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3일 월요일

영화 서치 (Searching)

로빈슨 타운쉽에 있는 시네마크 극장에서 영화 Searching 을 보았어요.
실종된 딸을 찾는 아빠의 스토리.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이고 중산층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로 스토리가 전개되어요.
보통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계 가정이 상처가 많고 좀 뒤틀린 가정, 이상한 문화를 갖고 있는 걸로  표현되었던 것과는 달리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가정으로 표현되는데 그런 가정에 엄마의 병으로 인한 죽음 후에 우울해하는 고등학생 딸, 마고의 실종 사건이 일어나고 아빠가 그 실종을 형사와 함께 추적해갑니다.





아빠가 쇼셜 미디어를 통하여 딸의 친구관계등 추적해나가는데 현대인의  라이프를 많이 반영해요. 친구를 직접 찾아가는 장면은 하나도 없고 모두 페이스타임,  전화로....컴터 화면이 화면 가득 차지하는 경우도 많구요. 서치를 주로 서치 엔진 돌려서 하는 거죠. 

엄마를 잃고 많이 외로웠던 마고가 인터넷으로 친구를 사귀는데 그렇게 사귀는 친구 관계가 위험하다는거 영화 보며 절감했어요. 아이들에게 같이 보고 경각심을 불어 넣어주어도 좋을 듯해요.

왜 한국계로 설정했을까 싶었는데 감독이 실리콘 밸리에 살았던 경험이 있고 그 때 한국인 가정이 주변에 많았고 친했다고 하더라구요. 컴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친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역시나 동양인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이 영화의 주인공 가정의 스타일과 적합하겠구나 싶었어요.  LA의 가게 주인 한국인에서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 한국인에 대한 미국인 인식이 바뀌고 있는 거 같아요. 

한국계 미국인이 주인공인 영화는 서포트해줘야한다는 맘으로 보았는데 재밌었어요. 잘 만들어졌구요.

한국에서도 상영중이고 호응이 좋다고 하네요. 전주 영화제에서 매진에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여기서는  노스힐 시네마크에는  아직 안 들어와서 로빈슨타운쉽 시네마크에서 볼수 있었어요.
사전 예매하고 시간 맞추어 갔어요.

아쉬운 점은 주인공 배우가 코매디 연기 많이 하던 배우라는데 많이 늙었고 특별히 연기를 잘하거나 멋지거나 하지 않아요. 좀 그랬더라면 더 흥행 했을듯...한국에서 활약하는 멋진 배우들을 막 대입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그들이 영어를 잘 못한다는 것이 허리우드 진출의 걸림돌이겠네요. 
지루할 새 없이 몰입하게 되는 영화이고 예상치 못한 결말이라 재밌게 볼 수 있는  추리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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