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레츠팀은 월드 챔피언에 5번 올랐었는데 1979년을 마지막으로 오랜동안의 침체기를 겪었지요. 그런데 지금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실시 되며 피츠버그에는 다시 야구 열풍이 오고 있어요.
저는 피츠버그에 살면서도 이 월드 챔피온이라는 말을 보며 월드 챔피언은 세계야구팀들이 경기를 벌이는 거냐고 물을 만큼 야구에 문외한이었는데요 강정호 선수가 몰고 온 야구 열풍 덕분에 이제 조금씩 알아 가고 있어요.
저 같은 분을 위하여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메이저 리그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자면....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두 종류가 있어요. 아메리칸리그와 네셔널 리그입니다. 피츠버그 파이레츠는 네셔널 리그에 속하고 네셔널 리그가 더 먼저 생겼고 오래된 것입니다.
네셔널 리그는 다시 동부 중부 서부의 세 디비젼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상식상의 피츠버그는 시간대로나 역사로나 동부인데 이 야구 디비젼에서는 중부에 속합니다.
중부에 속하는 팀으로는 피츠버그 파이레츠/세인트루이스 카디날스/ 시카고 커브스/ 밀워키 브루워스/신시네티 레즈 의 다섯팀입니다.
4월에 시즌이 시작되면 각팀은 162번의 게임을 하게 되는데 디비젼내에서 76번, 리그내의 다른 디비젼과 66번, 다른 리그의 팀과 20번의 경기를 하게 됩니다. 이 시즌 게임을 페넌트 레이스라고 하기도 합니다.
시즌 게임이 끝나면 각 디비젼별로 최다승을 한 3팀이 디비젼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지금 중부 디비젼에서는 카디날팀이 유력하지요. 디비젼 시리즈 진출은 디비젼별 최다승 세팀에 와일드 카드로 올라오는 한팀이 추가되는데요, 와일드 카드는 세 디비젼을 다 합하여 우승팀 세팀을 제외하고 최대승률을 보이는 두팀이 한판 승부를 벌여 이긴 팀이 갖게 됩니다.
지금 파이레츠팀은 디비젼 강자에는 카디날에 밀렸지만 와일드 카드 승부를 벌일 수 있는 찬스는 확실히 확보했어요. 따라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실하다고 하는 것이지요. 파이레츠 다음의 차점자는 시카고 커브스..... 따라서 와일드 카드를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를 시카고 커브스와 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지요.
시카고 커브스는 바로 강정호 선수를 다치게 한 팀이고 그 경기 바로 전 게임은 12회의 연장까지 가면서 피츠버그팀이 홈팀 임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팀을 누르고 이겼기에 만만치 않은 팀입니다.
지금 현재 피츠버그 팀은 원정경기로 커브스와 붙고 있기에 그 결과가 궁금합니다. 다행히 어제 경기에서는 1점 차이로 우승했지요.
피츠버그팀이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기를 벌이는 것 자체가 이미 포스트시즌 경기에 진출한 셈인데요, 이 포스트 시즌 경기가 한 게임으로 끝날지 아니면 디비젼 시리즈로 까지 이어질지가 궁금합니다.
디비젼 시리즈는 각 디비젼 우승팀과 와일드카드팀의 4팀이 두팀씩 나누어 두그룹으로 나뉘어 5전 3선승으로 승패를 가립니다. 와일드카드팀은 승률이 가장 높은 팀과 붙는데 지금으로서는 파이레츠가 와일드카드로 올라가면 디비젼을 다 합하여도 네셔널리그 내에서 카디날이 가장 높으니 다시 카디날과 붙을 가능성이 높지요. 이렇게 되면 카디날 홈구장에서 2게임을 먼저하고 피츠버그에서 2게임, 마지막게임까지 하게 된다면 카디날홈구장에서 하게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파이레츠가 카디날을 이길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게임은 붙어봐야 아는 것. 참 해볼만하죠.
디비젼 시리즈의 우승팀 두팀은 리그 챔피온쉽을 놓고 챔피온쉽 시리즈 7전 4선승을 벌이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승한 팀은 네셔널리그 전체의 최강팀이되는 것이지요.
아메리칸리그도 비슷한 과정으로 최강팀을 선발하게 되고 각 리그의 최강팀끼리 벌이는 경기가 월드시리즈입니다. 두팀의 경기는 7전 4선승으로 거의 10월말이 되어야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과연 올해의 월드시리즈 챔피온은 어느 팀이 될지....
사실 돈이 많은 구단은 돈으로 좋은 선수와 감독을 영입하게 되므로 구단이 쓰는 돈과 팀의 성적은 상관관계가 있을수 밖에 없는데요 피츠버그팀은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의 팀이고 돈 규모로는 30개팀 중 23위 정도로 하위인데 성적은 상위로 진입해 있으므로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고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엔 강정호 선수의 영입 효과도 크게 작용하구요.
사실 우리가 속한 디비젼의 팀이 포스트시즌에 3팀이나 진출할 거 같고 디비젼 안의 팀들이 강해서 디비젼내의 우승팀이 월드챔피온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므로 명실상부 미국 최강팀들과 승부를 겨루고 있는 피츠버그팀인 것이지요.
이렇게 자세히 알고 보니 강정호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피츠버그 파이레츠가 어떤 팀인지 더욱 잘 알게 되었어요. 돈의 힘을 능가하는 팀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팀웤등이 우수한 거 같아요. 감독과 단장이 잘 이끌고 있는 것이겠지요?
아무튼 우리의 홈팀 파이레츠.
오늘 경기도 우승하여 대망의 월드챔피온을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옮겨 가기를 희망해봅니다.
렛츠 고우 벅스!!
참고로 벅스는 파이레츠와 같은 의미예요. 벅스의 뜻은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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