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 원주 뮤지엄 산

오크밸리에 위치한 뮤지엄 산.

산의 아름다움, 나무, 돌, 콘크리트, 철재를 적절히 이용하여 건축과 자연의 어우러짐을 너무나 멋지게 보야주는 뮤지엄. 위 작품은 새 인데 바람에 따라 윗부분이 움직인다고 해요.

전시물보다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보는 시각을 사각틀안에,삼각 틀안에, 또 물과 더불어 다양하게 보어주는 멋에 흠뻑 빠지게 되더라구요.

트라이앵글 존애서 바라본 하늘. 바닥은 돌밭이라 큐숀을 깔고 앉아서 감상.

이곳은 산과 해변, 혹은 수영장이 접목된 분위기랄까..

검은 자갈돌이 깔려있고 얕게 물이 계단식으로 차 있는데 멀리 찰랑거리는 물은 인피니티 풀을 보는 듯도 하고 비치 파라솔이 해변의 분위기를 연상케해요. 산자락에 접한 파라솔 아래에 앉으면 산 전체를 조망할수 있구요. 카페인데 카페 건축도 멋지더라구요.

안에서 밖을 본 모습

 게이트라는 이름의 조형물은 돌담벽을 돌면 갑자기 탁 보이면서 경이로움을 안겨주는데 최근에 읽은 유현준 건툭가의 책, 공간이 만든 공간에 의하면 이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특징이 동선을 따라 걸어들어가면서  다양한 뷰를 볼수 있도록 하는거라 좁은 돌담길, 골목길 같은 동선을 따라 가다보면 창을 만든 위치에 따라 보이는 각도가 바뀌며 다채로움을 주어요.

돌무덤을 쌓아 놓은 듯란 작품.

각 돌무덤이 강원도, 제주도 등 우리나라 8도를 표현한거라 하네요.

주변 자연과의 조화도 넘 놀랍고 심겨진 나무 하나하나도 다양한 각도의 뷰를 생각해서 심겨진 듯하고 미술관 전체가 다 작품이었어요.

실제 감상한 미술 작품은요 대체로 국내 작가이고 이 뮤지엄 주인이 종이회사라 종이의 역사 전시관이 있어요 종이공예, 꽃, 식물에  관한 전시가 많았어요.

병풍 같죠?

이 작품은 매일 나뭇잎을 주워 말리고 간단한 일기를 써서 가록한 것. 카네기 멜론에서 봤던 뉴옥 시내 쓰레기를 작은 병에 담아 기록했던 작품이 생각 났어요.

이 작품은 수직 상승일까요? 수작 하강일까요?

 저는 내려가는 느낌을 더 받았어요. 잎사귀들의 아래오 향하는 묵직한 느낌때문에...그러나 수직 상승이 작품 제목.

이건 종이 공예품 요강. 신부의 가마 안에 넣는 거였데요. 

이 식물 이름이도 요강이 붙어 있었어요. 섬세한 잎사귀 표현과 색감이 좋네요.

특별전이 꽃 식물전이라 힐링되는 전시물들...

그리고 대박이었던 것은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조각 케잌 먹었는데 담아낸 그릇이 로앨코핀하겐이었던거.

이 그릇들을 정리대에 갖다놓는데 파네라 접시 쌓이듯 쌓여있는 모슴이 충격적이기까지..

한국 수준 장난아니네요. 이 비싼 그릇 함부로 다뤄 칩나가도 상관없다는 분위기? 

특별관, 따로 돈 내고 들어가는 제임스터렐관도 관람했는데요 굳이 안가도 될듯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진 촬영 금지라 사진은 팜플렛에서 온 사진들...

착시현상 체험으로 우리의 인식의 한계릉 보어주는 겐즈필트관이 흥미로왔고 스카이 스페이스의 타원형 하늘 체험도 흥미로왔어요.

호라이즌 룸은 높아질수록 좁아지는 제단같은 계단 끝이 사각형의 하늘이 보여서 계단을 올라가 마치 하늘로 닿는 기분을 느끼고 그 끝은 밖의 공간과 연결되어 바깥 경치를 볼수 있는데 그 보이는 경치가 골프장. 상업주의와 예술의 결합? 좀 깨는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