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크리스마스 스피어릿 christmas spirit


마켓에서 장보고 계산하려는데 줄이 길었다. 나보다 먼저 온 아줌마가 나보고 먼저 계산하란다. 양이 적어서 빨리 계산 끝난다고....한두개 사서 계산할 땐 그런 경우 있었는데 오늘은 여섯개. 그 분보다 조금 적었는데... good deed를 하는거라며 호의를 베풀었다.
그러자 내 앞의 아줌마는 비닐백을 안 주는 곳이기에 79센트짜리 쇼핑백 두개를 샀었는데 하나에 다 담기자 남는 쇼핑백 하나를 나보고 필요하면 쓰라고 준다.
난 필요없었기에 받지는 않았지만 고마웠다.



앞 뒤 두분의 친절로 쇼핑을 마치고 나오니 추위가 가시고 훈훈해지는 느낌...
정말 요맘때에는 이런 친절을 몇번씩 경험하곤한다.
현금만 받는 커피숍에서 카드계산 되는 줄 알고 애들 먹을 핫쵸코와 커피를 주문했다가 현금이 모자라 커피를 취소하자 너도 먹어야하지 않냐며 커피를 그냥 준 경우.
뮤지엄에 가서 입장하려다가 난 이미 본거라 다른 사람들만 들여보냈더니 너도 들어가라며 티켓을 그냥 준 경우등.
일년내내 빡빡하게 살았더라도 이맘때 만큼은 넉넉해지고 싶고 훈훈해지고 싶은 그런 시즌.
나도 누군가에게 이 크리스마스 스피어릿을 보여 주고 시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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