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폐북에서 네이버 창업한 사람이 강의한 내용이라며 나온 글을 보았다.
택시 운전사가 아버지의 직업이었고 흙수저가 다이아몬드 수저된 비결이라며 타이틀은 뽑혀 있었고...고려대 85학번이라고 하니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거 같다.
지금 네이버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이사람이 삶을 아주 잘 살고 있는 사람인지 그런건 모르겠고 지금은 은퇴 하였다고 하니 비판 받는 네이버의 비판이 이 사람에게도 향해지는 건지도 모르겠고....
암튼.... 그러나 그 내용중 두가지가 맘에 남는다.
첫째는 20대의 일년은 50대의 8년과 맞먹는거 같다며 한달이라도 젊었을 때 더 많은 일을 해보라고.....20대의 세월을 허비하지 말고 열심히 살라고....
이이티쪽 일을 했으니 더 20대와 50대의 격차를 많이 느꼈을거 같긴하다. 인문학적인 식견과 일의 통찰력등은 나이 먹을 수록 더 능력이 늘어난다고도 하니 꼭 맞는 말은 아닐 수 도 있지만 그러나 그래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20대의 허비한 세월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고 30대 중반에 학위하러 와서 남편 참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나고....이 사람은 지금 은퇴하여 봉사 차원의 일을 한다는데 생계형으로 은퇴없이 일해야하는 우리랑 비교해보니 초반 게임에서 뒤쳐진 탓이구나 싶기도 하고....
둘째는 아끼는 소비 습관을 강조하더라. 이 분은 삼성에 들어가 월급을 제법 받았지만 고스란히 저축해서 초기 자본금을 모았다. 보너스와 수당등으로 생활을 하고 월급은 다 저축했다고 한다.
흙수저들은 초기 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하다. 큰 아이 직장 다니는데 대학원 론을 엄청 갖고 있어서 그거 없이 출발 하는 애들과는 정말 차이 많이 난다. 시드 머니를 만드는데 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쓰면서 그걸 모을 수는 없다. 소비 습관이 있어서 돈이 생기면 써버리는 사람은 확실히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고 얘기하더라.
9년 일하고 모은 돈으로 창업에 투자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9년을 최저 생활로 돈을 모았어도 그 돈은 집 한채 사기도 빡빡한 돈이 었기에 평생 이리 모아도 삶이 별 달라지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에 좋은 직장을 접고 창업에 뛰어 들었다고 한다. 20대 30대 열심히 일하고 어느 정도의 시드 머니를 저축해야 그 다음 40대, 50대에 재산을 불리고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맞는 거 같다.
이 분은 아이티의 생리상 그래야했는지도 모르겟지만 더 이상 욕심 부리지 않고 어느 선에서 적당히 은퇴를 하고 50대의 삶을 즐기고 있다.돈에 대한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는데 적당한 선에서 끊고 나올 수 있었던 거, 그게 대단하다. 힘 떨어지는 50대에 평생 먹고 살거 다 벌어 놓고 봉사하며 하고 싶은 일하며 이런 강의도 하며 그리 살기까지 20대 30대 40대 열심히 살았던 거 같다.
공부의 길로 들어선 우린 어차피 짧고 굵게는 힘들고 가늘고 길게 살겠지만 아이들에겐 이런 삶도 있고 교훈을 얻으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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