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하는 길로 들어서면 나무에 초록 마크가 있어 따라가지 좋게 가이드해줍니다.
왼쪽으로 작은 다리가 보이면 다 온거예요. 처음엔 놓치고 쭉 따라 가다가 되돌아와서 찾았어요.
폭포가 작지만 그래도 구경거리가 되고 주변 바위에서 앉아서 쉬기도 좋구요. 아기자기 좋더라구요.그런데 저에겐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해요.
긴 겨울 지나고 갑자기 더워진 주말에 트래킹 하다가 우연히 이 폭포를 발견. 넘 흥분한 나머지 폭포 뒤 움푹 파인 곳까지 사람들이 가길래 저도 가보려다 미끄러져 넘어져 무릎팍 2바늘 꼬맨 아픈 추억이 있는 곳.
폭포 뒤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 순간, 김영하 작가가 알쓸신잡에서 한 말, 자기는 보는 시각을 바꾸어 사물을 보기를 좋아하기에 보트를 탄다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본다거나, 그러는 걸 좋아한다는 말이 왜 갑자기 생각이 났을까요?
저 폭포 뒤에서 보면 어떤 뷰일지 갑자기 넘 궁금해서는 나이를 잊고 개울을 건너가 보려다가 넘어져 버렸네요.
그래도 그날의 그 신선하게 발견한 폭포가 준 감동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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