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6일 수요일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

나무를 자르고 뷰가 바뀐거에 대해 아쉬워하다보니 생각나는 사진 하나


키친의 창 너머로 보이는 이웃집 배꽃나무가 창을 꽉 채웠던 시절.
잠깐 배꽃 피는 기간에는 흐드러진 꽃을 보며 화사한 봄을 즐겼었는데.....
그러나 어느날 너무 자라서 뻦쳐오는 가지가 폭설로 인해 뚝 부러지면서 우리집 지붕에 닿아버렸고 그리하여 잘라내고 쳐내어져서 이젠 봄이 되어도 저리 화사한 배꽃을 볼수가 없게 되었네요.
이리 빨리 이 꽃을 즐기는 시절이 끝나버릴 줄 몰랐어요.
울 집 나무도 그렇고....
자연은 그래도 변하지 않고 천천히 제자리를 지키는거 같은데도 그래도 
10년이면 강산이 바뀌고 영원할거 같은 것들이 바뀌어서 사라져가네요.
내가 있는 지금 이자리. 영원할거 같지만 아님을 또 느껴며 지금 있는 것들 감사하며 즐기며 살아야겠다 생각하네요.

댓글 2개:

  1. 맞아 영원한건없더라 아름다웠던추억도 희미해져기억이가물가물해지고 다시꼭가보고싶었던곳도 세월의 흔적을이기긴힘들지 그저 마음한구석에 나만의 추억으로간직하면되는거야 창운을다른방법으로 장식해보면어떨까?4계절에 맞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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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튼이라도 달아볼까요? 발상의 전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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