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4일 일요일

오하이오파일 4 : Cucumber Fall

오하이오파일의 메인 에어리어에서 다리를 건너고 그길을 쭉 따라 가다보면 좁은 폭의 다리가 또하나 나옵니다. 그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트래킹하는 코스가 있는데 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작은 폭포.





차로 이 근처로 바로 갈 수도 있는데 저희는  트래킹으로 이표지판에서 부터 30분 걷고 토탈 40분 정도 걸어서 이 폭포에서 좀 쉬고 돌아오는 코스로 했는데 좋았어요.
트레킹하는 길로 들어서면 나무에 초록 마크가 있어 따라가지 좋게 가이드해줍니다.




왼쪽으로 작은 다리가 보이면 다 온거예요. 처음엔 놓치고 쭉 따라 가다가 되돌아와서 찾았어요.




다리를 건너면 폭포 사인이 나오고 윗쪽에 주차장이 보이는데 차를 이용해서 도로를 타고 오면 저 주차장에 파킹하고 갑니다. 그런데 여름 주말엔 저 파킹랏이 다 차더라구요.






폭포가 작지만 그래도 구경거리가 되고 주변 바위에서 앉아서 쉬기도 좋구요. 아기자기 좋더라구요.





그런데 저에겐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해요.

긴 겨울 지나고 갑자기 더워진 주말에 트래킹 하다가 우연히 이 폭포를 발견. 넘 흥분한 나머지 폭포 뒤 움푹 파인 곳까지 사람들이 가길래 저도 가보려다 미끄러져 넘어져 무릎팍 2바늘 꼬맨 아픈 추억이 있는 곳.

폭포 뒤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 순간, 김영하 작가가 알쓸신잡에서 한 말, 자기는 보는 시각을 바꾸어 사물을 보기를 좋아하기에 보트를 탄다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본다거나, 그러는 걸 좋아한다는 말이 왜 갑자기 생각이 났을까요?
저 폭포 뒤에서 보면 어떤 뷰일지 갑자기 넘 궁금해서는 나이를 잊고 개울을 건너가 보려다가 넘어져 버렸네요. 
그래도 그날의 그 신선하게 발견한 폭포가 준 감동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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