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아시안인 여고생이 사랑에 눈뜨는 과정, 그 나이의 성장통을 담은 영화.
하이틴 로맨스류처럼 감각을 자극하는 그런 터치가 아니고 섬세하니 품격이 있어요.
사랑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갖고 있으나 수줍어 하고 별 주목 받지 못하는 반아시안인 여자 아이가 이성 교제를 해나가는 과정을 과하지 않게 공감가도록 담은 영화라 중고생 자녀들과 함께 보도록 추천하고 싶은 영화예요.
주인공은 딸 셋인 가정의 미들 차일드.
한국인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미국인 아빠와 함께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
배우는 베트남계 배우라고 하네요.
주인공 배우 연기 잘하고 예쁜 얼굴은 아닌데 나름 매력있어서 미국 애들 보는 것과 다른 신선함이 있어요.
한국 야구르트 먹는 장면도 나오고....
미국에서 이런 한국 배경의 아이들이 자라는 내용을, 이런 터치로 만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감격이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보는 거 같아요. 극단적이고 과한게 없어서 좋았어요.
주인공 배우, 외모는 보통의 평균 한국인 외모인데 연기로 담아내는 그 아이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고 동양적이라 참 좋더라구요. 못생긴 버젼의 문근영 데뷔때 모습이랄까.
제작 전에 이 역을 서양여자애가 하도록 하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랬더라면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을 거 같아요.
아빠 서양인, 엄마 동양인이면 동양적일 수도 서양적일 수도 있지만 이 역에는 동양적인 모습이 맞거든요.
이런 동양배우들의 연기, 외모나 연기나 서양애들 흉내내기가 아닌 독특함이 있는 그런 모습 많이 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한국 배우들도 성형 그만하고 이런 개성으로 외국 무대에 많이 진출하면 좋겠네요.
딸 셋인 우리집 아이들은 완전 공감하면서 봤구요.
아들들도 보기에 괜찮은 영화예요. 하이스쿨 그 청춘들의 사랑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영화.....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해요. 소설은 더 좋데요. 디테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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