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 금요일

넷플릭스 5 : 영화 더 어노서독스 The Unorthodox

Unorthodox" Episode #1.1 (2020) 토렌트 torrentube.to

네플릭스에 시즌 1 나와서 어젯밤 4편을 홀린 듯 다 봣네요.
재밌어요. 
뉴욕 윌리암스버그의 유대인 사회에서 자란 주인공이 탈출해 나와 생모가 있는 베를린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는 스토리인데요, 저에게는 유대인들의 생활이 흥미로왔어요.
특히 결혼을 중심으로 종교라는 틀 한에서 한 여인의 영혼을 가두고 억압하는 관점으로 영화는 맥을 잡아가는데,  
가장 행복해야할 결혼식 장면이 종교성이 심하게 들어가니 무슨 호러 무비 보는 듯하고....인간이 하나님 안에서  행복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뜻과  너무나 동떨어지게 살아가네요.

토라, 랍비.
그들이 성경의 본래 정신을 어찌 왜곡해갔는지, 경건의 허울로 사회를 어찌 병들게 했는지, 특히 여성에 대한 몰이해.... 

마치 랑카스타의 아미쉬 마을을 연상케하는 윌리암스버그의 유대인들.
랑카스타처럼 농경사회도 아니고 뉴욕이라는 현대문명의 정점의 도시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컬춰를 쌓으며 살아가고 있네요. 종교의 이름으로 담을 쌓으며 다른 세상과는 구별되게....자신들만의 구원을 믿으며.....유대인 아닌 이웃들에게는 혹독한 건물주인 모습에서 그들의 배타성을 볼 수 있네요.

사바스라며 안식일을 지키는 그들의 모습. 예수님도 그 정신은 사라지고 율법의 굴레만 남아있는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하셨는데 예수님 오시고도 2천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살고 있네요.

왜 이리 극단적이 되었나 이 영화를 추천해준 친구의 설명을 듣고 보니, 이 윌리암스버그의 유대인들은 독일의 유대인캠프에서  바로 뉴욕에 정착해서  살기 시작했고 대학살로 죽어간 6백만의 유대인들을 다시 생산하기 위해 여인들을 어린 나이에 결혼하게하고 평균 15-20명의 아이를 출산하게하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성경 본래의 정신과도 멀어져서 극단적인 근본주의로 갔다고 하네요. 결혼과 성은 자녀 생산을 위한 것. 결혼한 여자의 가치는 자녀생산으로 매겨지고 출산하지 못하면 이혼할 사유가 되고...여자들을 베비이 머신 취급. 트라우마가 만들어낸 극단주의 유대교. Hasidic Jew

모든 이단이 그러하듯이 성경에 뭔가를 덛붙여서 왜곡이 시작되는데 이들은 토란이, 랍비가, 그들의 트라우마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네요. 마치 육이오라는 전쟁의 트라우마와 기독교를 부정했던 공산당을 반대하는 것이 합쳐져 태극기부대, 극단적인 우익 기독교, 전광훈목사류의 기독교가 생기는 것처럼요.

이러한 종교에는 생명이 없는 법. 
사람들은 목이 졸라오는 답답함을 느끼고 탈출구를 찾을 텐데요, 세상에 나가 살고 싶어도 인맥도, 학력도 없이 일자리를 구할 능력이 없어서라도 그 사회에 종속되네요. 특히 어린 아이를 돌봐야하는 여자는 더욱 빠져나갈 통로가 없는 사회.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사람이 잘 못 되엇다는 것을 알고나서도 종교성을 추구했던 사람은 혹시라도 거기에 진정한 구원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마지막까지 발목을 붙잡는다고 하던데 몇년 세뇌되어도 그러한데 그 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 뚫고 나오기란 정말 어려운 일일거 같아요.
그들은 그들에게만 구원이 있고 나머지 세상이 다 잘못 가고 잇다고 가르치고 믿을 테니까요. 

출애굽을 얘기하고 성경을 암송하고....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들도 똑같이 알고 있는데 트라우마로 트위스트해서 해석하고 바라보니 그들을 그리도 우수꽝스러운 모습으로 살게하네요. 그런 트위스트된 해석은 랍비들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토라에 나오겠지요. 
결혼한 여인의 머리를 깍는 모습은 절정이었어요. 가장 아름다울 그 시기에 여인의 머리를 깍고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하다니....성경 어디에도 이런 것은 없는데 극단적인 경건주의로 가는 거죠. 포스터의 여인의 머리가 짧은 이유예요.

이. 단. 다를이에 끝단. 끝이 다른게 이단이라더니 시작과 끝을 모두 바로 알아야겠고 신앙 안에서 참 자유와 행복을 느낄 때 그 신앙은 바른 모습임을 깨닫습니다. 주인공이 보여주는 인간 본연의 그 갈망이 억압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제대로 된 방향을 찾으며 완성되어가는 것이 신앙의 길임을....
자유를 찾아, 자아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여정이 진정한 신앙의 발견으로까지 이어지길....

(그게 이 시리즈물의 나아갈 방향은 아닌듯 하지만... 
우연히 조인한 예술학교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서 새롭게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좋았는데 그것이 클럽을 가고 성적인 자유로 이어지고 하는 것은 아닌듯. 
자유와 자아발견이 찬양되어지지만 자유로운 세상에서 그걸 찾아 살다보면 그 또한 지나친 이탈로 가게 되고 그것 또한 인생의 답이 아님을 알게 되는 그런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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