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담장 너머에 심겨진 나무.
심겨질때부터 저렇게 잎사귀 하나 없고 가지가 앙상한 나무였다.
뜬금없이 어느날 저 자리에 구덩이를 파더니 나무를 심더라.
그 나무가 첫 겨울을 나고 있다.
눈폭풍을 견뎌낼까 싶었는데 미동도 하지 않고 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때깔로 봐서는 살아나고 있는 건지 죽어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하염없이 내린 눈을 맞고도 꽃꽂하고 흔들림이 없다.
연약한 저 니무에 응원을 보낸다.
벌가숭이로 던져져서 살아내는 우리 인생 같아서 자꾸 보게 된다.
봄에는 잎사귀를 내고 날아오는 새들을 맞이하길.
죽은 나무도 살렸구나..
답글삭제정성으로..
봄이 되면 아랫둥 전지 좀 해주고
튼튼히 키워서 새들도 쉬어 가고.
재목이 되게 키워 봐.
새봄을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네~~
제가 심은게 아니고 담장너머 저택 갖고 있는 집에서 어느 날 뜬금없이 심은 나무예요. 지켜보는 중이구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