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1일 일요일

다운타운 통행금지

토요일밤 피츠버그에서도 평화 시위가 riot로 바뀌어 몇몇 상점들 유리창이 깨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제에 이어 오늘 일요일밤 통행금지 시간이 정해졌어요.
저녁 8시에서 아침 6시까지입니다. 
백인 남성 무정부주의자들(ANTIFA)이 시위를 폭력적으로 주도했다는 설이 있고 조사중이라 합니다. 최초로 경찰차 유리창을 부순 사람한테 영장 발부 했다고 하네요. 이 사람, 경찰서로 자진 출두했데요. 
시위는 계속 되고 있어요. 월요일엔 수천명이 모여서 행진. 
8시 가까워져서 홀푸드 있는 근처의 타겟 매장 앞에서 경찰이 해체하려고 하면서 스몰 그룹과의 대치가 있었다고 하네요. 


화요일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끝났어요.

미네아폴리스의 George Floyd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백인 경찰이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한 미친놈의 행동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표현된거라, 같이 있었던 동료 경찰도 말리지 않았구요, 넘 어의가 없어요. 그렇다면 흑인들은 흑인이라는 이유하나 만으로 평생 잘 못 엮이면 감옥에 가고 죽을 수도 있는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야하는 거죠.
캘리에서 인터뷰한 시위자가 
지금 너희가 느끼는 불안과 공포의 그 느낌을 흑인들은 평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과장이 아닌거 같아요.

흑인들은 13살 정도 덩치 커지고 혼자 다닐 수 있는 나이에는 마트에만 가도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을까 엄마가 걱정을 하게 된다고 하고 경찰을 대하면 저항하지 말아라등을 교육을 시킨다고 해요. 입시 놓고 걱정하고 액티비티 뭘 시킬까 고민하는 거랑 넘 다른 차원의 걱정을 하는건데 이번 사태를 보니 많은 흑인들이 그런 상황에서 살아가는 듯.

대학 멀쩡히 나오고 옷 단정하게 입고 다니는 흑인도 단지 덩치가 크고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엘리베이터 타면 사람들이 위협을 느끼면서 핸드백을 타이트하게 매는 것을 느낀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너희들이 그리 행동했으니 이런 결과지. 라고 말할 수는 없을거 같아요. 처음부터 이보다 더한 동물이나 노예의 대접을 받아왔고 그것이 나아지고 있는 과정 중에 아직도 남아있는 차별이기에 원인을 흑인에게서 찾으면 안된다 생각해요.

흑인들이 인종차별에 대해 그렇게 싸워왔고 법이 바뀌어왔기에 아시안에게 지금과 같은 혜택이 주어졌구요. 백인 동네에 유색인종이 들어와 살 수 있게 된거. 이런 법 바꾸는데 아시안들이 싸우지는 않았거든요. 흑인들이 싸웠고 덕분에 아시안들은 들어와 사는데 여전히 흑인들은 못 들어와요. 법 때문이 아니라 분위기 때문에....
우리 서브디비젼만 해도 아시안들은 많이 들어와 사는데 흑인은 한명도 없어요. 단정한 흑인이 집 보러 왔었는데 배척하는 분위기였어요. 
이 인종 문제 갈길이 먼데 아시안 우리들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까....하나님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실까....고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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