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수요일

책읽기 92 : 노벨상 받은 작가, 욘 포세의 모닝 앤 이브닝


얇은 책인데 특이한 구성의 책이다.

먼저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에게 이름이 주어지는  첫 장.

그리고 바로 다음 장은 이 아이가 할아버지이다. 아내는 이미죽었고 아이들은 장성하여 손주가 있고 그의 마지막날이 묘사가 된다. 

담배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렇게 태어난 날과 죽는 날의 두 장의 묘사로 한 사람의 일생을 알 수 있게 하는 책.

문장을 단락으로 나누지 않고 쭉 이어서 써내려가고 감정이 깊이 동요되는 순간은 같은말이 비슷하게 반복되어 어떤 은유적인 표현보다도 더 그 불안감과 걱정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표현한다.

사실 아이를 낳는 순간엔 계속 이어지는 신음 소리가 전부이고, 무언가 이상하다 느낄 땐 그 생각이 계속 머리 속에 맴도는데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것.

이 작가는 극작가로서 유명하고 전세계에 번역되어 상영되는  작품들이 있다는데 그런 작품들은 어떤 식인지 궁금하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작가인 거 같은데 스토리 전개, 잘 묘사된 표현이 책에서 기대하는 바였던 나로서는 좀 황당해지는 그런 책.

기존의 책들을 질리도록 읽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달까.

이 책만으로는 그가 노벨상을 받을만하다고는 생각하기가 어려운 듯.

그냥 실험적 작가 정신을 가졌다 정도.

그래도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을 좀 특이한 방식의 아름더움으로 보여준 책이라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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