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일 월요일

Blue like Jazz by Donald Miller


이 책은 앞에서 리뷰한 a milloin miles a thansand years 의 저자가 지은 책이다.
이 사람은 너무나 솔직하다. 글 쓰는 스타일이 너무나 솔직하고 자유롭다.
그런데 그 내용은 무게가 있고 깊이가 있다.
기독교 관련 서적에서 이런 문체로 이런 깊이를 써내려간 책을 보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기독교 서적들은 너무 뻔한 딜리버리 방식, 너무 심각하거나 틀에 박힌 간증이거나 뭔가 포장을 심히 하고 있다거나 하여 몇 페이지 읽고 나면 저 뒤의 내용까지 짐작이 되면서 식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 뉴에이지 적인듯하여 적응이 안되는 면도 있지만 대체로 신선하고 매력있는 문체이다.
이 책은 본인을 비롯하여 저자가 만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크리스찬이 되는 과정에 대한 스토리 들을 들려준다.
기억에 남는 스토리 네가지.



먼저 저자가 10살가량에 잇었던일.
크리스마스 즈음 저자는 모아둔 돈을 낚시 장비 사는데 다 써버리고 남은 돈으로 보잘것없는 책을 한권 사서 엄마의 선물로 준비한다.  그런데 그 밤에 갑자기 형편없는 선물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오는데 너무 고통 스러워 한시간을 엄마의 문 앞에 엎드려 기도하며 회개하고 이 고통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전까지는 동전을 넣으면 사탕을 떨구어내는 기계와 같이 느껴졌던 하나님이 인격적인 하나님으로 다가 왔다고 한다. 가슴을 파고드는 실제적인 고통과 그 고통을 덜기위한 회개. 한시간의 기도후 고통은 사라졋고 인격적인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이렇게 심한 회개, 10살짜리의 회개가 경이로웠다. 이즈음 저자는 숙제 안하고 거짓말하는 등의 죄들을 많이 저지르고 잇엇던 중이었고....

두번째 스토리는 저자가 리드 대학이라는 뉴욕의 리버럴한 학교에 다닐때의 얘기.
소수의 기독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거기서 전혀 성장 배경이 다른 두 여학생이 친구가 되고 전도를 하게 되는 얘기. 불행한 가정환경을 갖고 잇엇던 페니라는 이름의 여학생은 부유한 왕족 출신의 여학생 네단이 인격적으로 알고 잇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듯 말하는 예수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예수님을 selling하는 것이 아니라 telling하기에 거부감이 없었고 자연스러웠다고 한다. 페니는  마태복음을 읽으며 예수님을 알게 되는데 이 여학생의 표현이 재밌었다." I like him very much." 예수님을 정말 인격체로 느끼는 표현이다.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그 모습이 페니는 좋았다고, 근엄한 모습으로 상처주는 캐릭터가 아니라.... 참 가벼운데도 크리스챤의 핵심이다. 인격체의 예수님을 만나고 그 예수님을 좋아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므로.....

세번째 스토리는 저자가 학교의 축제에서 크리스찬 모임에서 만든 회개의 부스 얘기이다.
리버럴한 리드 칼리지에서 소수의 크리스챤이 학교 축제에서 뭘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장난스레 죄를 고백하는 부스를 만들자고 한다. 그러자 친구가 너무 좋아하며 그러자고 하는데 저자는 당황스러워하며 장난이엇다고 의견을 거두어드리길 바란다. 그도 그럴것이 죄를 고백하는 고해성사의 부스를 만들면 웃음거리가 될게 뻔하니...
그러나 그 친구는 지나가던 학생들이 죄를 고백하고 크리스찬들이 그 죄를 듣는 부스가 아니라 크리스찬들이 자기의 죄를 넌크리스찬들에게 고백하는 부스를 만들자는 생각이었고 그 생각은 곧장 실행에 옮겨진다.
십자군 전쟁으로 무고한 사람을 죽인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지 못한죄, 형제를 사랑하지 못한 죄등 호기심으로 부스를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이런 죄들을 고백하자 그들은 감동하고 그 이후 크리스챤 모임에서 주도하는 구제 활동등 학교 행사에 참여 하는 학생수는 배이상 증가하게 된다.
네번째 스토리는 저자가 잠시 한달간 숲에서 히피들과 생활한 경험에 대한 얘기이다. 오늘날에도 히피들이 있다니.. 이들은 부자가 버린 음식, 혹은 살짝 훔쳐온 음식으로 먹고 숲에서 지내는데 다들 대학을 졸업한 지식인 히피들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들이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주어 너무나 좋았다고 한다.
히피들, 리버럴한 사람들을 교회에서는 악의 무리인양 치부했는데 직접 만나고보니 그들은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었고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었다고..
이후 저자는 다원주의 교회에도 잠시 출석하며 방황 가운데 자신의 신앙의 폭을 넓혀간다.
저자의 말을 그대로 옮겨보면
" I began to understand that my pastors and leaders were wrong, that the liberals were not evil, they were liberal for the same reason Christians were Christians, because they believed their philosophies were right, good, and benificial for the world. I had been raised to believe there were monsters under the bed, but I had peeked, in a moment of bravery, and found a wonderful world, a good world, better, in fact, than the one I had known.
The problem with Christian community was that we had ethics, we had rules and laws and principles to judge each other against. There was love in Christian community, but it wae conditionak love. Sure, we called it unconditional, but it wasn't. There were raised to believe this. If prople were bad, we treates them as though they were either evil or charity:If they were bad and rich, they were evil. if they were bad and poor, they were chatiry.Christianity was always right; we were always looking down on everybody else. And I hated this. I hated it with a passion. Everything in my soul told me it was wrong. It felt, to me, as wrong as sin."
매력있지 않은가? 이 저자의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진다.

이 외에도 이 책에서는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며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 교회의 교회다움에 대한 고민, 십일조, 돈에 대한 문제, 결혼, 공동체 생활등을 약간은 좌충우돌하는 청춘의 특권을 이용하면서 건강하게 고민하며 풀어가는 한 청년 크리스챤 작가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쾌하게 써내려 갔지만 진지한 실험과 고민이 있었기에 그의 나중책   a milloin miles a thansand years 에서는 커다랗게  성장한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저자의 두 권의 책에서 햇병아리 같은 저자의 모습이 훌쩍 커버린 영적 거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안에서 자유롭고 건강하고 그러나 되바라지지 않은 따뜻한 몸짓들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듬뿍 듬뿍 사랑주심을 느낄 수 있엇다. 화석화 되지 않은 신선한 크리스찬과의 만남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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