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8일 토요일

꽃에 관심 갖는 사회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기호는
먹는 문화, 반려 동물, 식물 가꾸기 순으로 변해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요즘 한국도 원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에 관한 책이 많이 팔린다고 하네요.
반려동물은 농경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변하고 핵가족화 되어가서 먹고 살기에 정신 없는 단계를 벗어나면 외로움을 달래주고 좋은 친구가 되어 주니까 그쪽으로 관심이 옮겨 갈거 같구요 식물 가꾸기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노령 인구가 많아진다는 뜻? 이런 생각을 해봐요.
식물가꾸기는 나의 경우는 젊었을 때는 별 관심 없었고 나이 드니까 꽃이 예쁘거든요. 그런데 애들한테 물어보니 대학생들 젊은 또래에도 요즘 식물 키우기가 트랜드라고는 하네요. 화분 도자기도 고가품이 작품처럼 팔리구요.

가드닝이 고급 취미인가? 잘은 모르겠지만 더 크라운 드라마에서 촬스황태자가 자기 스타일의 가든 꾸미기에 열정을 보이던 생각이 나네요. 또 어느 대학 이사장인 분이 세계 각국의 정원에 관심이 많아 여행 다니며 찍은 정원 사진을 찍어 달력을 만들어 선물하던 생각도 나구요.
피츠버그에는 고급 가드닝 클럽이 있는데 몇사람의 추천을 받아야 들어갈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어요. 

우리집을 보니 이 세가지가 공존하는 분위기. 
먹거리 엄청 관심 많고요 반려동물 키우고 있고요 또 실내에 식물들 좀 키우고 있네요. 
어제 아이키아에 가서 선인장 몇개 사왔으니 식물이 좀 많아졌어요.

꽃은 정말 소득 수준을 반영하긴해요. 먹을수도 없는 꽃, 금방 시드는 꽃을 잠시 즐기자고 장바구니에 담기는 참 어렵더라구요. 가드닝도 마찬가지. 밖에 식물을 심고 가꾸려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거 같아요.
우리집 땅에는 시간 투자 안해도 잘 자라서 먹는 즐거움을 주는 깻잎을 키우고 있으니 이건 가드닝이 아니라 농사인거고...
밖에 꽃을 좀 심어볼까 하다가도 집안을 보먼서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으니 집안부터 정돈하자. 이런 생각도 들고...
하여 가드닝이 높은 국민 소득과 관련 있다는 말에 동의하면서 그 다음 단계가 있으려나? 그 트랜드를 읽으면 비즈니스 성공할텐데...하는 생각도 드네오.

곧 마더스데이라고 울집 꽃병에 꽃힌 꽃 사진. 
이런 꽃을 가드닝 하면서 정원에 가서 뚝 잘라오고......   그런 날이 있을까요? 

카네기 뮤지엄의 르느와르의 그림 속 꽃들 같은 꽃을  피우는 가든?


댓글 4개:

  1. 펜데믹으로 여행하는거 잠시멈춰지니집안에서 할일이뭘까?생각해보니 가드닝에 젤관심이가더라
    나도올해화분이 늘었어 지독히무관심하던남자도 하루한번씩 내다보고 환기시키고~~반려동물은한번해봤으니 이젠반려식물로 먹는거는 재료준비넘힘들고
    식물은 자기만족이 큰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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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그래도 이모 생각났어요. 다육이들도 이쁘게 키우고하던...한별이가 그 3가지를 다 좋아하네요. 한별이 집에 있으면서 식물이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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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도 나의 정원 가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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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옛날 교동 집에 피었던 꽃들 과일들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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