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력이 심했던 피카소.
23세때 만난 첫애인을 시작으로 10년 주기로 바꿔치기를 하고 2번의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 7명의 여인이 피카소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죠.
첫여인은 아비뇽의 처녀들에서 설명한 페르낭드 올리비에. 1905년부터 9년간 동거하죠.
두번째는 에바구엘, 몸이 약하여 결핵으로 일년이나 지속되었을까 1915년에 죽어요.
세번째는 올가 코클로바. 러시아의 무용수로서 상류사회적인 기질을 가졌다고 하네요. 피카소와 결혼을 하고 아들 파울로를 낳아요. 파울로는 약물 중독으로 죽고 파울로의 딸, 즉 피카소의 손녀 마리아가 피카소 유작 중 1/5을 상속받아 약 1만점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피카소 나이 33에 한 결혼이었으나 4년이 지나자 소원해집니다.
네번째는 마리 테레즈 발터. 피카소 나이 45살에 17살의 마리를 만나고 딸 마리야를 낳아요.
다섯번째는 도라마르. 55세에 만나요.
여섯째는 프랑스와즈 질로. 63살의 피카소가 아름다운 20살의 여류화가를 만나고 아들 클로드와 딸 팔로마를 낳아요.
일곱번째는 자클린 로크. 72세에 만난 여인. 8년간 동거한 후 결혼했고 피카소가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13년을 더 살다가 피카소의 무덤 앞에서 권총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피카소의 여인들은 모두 불우한 생을 살았지요.
그럼 피카소의 그림에 나타난 이 여인들의 모습을 볼까요?
시카고 아트 뮤지엄에서 본 작품, 붉은 안락의자.
이 여인이 7명의 여인 중 누구인지는 나중에 맞춰보지요.
다음은 보스톤의 미술관에서 본 미로 라는 작품인데 미술책에서 본 듯해요. 이 작품의 모델은 잘 모르겠어요.
뉴욕 모마 뮤지엄에 있는 유명한 걸작, 거울 앞에 선 여인상.
이 그림은 피카소가 45살 때 17살의 소녀 마리 테레즈를 6개월 동안 쫒아 다닌 끝에 작업실에 모델로 세우고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마리 테레즈는 22살 때 피카소의 두번째 아이 딸 마리야를 낳았고 피카소에게 가장 창조적인 영감을 준 여성이라고 하네요.
55세의 피카소가 새 여인 도라 마르와 만나며 이들의 관계는 끝나지만 피카소가 죽었을 때 함께 따라 가서 피카소를 살펴야한다며 자살한 순정의 여인이었어요. 마리 테레즈에게는 피카소가 어린 나이에 첫정이었을 터이니....
피카소가 그린 여인의 얼굴들을 비교해 보다보니, 우는 여인 이라는 작품도 생각나네요.
울고 있는 추한 여자의 얼굴을 그린 그 작품.
그 우는 여인의 모델이 피카소를 마리 테레즈로 부터 뺏어간 사진 작가, 도라 마르라고 하네요. 도라 마르는 우울증때문에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피카소의 유명한 작품 게르니카 시대를 함께 했고 우울한 2차 세계 대전, 피카소가 파시즘 광기와 싸우던 시절에 만난 지적인 여인이라고 합니다. 피카소와 나이 차이가 심하게 나고 어린 나이에 피카소의 여인이 된 마리 테리즈에게서는 어려운 시대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지성인의 욕구를 채울수가 없었을 듯하네요.
우는 여인은 퍼온 사진.
도라마르를 그린 도라 마르의 초상이라는 작품도 퍼왔어요.
또 다른 도라 마르의 초상. 색이 어둡고 지적인 느낌이 있네요.
자 그럼, 처음에 있던 작품, 붉은 안락 의자는 누구를 닮았나요?? 도라 마르 분위기는 아니지요? 동글동글 하고 젊은 분위기...
거울 앞의 여인과 닮았지요?
마리 테레즈라고 하네요.
꿈 이라는 이 작품의 여인은 어떤가요??
이 여인도 마리 테레즈.
피카소가 그린 이 여인의 초상이 있네요.
마리 테레즈의 초상을 퍼왔어요.
도라 마르와 달리 둥글 둥글 하고 밝은 느낌이네요. 그런데 두 모델의 포즈가 비슷해요. 왼손을 올렸느냐 오른 손을 올렸느냐의 차이가 좀 있네요.
마리 테레즈의 누드화도 있어요.
다섯 작품에서 본 마리 테레즈.....이젠 실물이 궁금하지 않나요?
마리 테레즈의 사진이예요. 그림의 분위기와 많이 닮아 있지요.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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