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7일 일요일

감자전 potato pancake


푸드 프로세서에 감자를 곱게 갈아서 호박 채썰어 넣고 감자전 부쳤어요.
노릇 노릇 부쳐서 간장에 식초 고춧가루 넣어서 찍어 먹으면 맛나요.
제가 강원도 사람이라 감자전 정말 많이 먹었는데 제대로 하려면 강판에 갈고 체에 걸러요.
위 건더기와 아래의 빠진 물 밑으로 가라앉는 전분을 물을 따라내고 섞어요. 그렇게 하면 훨 쫀득 쫀득 맛나요.
큰 다라에 감자 가득 깍아서 물에 담가 놓고 감자 한두개 갈아서 물 걸러내고 섞는 이 작업을 일일이 하고 거기에 호박 넣고 소금간 해서 부치는데 엄마가 땀 뻘뻘 흘리며 부쳐주시던 기억이 소환되네요. 여름철 시장 가면 여기저기 감자전 파는 아줌마들 너무 많았었는데 다시 먹어볼 수 있는 날이 과연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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