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ki Juction Railroad 왭사이트에서 가져온 그림 |
매표소 |
수채화 같은 풍경 |
다리에서 바라본 풍광 |
10월 15일부터 단풍 시즌이라 이번주는 조금 이른 감이 있는데 언제 날씨가 나빠질지 몰라 불안한 맘에 저희 가족은 오늘 단풍 구경 다녀왔어요.
아직은 나뭇잎의 다양한 색을 즐길 수는 없었지만 강을 따라 난 철길을 따라 왕복 1시간 가량의 기차 여행은 한폭의 수채화에 잠시 들어갔다가 나온 듯, 일상을 잊고 맑은 햇살 속에서 자연을 즐기기에는 충분했어요.
피츠버그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져 있었구요, 산 속의 강가에 있는 작은 역에서 스틸 공장까지 운행 되었어요. 원래는 스틸 공장으로 실어나르는 화물용 기차가 운행되는 곳인데 계절에 따라 관광객용 열차도 운행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단풍 시즌 뿐 아니라 할로윈, 크리스마스 때도 특별 운행이 있어요.
가격은 어른 9불, 어린이 7불 수준.
보통 2시에 한번 운행하는데 시간도 되기 전에 만석이 되니까 한 번 더 운행시간을 융통성있게 배정 하더라구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20분전에 도착했는데 수백명이 타는 열차가 만석이었어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기다렸다가 3시행을 탔는데 좋은 좌석 잡을 수 있었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었어요. 시즌 특별 운행은 운행 시간 수가 늘어나는데도 예매를 해야한답니다.
좌석은 대체로 4인용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어 있어서 인원을 맞추지 않으면 합석해야할지도 모르구요, 먹을 것을 싸가서 먹으면서 구경하면 좋아요.
어떤 테이블은 피크닉 온 것처럼 준비해온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작은 도마까지 내 놓고 치즈 썰어서 크래커에 얹어 먹고....
우린 샌드위치와 과일과 더불어 한국 사람 기차 여행엔 빠질 수 없는 것, 삶은 계란을 먹었지요. 오징어와 땅콩, 김밥등의 메뉴가 줄줄이 머리 속을 스쳐가더군요.
경치는 사실 특별한 것은 없었어요. 차로 운전하며 다니면서도 강가를 지나면 볼 수 있는 풍광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그러나 기차는 천천히 가니까 즐길 여유가 더 있었고 운치가 있었지요. 하지만 먹을 거 없이는 좀 심심할 수도 있어요. 아시안들이 거의 없던데 그런 거 불편하신 분은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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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영구적으로 클로즈라고 뜨네요. 팬데믹 기간에 문닫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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