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2일 금요일

프릭 뮤지엄의 모네 고호 드가전 (frick musium )



프릭 뮤지엄에서 하는 특별 전시회인데 멜론 부부가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들을 버지니아 아트 뮤엄의 도움을 받아서 전시회를 하고 있어요.

이런 전사회, 어떤 사람이 콜렉트해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테마별로 전시한 것은 처음 가보았는데 흥미로왔어요. 성인 15불 가격대비로 대형 뮤지엄보다는 작은 수의 작품을 보는거지만 그래서 다리 아프게 돌아다니지 않고 작품 하나하나를 자세히 볼수 있어서 나름 좋았어요. 멤버이면 관람은 무료라고 하네요. 지금 멤버쉽 할인 중이예요. 

멜론부부는 프랑스 시골지방을 좋아했다고해요. 그래서 시골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모아 놓았는데 다음 두 작품의 칼라를 보면 프랑스 남부의 어느 시골에 한계절 정도 보내다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대학때 로잉을 했다는 미스터 멜론은 물과 관련된 그림을 모았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의 물색의 반짝임은 직접 보아야 그 느낌을 알수 있어요. 사진으로는 역부족이네요.




또 드가의 유일한 비치 그림이라는 아래 작품도 소장했다고 하네요. 이 작품이 이 전시회의 메인 포스터에 나오는 작품이예요. 비치에서 저리도 젠틀맨과 레이디 복장을 하고 있다니...



또 승마도 좋아했기에 말 그림을 모았다는데 드가의 이 말그림은 움직이는 동작들을 잘 담아낸거 같죠. 또 부드럽게 필드의 모습을 원근법으로 담아내고  말을 탄 사람의 무리를 중심에 두지 않아서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잘 나타나는 느낌이예요. 드가는 특히 역동적인 동작, 발레 승마등의 모습 잘 담아낸거 같아요.





또 루소의 밀림 그림의 시그니쳐를 가까이서 보았는데 글씨가 무척 아티스틱하네요. 루소의 색감과 화법이 특이하네요.


다음 그림은 진주 귀걸이를 한 여인과 같이 초상화를 그리던 시절의 그림을 가져다가 그 위에 현대적인 터치를 하여 고전과 현대가 만나고 공존하는 그림을 그린 현대물.
헤어의 컬이 특이하죠?
웨이빙 크림을 바른 거라고 하네요. 옛날 그림을 사진 찍은 후 그 위에 쉐이빙 크림으로 머리를 바꾼 후 다시 사진을 찍는 방법인 거 같아요.
과거와 현대의 만남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려요.


비오고 흐린 여름날, 뮤지엄에서 그림 보며 다른 시대, 다른 장소,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에 잠시 젖어 보았는데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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