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왜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인가?

성경책을 읽다보면 유대인의 성경인 거 같은 걸림돌이 마음에 생긴다. 구약은 말할 것도 없고 신약을 읽다가도 그런 생각이 든다. 
예수님이 유대교의 메시아 예언에 어긋남이 없으신 분이고, 태어나심도 요셉과 마리아가 유대교의 관습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만삭의 몸으로 가시다가 태어나시고....유대인의 틀안에 계신 부분이 맘에 바더가 된다. 
인류의 구원자이신데 유대교의 계승이나 발전 완성된 형태로 기독교가 시작되었다는 점이 좀 그렇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 왜 유대교를 먼저 주시고  기독교가 시작된 걸까? 아주 새롭게 인류 구원자로 오셔서 진리를 가르쳐주시고 하시면 안되었나?




그런데 가만 보면 유대인들이 가졌던 사고의 틀, 예수님을 거부했던 그들의 사고의 기작을 보면 비유대인이요, 이천년 세월이 지나 현대를 살고 있는 이 세대의 우리들이 자신의 우상에 갖혀 예수님께 반응하는 방식과 너무나 닮아있다.
특히나 유대인들이 그들에게서 구원을 이루어낼 계승자가 나오리라고 굳게 믿으면서도 오만에 빠져 실제 구원자이신 예수를 판단하고 정죄하며 죽이기까지 한 그 모습은 우리가 예수님을 거부하고 맘으로 죽이는 그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예수까지의 세월동안 단단하게 굳어져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의 가장 잘 비추어지는 거울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어이 없게 느껴지는 유대인들의 그 종교의 틀. 그걸로 예수를 핍박하고 거부하는 모습.
하나님의 아들보다 하나님을 더 잘 안다고 믿으며 교만하게 행동하며 결국은 자기 이익과 세상에서의 권세를 위해 죄 없으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도 마다하지 않았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행동들....그건 유대교의 오랜 뿌리속에 쌓인 교만이 있었기에 나온 행동들인데 그게 바로 날 잘 비춰주는 거울이구나......
교만에 찬 우리의 모습이 유대교의 바리새인들의 예수 죽임, 그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고 그 모습으로 가장 잘 설명되는 구나. 그래서 필요했구나.....
그보다 더 깊은 뜻도 많겠지만 일단은 그렇게....  내 맘은 좀 정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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