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넘는 시간을 가이드 투어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돌아보았어요.
모두 입장료 프리인 곳인데 인상적이었어요.
먼저 극장을 개조한 서점.
특이한 아이디어로 서점을 만들었는데 멋지더라구요.
커튼 뒤로는 식당이 있어요.
이 곳에서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마구 샘솟았으나 스패니쉬책들...
다음은 정말 특이했던 묘지,
묘지를 집처럼 만들어서 미니 주택단지를 걸어다니는 느낌이었어요.
유명인들의 무덤이 있었는데 국민영웅인 에바의 무덤에는 항상 생화가 넘친다고 하네요.
아직도 국민들은 그녀를 그리워한다고.....
처음 글을 배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에바가 우리에게 빵을 주었다.
그런 글귀로 언어를 처음 배운다고 하니 에바의 존재감을 알 수 있었어요.
미국의 대통령관저는 화이트하우스, 우리나라는 블루 하우스,
아르헨티나는?
핑크 하우스입니다.
대통령관저 건물 지하에 박물관이 있었어요.
에바의 초상을 볼수 있었어요.
영어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멋진 박물관이었어요/
바다를 건너 이민 온 사람들이 최초로 정착했던 동네,
알록달록 칠한 페인트는 남은 페인트들을 이용하여 칠하다 보니 이리 된거라 하네요.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어요.
여성을 상징하는 다리와 여성인권에 관한 대형 포스팅.
탱고를 추는 남성과 여성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리라고 합니다. 이 다리는 무척 유명한지 피츠버그에서 운전면허 센터에서 여러나라의 상징물들을 돌려가며 티비화면에 보여주는데 아르헨티나는 이 다리를 보여주더라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지 교민분이 설명해주고 라이드해주어 그냥 관광보다 훨씬 효울적으로 의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전반적으로는 유럽처럼 번영했던 과거 시절의 유적도 없고 현대의 모습은 경제력이 딸려서 낙후한 느낌이라 관광할 만한 거리는 별로 없었지만 다른 나라의 지형,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사회상을 보며 색다른 경험의 투어를 하였어요.
개인적으로는 관광 상품을 소비하는 식의 투어가 아니라 그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지 교민들과의 교제 가운데 방문한 곳이라 더 강한 느낌이 남고 관광 이상의 교감을 나누어서 훨씬 좋았어요. 앞으로도 유명한 곳 찍기 식의 관광보다는 좀 다른 방식의 외국 방문이 훨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르헨티나가 70년대의 경제 강국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서 좀 더 잘 살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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