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일 수요일

베드로의 설교

성전 미문 앞 절름발이에게 베드로가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니 일어나 걸으라.
제가 좋아하는 구절.
예전 교회 사모님도 좋아하신다 하셨던 구절.
우리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우리 둘다 은과 금이 없었던 거 같아요.
가난하였던, 지금보다 좀 더 여유가 없었던 시절이었고, 미국 교회를 빌린 교회 였으니 사모님도 목사 사례금이 넉넉하지 않으셨겠지요.
가난하여 사람들에게 커피 한잔 자유롭게 사주지 못하던 시절이었지만 그보다 더 귀한 걸 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나 봅니다.
일어나 걷게 하고 싶은 마음, 치유케 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걸 통하여 예수님을 알리고 싶은 마음.

그 이후 그 기적에 놀라 모여든 사람들을 향한 베드로의 설교.
넘 아름답네요.
예수님을 죽이는데 동조한 사람들에게 그 무지함을 일깨웁니다.예수가 누구인지 어떻게 우리의 삶을 회복시키시는지...
그는 author of life 인데 죽였다고..그런데 살아났다고....
author of life 이 표현이 너무 멋져요.
그렇지요. 천지창조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생명이 살게 하셨고 그리고 예수님을 통하여 참생명이 우리 안에 있게 하셨지요.

이제 커피 한잔 사줄 정도의 여유는 생겼는데 옛날 그 시절이 생각나며 그 여유를 어디에 쓰고 있나 돌아보게 되네요.
커피한잔이 생명을 살리는 생수가 되게 쓰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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