해가 쉬웠으나  그렇지 않은 일들은 인물과 사건을 따라가고 이해하기가 내겐 어려웠다. 하긴 내가 20세기에 살면서 냉전시대에 세계사를 배웠으니 제대로 배웠을리가 없었겠다 싶기도 하다.

또 유시민의 이미지에 따라 좌파적인 책인 즐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역사 감각에 균형을 잡아주는 객관적 입장이다. 초판은 30년도 전에 청년일때 썼다고 하니 그때는 색깔이 달랐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새로 쓴 이 책은 잔허 그렇지 않고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에게 필독서로 널히 읽히고 있다는데 충븐히 그럴만한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11가지 사건을 다루었다.
1. 드레퓌스 사건 : 20세기의 개막
이건 모르는 사건이었지만 재밌었고 이해할 수 있었다.서두에 둘만큼 재밌게 잘 풀어낸 이야기

2. 사라예보 사건 : 광야를 태운 한 점의 불씨 
여기부터 복잡하고 이해가 어려웠다. 리뷰보니 가독성 떨어진다는 내용이 제법 나오는 걸로 봐서 나만 그런건 아닌듯. 사전 지식이 좀 있어야 이해가 된다.

3. 러시아혁명: 아름다움 이상의 무모한 폭주

4. 대공황 : 자유방임 시장 경제의 파산

5. 대장정: 중화인민공화국탄생의 신화

6. 히틀러 : 모든 악의 연대

7. 팔레스타인: 눈물 마르지.않는 참극의 땅 현 팔레스타인 분쟁을 이해할 수 있는.배경을 제공한다. 하마스가 등장한다.

8. 베트남; 마지막 민족해방전쟁

9. 맬컴 엑스 : 검은 프로메테우스
마팀루터킹만 잘 알려졌고 말콤엑스로 말만 들었던 인물인데 자세히 알게 되었다.

10. 핵무기.에너지의 역습
오팬하이머 영화랑 연결된다.

11.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 20세기의 폐막
고르바초프에 대해 알게 됨

에필로그 : 알 수 없는 미래
역사의 시간/부족 본능/ 앨런 튜링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인물이라 이해가 쉬웠고  사후 복권에 대해 알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100년 후

쭉 목차만 훝어도 20세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고 21세기 또 얼마나 달라졌고 화두가 바뀌었는지 알수 있다.

저자는 20세기는 제국이.사라지고 제국도 식민지도 없는 국민국가의 집합이 되었다고 한다. 열병과도 같이 자본주의에 반한 실험이었던 사회주의 혁명 운동이 지나갔고 시장경제 또는 자본주의가 경제체계의 표준이 되었다.
권력을 분산하는 민주주의가 보편적 정치체계로 자리를 굳혔다.
그런데 계층 분쟁, 인종 차별로 드러나는 부족 본능의.인간성은 바뀌지 않았다. 환경문제등 글로벌하게 풀어야할 이슈들은 늘어나는데 국민 국가들이 다른 국민국가들을 견제하고 불신하면서 부족 본능은 여전하다.
유럽연합이 약간의 희망을 주지만 다른 지역은 부족시대적인 모습으로 민족과 종교로 갈등한다.
여기에 과학 기술 발달은  AI.유전자공학등 빠르게 변하여 미래를 상상할 수 없게 한다.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

21세기가 끝나면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만, 이젠 100년을 끊는 세기가 별 의미가 없는 듯하다. 세대가 30년인데 요즘 5년 단위로 세대 차이를 느끼니까. 

영상의학과 의사로부터 AI가 판독하는 것을 보조로 사용한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AI 는 세세하게 잡아내어 오히려 오류를 만들어 그걸 보정한다고.
과연 과거를 통해 미래를 계획하고 배우는 것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는데 그래도 내가 살아온 20세기를 돌아보는 이 책은 의미가 있었다.

멏몇 천재적 인물들이 마음에 남는다.

대공항을 극복하게 해준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자유 방임의 보이지.않는 손의 아담 스미스 고전 경제학을 뒤집고 케인스 혁명이리 할 만치 1070년대 후반까지 미국과 우럽의 경제장책을 좌우했다고 한다. 한 천재가 여러 나라의 경제를 구하는구나 싶었다.

홍군을 이끈 마오쩌둥. 
일본군과 장제스의 군대를 맞섰던 마오쩌둥.주더,평더화이,린뱌오,저우언라이와 손잡고 승리했다.
홍군은 빈농의 땅을 손대지 않았고 민가를 떠날때는 침상으로 쓴 문짝을 제자리에 걸어두고 빌려 쓴 물건은 돌려주었다고. 필요한 물건을 가저갈 때는 적음 돈이라도 대가를 지불했다고. 홍군은 술 담배를 하지 않았고 평균 나이 19살.농민의 아들들, 공장노동자 출신이었다고. 마오쩌둥은 중극 역사상 대통일을 8번째로 이룬 인물.
그러나 집권 이후는 사회주의 황제가 되어 대약진 운동의 실패로 경제적으로 참패했고 문화대혁명으로 정치적내전을 치렀다.
홍군을 이끈 그의.리더쉽이 인상적이었다. 이런게 기독교애서 강조하는 서번트 리더인가 싶을 정도인데 왜 권력을 독점하는 독재자가 되었을까. 안타깝다.
홍군이 민심을 얻고 군사력이 약해도 이기는 모습은 베트남의 호찌민에게 영향을 주어  미국을 이기게 했다.

튜링이 컴터로 독일 군 암호를 읽어냈기에 히틀러를 이길 수 있었다고 한다. 동성연애자로 처벌 받고 자살했는데 지금은.복권되어 영국 화폐에 얼굴이 실렸다고 한다. 이미테이션 게임 영화로 알게된 인물인데 이 인물의 무게감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영화보면서 튜링 덕분에 히틀러로 부터 살아난 영국인데  그때의 법의 적용이라고는 하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부당하게 대우하는 걸 보면서 어이가 없었는데 , 그 이후의 복권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다. 유시민은 튜링의 작업이 수퍼 컴퓨터, AI  빌전의 시초였다고 본다 

이런 인물들이든, 우연한 듯 일어나는 사건아든 인류가 폭망하지 않도록 이어져가는 힘이 놀랍다. 이것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손, God의 힘이 아닐까.
또 핵무기의 무한 군비경쟁에서 합의에 의해 벗어났듯이 지금 막연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Ai 등의 믄제도 잘 방향을 잡을 수 있지.않을까.

부족경쟁의 문제. 인종차별의 문제는 민족국가를 이루었던 20세기를 넘기며 글로벌하게 된 세상에서 어떻게든 풀어져가지 읺을까?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고 블랙팬더에 열광하고 흑인 인어공주가 나오고 이런 변화에 반작용으로 후퇴적 반응이 강하게 나왔지만 결국은 전진하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져본다. 핀데믹이 인종 증오도 심어줬지만 증오만 하고 있어봐야 소용없고 연대해야 너도 살고 나도 살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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