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2일 금요일
영화 인크레더블 2 (The Incredibles 2)
강추 가족 영화.
아이들 당근 재밌어하는 에니메이션인데 어른들의 세계도 수준 있게 조명해주기에 어른 아이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케피탈리즘의 사회에서 세일즈의 파워, 정부의 미디어 장악, 잡 창출등 어른 세계의 함수를 느낄 수 것들이 믹스되고 가정과 사회에서의 전통적인 남자와 여자의 역할의 변화가 메인 백그라운드로 깔리는 등 어른들도 공감하고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아빠 인크레더블이 가정을 돌보고 엄마 일래스틱이 사회에 나가 슈퍼 히어로 역할을 하는데 요즘 세상은 슈퍼 히어로조차도 힘, 파워보다는 분석력, 플렉서빌러티, 공감능력등 여자들이 뛰어나게 활약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부각되는 사회임을 느끼게 된다. 남성성의 설 자리가 약해지는 세상.
힘과 파워의 상징인 남자 수퍼 히어로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과도한 파괴와 엄청난 인슈어런스 빌이 따라오게 되므로 여자 슈퍼 히어로를 내세워 데미지는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악당을 쳐부수게 만들어 슈퍼 히어로의 부정적인 측면을 줄이고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하자는 아이디어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리하여 일래스틱은 사회로 나가고 악당을 쳐부수며 수퍼 히어로로서 미디어의 조명을 받는데 인크레더블은 틴에이저 딸과 장난꾸러기 아들, 그리고 슈퍼 파워를 가진 천방지축 베이비를 돌보며 가정을 담당한다.
곁가지로 가정을 돌보는 인크레더블이 초딩 아들에게 산수를 가르치는 징면이 나오는데 아들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방법이 다르다고 하자 산수는 산수이지 왜 방법이 다르다고 그러냐고 아빠가 소리치는데 그럴때는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
한국 수학과 미국 수학이 다른 줄 알았는데 미국 부모들도 본인들 배울 때랑 달라져서 힘들어하나보다.
마지막 장면이 끝나자 박수 치는 아이들이 있을 만치 영화의 몰입도도 뛰어나고 재밌었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