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네플릭스에서 본 영화이다.
영화제상 받은 작품은 티비드라마나 허리우드무비에 중독된 내겐 넘 느려서, 클라이막스 없이 밍밍 잔잔한데 그게 지나쳐서 힘들 때가 있다.
이 영화도 내겐 조금은 그런 영화였다.
멕시코의 로마라는 지역에 사는 백인 의사 가정의 가정부의 일상을 조용히 따라가는 영화.
그 안주인과 멕시칸 가정부의 우정, 여자로서의 공통분모.
둘다 남자로 부터 버림을 받는데 이 여인들은 아이를 잘 단도리하며 서로를 돌보며 의지하며 그 위기를 넘기는데 당시의 어지러웠던 시대적 상황과 이 여인들의 삶이 맞물리는 것을 담담히 그려낸다,
그 안주인과 멕시칸 가정부의 우정, 여자로서의 공통분모.
둘다 남자로 부터 버림을 받는데 이 여인들은 아이를 잘 단도리하며 서로를 돌보며 의지하며 그 위기를 넘기는데 당시의 어지러웠던 시대적 상황과 이 여인들의 삶이 맞물리는 것을 담담히 그려낸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남편이 떠나고 네명의 아이와 새 삶을 개척해야하는 안주인이 죽은 아이를 낳고 죄책감에 시달리는가정부를 데리고 온 가족이 해변가로 휴가를 떠나는데 ...
그 곳에서 안주인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떠났음을 알리고 그들의 삶이 뉴 어드벤쳐가 될것임을 알리며 새롭게 살아갈 삶을 설계한다.
엄마는 일을 시작할 것이고 할머니가 같이 살고...
엄마는 일을 시작할 것이고 할머니가 같이 살고...
이혼 발표를 휴가를 가서 한다는 발상이 남달랐고,
또 이혼을 비극이나 슬픔이나 실패가 아닌 뉴 어드벤쳐라고 표현하는 것도 놀라웠다.
올 모스트 나도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뭔가 신나는 일이 기다리고 있는 듯 그 말을 할 때의 분위기가 그렇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은 비치로 나가 노는데 파도가 센 바다에 빠질뻔한 두아이를 목숨 걸고 구해내는 가정부. 구출 직후 온 가족이 부둥켜 안은 모습이 포스터의 사진이다. 아빠가 없어진 이 가족의 더욱 깊어지는 연대감을 상징하는 듯 하다.
그리고 집에 돌와와서는 집 중앙에 어정쩡하게 서 있던 책장이 치워진다. 아빠가 원해서 갖고 갔단다....
그 책장은 영화 첫부분부터 뭔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았다. 벽에 기대지지 않고 중간에 있는 북쉘브....
확 트인 중앙 공간이 새롭게 생기고 이층의 침실들도 재배정되면서 설레이듯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그 책장은 영화 첫부분부터 뭔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았다. 벽에 기대지지 않고 중간에 있는 북쉘브....
확 트인 중앙 공간이 새롭게 생기고 이층의 침실들도 재배정되면서 설레이듯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그렇게 자라난 자녀 중 한명이 유명한 영화 감독이 되어 자전적인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런 영화에 익숙치 않아 지루하게, 더구나 스패니쉬라 영어 자막 보느라 눈도 못떼고 봤지만 그 뉴 어드벤쳐라는 대사가 나오던 그 때의 호텔방 분위기, 북쉘브가 치워진 집의 그 분위기, 그걸로 내게 기억되는 영화이다.
내게 삶의 챕터를 바꿀 일이 닥쳤는데 그게 즐거워보이는 일이 아니더라도 이 영화의 안주인처럼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설계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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