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7일 금요일

책 읽기 : 마음이 따뜻해지는 환타지 동화, 북풍의 등에서


이 책은 씨 에스 루이스의 천국과 지옥의 이혼이라는 책에서 이 책이 언급되먄서 저자 죠지 맥도날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내용이 나와서 관심을 갖기 된 책이다.
무슨 책이길래 씨 에스 루이스에게 영향을 준걸까? 궁금했는데 리디북스를 찾아보니 있어서 읽게 되었다.

1824년에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저자 맥도날드.
저자가 이 아동용 환타지 소설을 발표한 것이 빅토리아 여왕 시대라고 하고 거의 최초의 아동용 환타지 소설이라고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며 느껴졌던 것은 저자 시선이 참 따뜻하다는 것. 글쓴이가 좋은 사람이고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냥 느껴졌다. 그런 따뜻함이 좋았다.

또 이 시대 가난한 집 아이들의 생활을 알 수 있었는데 요즘 시대에는 아동 착취로 금지 되어있는 노동을 힘겹도록 하며 살아갔다는 것.
거리를 쓸기도 하고 가정일을 하기도 하고 작은 임금을 받으며 힘겨운 노동을 하며 살아갔다는 것.
한창 뛰어 다니며 놀고 싶을 나이인데 해질녁까지 일을 하는 가엾은 모습. 그런 아이들을 보며 저자는 마음 아파하며 그들에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폂치며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 줄  소설을 쓴 것.

북풍의 등 뒤편을 갔다와서  이 세상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주인공 소년, 다이아몬드.
북풍의 뒤편 세상은 걱정 근심이 없고 평온한 천국과 같은 모습으로 표현된다. 
천국을 경험하고 저세상에서 이세상으로 다시 돌아온 다이아몬드.
그는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자기도 넉넉치 않은 부모 밑에 살면서도 힘 닿는대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이들과 어른들을 돕는다. 다이아몬드의 선함을 기특히 여기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다이아몬드 주변 세상은 선하고 아름답게 바뀌어간다.

저자가 기독교인이고 종교적 교휸을 주는 내용임에도 딱딱하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응원하며 감탄하며  읽게 된다.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는 것이 대단한 뭔가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같이 어린 아이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용기를 준다. 
또 어린아이가 하는 일들이라 선행이후에 어른이면 생길 수 있는 준 사람과 받은 사람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관계의 상하 같은 것이 생기지 않고 그저 서로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그런 모습인 것도 좋았다

이 동화를 읽으며 요즘의.아이들이 근 22세,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그 이후도 공부를 하고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아이들이 겪는 중2병이라는 것이 몸집이며 모든 것이 어른처럼 일 할 수 있고 그 만큼의 결정력, 영향력을 스스로 행사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그걸 못하고 의존적으로 살아가며 공부만 해야하기 때문에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 무렵부터는 집에서 할 일을 주고 가능하면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어른으로 책임지며 사는 삶을 조금씩 연습하고 역량을  키우고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키워가는.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동 노동력 착취도 문제지만 나이가 들도록 경제력을 갖추지 못하고 공부만 하는 헌대인의 모습도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다이아몬드는 어린 나이에 마부인 아빠가 병석으로 눕게 되자 마부 일을 하면서 말을 능숙히 다루면서 손님을 실어나른다. 삽화를 보면 정말 어리다.
아버지가 이런 다이아몬드를 보며 느끼는 것.
" 이버지는 아들이 벌써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만큼 컸으며 무엇이 현명한지 판단하고 옳은 일을 할만큼 철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뿌듯해졌다." 
이런 소설을 읽은 이 시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핬을까? 어린아이는 철부지야. 어린 네가 뭘 알아. 라고 말하는 세상보다는 이 소설의 다이아몬드가 보여준 세상에 열광했을 거 같다. 존증 받는다 느꼈을거 같다.

다이아먼드가 이웃에서 술주정뱅이 아빠와 생활고에  지친 엄마가 싸우고 아기가 울자  우는 아이를  달래주며 하는 말은 정말 현명하다. 참 따뜻하다. 저자의 크리스챤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그대로 느껴져 온다.

" 불쌍한 네 아빠! 아빠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다른 사람으로 변했단다. 맥주를 많이 마시지 않으면 아빠는 절대로 엄마를 때리지 않을거야. 아빠는 엄마를 무척 사랑해. 그런 만큼 아침부터 저넉까지 열심히 일한단다. 아침거리, 점심거리, 저녁거리를 벌려고 말이야. 하지만 밤이 되면 모든 것을 잊고 종일 일해서 번 돈을 술값으로 날려 버린단다.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술에는 아주 나쁜 게 들어 있어서 몸 속에 있는 좋은 걸 몽땅 쫒아내고 나쁜 것은 들어오도록 한대. 더욱이 술을 마시면 목마른 악마가 몸속으로 기어 들어온다는구나. 몸 속에 있으면 언제든지 술을 실컷 마실 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래. 그래서 악마는 언제니 술을 더 마시도럭 유혹하고, 그 때문에 그 사람은 목이 더 마르게 된단다. 그래서 술 때문에 죽을 때까지 마시고 또 마시는 거래. 사람이 즉으면 나쁜 악마는 그 몸에서 빠져나와 술을 마실만한 다른 사름을 찾아다닌대. 그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서 또 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시게 하려고 말이야. 이건 다 우리 아빠가 해준 이야기야. 아가야 우리 아빠는 또 이런 이야기도 해줬어. 몸속에 들어있는 악마를 기어 나오게 하는 단 한가지 방법은 차가운 물과 차와 커피를 아주 많이 마시는거래. 악마는 이런 걸 참지 못하고 그 속에 빠져 죽을까 봐 무서워서 얼른 밖으로 기어 나온대
 다만 술집에서 파는 건 어떤 것도 악마를 기어 나오게 하지 못한다고 했어. 그런데 네 아빠는 그런 나쁜 걸 마시고 있어. 블쌍한 네 아빠.나는 네 아빠가 술을 딱 끊었으면 좋겠어. 술을 마시면 네 엄마가 아빠에기 화를 내니까. 엄마가 화를 내는 건 당연해. 그런데 엄마가 화를 내면 아빠는 더 화를 내. 그러면 그 집에서 이빠와 엄마를 달랠 사람은 아기 뿐이야. 아기는 엄마랑 아빠를 달래겠지. 그렇지 아가야? 우리 아가는 틀림없이 그럴 거야. 아기는 언제나 아빠와 엄마를 달래 주지. 그렇지 않니? 아가야? 그런 목적으로 아기들은 태어나는 거야. 그렇지 아가야?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네 아빠가 송진을 넣은 진 이라는 나쁜 술이나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네 엄마가 매우 행복해하고 그래서 아주 예쁘게 보일 거라. 그리고 아빠는 아기한테 질해 줄 거고. 그러면 아기는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제비처럼 항복해진대. 그렇게 되면 다이아본드도 아주 행복할 거야.다이아몬드가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아기를 데리고 나가서 마부석에 앉히고 마차 모는 법을 가르쳐 즐 거야."
같은 상황을 보고 다이아먼드처럼 말할  수 았을까? 
블쌍히 여기는 마음. 따뜻함이 느껴지는 말들. 나쁜 상황이 발어졌건만  모든 사람들을 선하게 보며 안타까워하며 어떻게든 희망을 갖는 마음.

이 아기에게 해주는 말을을 널부러져있던 술주정뱅이 아빠가 듣게 되고 그는 변화하게 된다.
 어른이 이런 말을  하면 훈계가 되는데 꼬꼬마 다이아몬드가 하니 그저 사랑스럽고 어른을  부끄럽게 한다.



다이아몬드의.사랑스런 모습이 유년시절의 순수했던 모습을 상각나게 해준 면도 좋았다

엄마, 아버지가 돈 걱정을 하는.것을.잠결에 듣고 다음 날 아침, 돼지 저금통을 갖고 와서 ' 이거 쓰세요' 했던 기억. 
동전 백원이었나 십원이었나 주워서 파출소에 갖다 주었던 것.
칭찬 받는게 좋아서 심부름 잘 하고,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일들을 하고 싶어하던 그런 순수했던 마음들.
그런  지난 유년 시절, 다이아몬드 같았던 마음을 지녔던 시절이 생각 나서 추억에 젖게 되었다.

이젠 더 많은 걸 받고도, 누리고도 항복해하지 않는 어른이 되었구나 싶어서 서글프고 이 책을 아껴아껴 보며 그 마음들을 찾아오고 싶다.


댓글 2개:

  1. 재미있고
    따듯한 동화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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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화를 읽어서 우울증에서 빠져나왔다는 걸 봤었는데 정말 그런 힘이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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