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8일 화요일

미래의 역사, 호모데우스


데우스는 신이라는 뜻의 라틴어. 호모 데우스는 신이 된 인간. 호모 사피엔스 다음에 등장할 신종 인류. 아니 어쩌면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인간 다음으로 지구를 지배할 종이다.

이 책의 저자 유발 하라리. 그의 책  사피엔스에 이어 철저히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창조했고 이용했으나 이제는 폐기되었다는 입장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이다. 인간은 동물과 다를 바가 없고 더나아가 인간의 감정, 인지등의 작동 시스템은 전자신호로 움직이는 기계와도 다를 바가 없어서 인간과 컴퓨터의 구별 또한 무의미해지므로 둘의 교환과 합체에 의해 불멸하는 영생의 생명체, 사이보그 같은 인간이 생긴다는 것. 아니 사이보그가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양의 데이타를 처리하며 스스로 학습하는  슈퍼 컴퓨터는 인간보다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갖게 되어 인간을 컨트롤 하며 미래의 주역이 된다는 것. 

사이보그든 인공지능 슈퍼 컴퓨터이든 인류의 미래는 신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평등주의와 자유주의를 깨게 되는데.... 데이타를 소유하고 프로세스하는 거대한 기작을 소유하고 컨트롤 하는 사람들과 그걸 이해 못하고 학습할수도 없는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엄청나서 직업을 AI 에게 뺏겨  할일이 없어지고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는지 이해할수도 예측할수도 없는 보통의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열어주는 가상현실이나 즐기며 카우치포테이토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 사회 변화의 기폭제가 되는 불안감이나 체제 불응의 불편함등의 감정들은 뇌파를 보정해주는 약이나 칩으로 행복감으로 바뀌어서는 세상에서 밀려나도 헤헤 웃으며 컴퓨터 시스템의 통제 안에 자신을 가두게 된다는 것.

반면 앞서가는 과학 기술의 주류를 선도하는 소수의 그룹들도 사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세상을 제동걸지 못하고 향방을 잃은 채 달려갈거라는 것. 슈퍼 컴퓨터는 시작과 끝점은 인간이 세팅하지만 그 과정은 머쉰러닝을 통하여 스스로 익히는지라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그리하여 그 과정중에 어쩌면 지금의 개념의 인류는 먈종되는 통제 불능의 상태가 올지 모르고  인간보다 엄청나게 데이타 처리 능력이 뛰어난 슈퍼컴퓨터와 사이보그가 이 지구를 점령하리라는 가설.

인간 존중, 자유 평등 주의 사상 시대의 끝자락에 있는 우리는 이런 이념의 확대와 도약을 제삼세계에까지 전인류적으로 이루어내리라 기대하며 성장 위주의 과학 기술 발명을 가속화하지만 그것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근본적으로 다른 신인류의 탄생 시대를 연다는 것. 

우리의.인간 중심  생각으로는 지구에서 인간이 퇴역하는 걸 받아들일 수가 없는데 이 생각을 흔들어 놓기 위하여 저자는 이 지구의 주인이 사피엔스 탄생 이전에는 동물이었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사피엔스의 츨현 이후로 얼마나 많은 동물이 멸종되고 또 인간에 맞게 길들여졌나를 데이타를 통해 보여준다. 동물에게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게 대하는지는 닭장이나 소축사의 참담한 실태를 보면 알수 있는데 미래사회에서 인간이 그런 위치로 전락하지말라는 법이 있나? 묻고 있다. 
저자는 동물 애호가로 알려져 있고 인간과 동물 사이엔 큰 차이가 없고 동물의 감정과 교감 능력등을 배려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는 모순을 보는데 철저히 적자생존의 논리로 역사를 보는 사람이 갑자기 동물에게 동정과 연민을 가지라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느낌이다. 그 정도가 애니미즘을 예로들며 동물을  인간과 똑같은 살 권리를 가진 감성과 지성을 가진 존재로 대우하라는 수준으로까지 가는 모습인데 동의하기 힘들었다. 동물에게 관대하려면 동물의 최저단계인 미생물, 코로나 바이러스에게도 관대해야하지 않나? 코로나바이러스도 살 권리가 있어서 우리의 몸을 내어주며 공존해야하지않나?
이 주장의 근간, 인간과 동물 사이에 차이가 없으니 서로 존중하자는 생각이 닿게 되는 모순이다.

성경에서는 이 세상을 다스리고 정복하라고 인간에게 특별한 권리를 주는데 그렇게 인간을 동물과 구별된.특별한 존재로 보는 것이 모순적이지 않다고 본다. 인간의 죄로 그 다스림이 이기적인 방향으로 지나치게 가면서 동물의 말살과 생태계 파괴를 가져왔다는 반성의 논리는 적어도 모순적이진 않다. 

저자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없음을 인간과 기계의 차이없음으로 확장하여 나아간다. 과학자들의 연구는 감정의 기작, 인지 능력등의 작동 시스템이 동물, 인간, 컴퓨터 간에 유사하고 특별히 인간이 특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시험때면 ADHD 처방전을 구해 먹는 학생이 늘고 있는 사례,  게임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뇌피 자극 헬멧을 쓰고 두려움, 불안감등의 감정 흔들림 없이 20% 에서 100% 로 적중률을 높여 총싸움을 해낸 사례, 뇌파 조절로 우울증 롼자를 치료하는 사례. 등 다양한 예로 인간의 감정과 인지능력이 약물과 전자신호로 통제된다고 본다. 그리하여 컴퓨터칩이 내장되거나 컴퓨터에 연결되어 훨씬 더 감정 컨트롤을 잘하고 기능이 뛰어난 인간으로 바뀔수 있다는 것. 

이 부분은 실제로 과학 연구가 이런 방향으로 많이 진전이 되고 있는데 이렇게하여 인간의 모든 뇌의 기작, 인성 감성이 밝혀진다고 본다면, 영혼 없는 정교한 기계가  인간이라고 보는 것인데 아직 영혼이라 우리가 부르는 영적인 영역은 거의 연구가 되지 않고 어떤 과락적인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구별되게하는 영혼이라는 것은  없다라고 주장하는데.... 
찾지 못한다고 하여 없는걸까? 영혼을 배제하고 인간을 기계로 보고 더 강하게, 더 똑똑하게, 더 안정된 감정으로, 더 잘 기능을 수행하도록 인간을 개선하고 수리해가는 방향이 과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걸까? 이런 모습이 인간이라면 인간보다 훨 뛰어난 존재가 있는데 그것은 슈퍼 컴퓨터.

슈퍼 컴퓨터는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지경이 되는데. 우리는 까먹은 일까지도 다 기억하는 컴퓨터, 내 감정의 흐름에 따라 미세하게 변하는 혈압 체온등의 데이타를 다 갖고 있는 컴푸터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것. 그리하여 중요 결정을 나보다 더 잘 내리게 되고 인간은 컴퓨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주객전도로 내가 컴터를 이용하는건지 컴터가 나를 통제하는건지 모르는 상태가 온다는 것.  
더구나 나에게서 수집한 데이타의 분석 처리를 위해서는  슈퍼 컴퓨터의 더 큰 시스템에 접속할수 밖에 없고  내 개인 정보가 큰 거대 시스템 안에 쉐어 될거고.개인 비서 컴터 끼리 연결하여 약속을 잡는 등 컴터끼리 소통하고 결정하고 등등 내가 컴터의 도움을 받는건지 컴터가 내 행동과 생활을 정하고 통제하는건지 모를 지경이 된다는 것. 지금의 GPS 는 경로 1이 막히니 경로 2로 가라고 안내하지만 모든 사람이 2로 가면 또막힐거니 반만 2로 가야한다고 시스템이 결정하고 나에게 1이냐 2냐 결정해주며 나를 통제한다는 것. 최후결정권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주변 강황까지도 아는 슈퍼 컴퓨터에게 있다는 것. 슈퍼 컴퓨터는 나의 머리카락 숫자까지도 세고 있다는 것.

인간에개 영혼을 배제하면 이런 방향으로의 변화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동물을 제압한 인간이 수퍼컴퓨터에 연결된 사이보그 영생의 기계생명체에 지구를 양보하는 시대.

그 미래 시대의 이데올로기는 무엇일까? 저자는 자유 평등 주의 사상은 사라질거라 본다. 그것이 진리이기에 승리라며 주도 사상이 된것이 아니라 근대 이후 산업혁명 이후의 근로자가 필요했던 세상의 산업구조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농업 위주의 봉건주의 사상은 중앙집권적 테제가 필요하고 신성 접근성에 따라 계급을 나누었지만 근대 산업 시대 공장주는 신성 왕권을 처단하고 신을 폐기하며 인간 존엄성과 평등을 주장하고 공장주가 지배권을 갖는 걸 합리화.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의 방향도 만민제사장과 같은 평등권의.방향으로 흐르고 남녀와 신분의.차별을 폐지하고 모두가 동등하게 창의성을 개발해 나가는 사회가 과학 기술 혁명을 주도하며 성장 발전해왔고 지금껏 주도적 이데올로기가 자유 평등이 되었지만 이젠 한계에 왔다는 것. 

(여기서 아직도 전근대적인 사회에 머물있는 제삼세계가 있고 그들에게 자유와 평등을 누릴 수 있게 해야한다가 주도적인 내 생각이었는데 이걸 깨긴 하더라. 수렵 시대에 농업종사자는 소수였지만 농업시대가 열렸고 농업시대에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소수였지만 지금 미국은 농민이 8%뿐. 산업화로  공장 근로자가  늘었던 시대도 이젠 공장 자동화에 밀려 나오고 서비스업이 늘었고, 그렇게 지금까지는 새직업이 창출돠어 위기를 넘겨왔지만 이젠 아닐거라는 것. 지금 AI 종사자는 소수지만 이제 고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컴터, 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컴터가 서비스업을 잠식하는 시대가 오리라는 것.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에서 단숨에 이 모든 변화를 겪고 있는 나라이니 지구 구석 제삼세계가 아직 전근대화 상태라고 해서 AI 시대가 오지말라는 법이 없지)

미래 사회는 데이타를 누가 소유하는 것이 더 효율작인가로 이데올로기가 바뀔건데 소수의 관려가 데이타를 통제하는 공산주의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소통이 통제된 소수 관료의 잘못된 결정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여준 사례들이.있다. (지금 푸틴의 우크라니아 침공도 그런 사례.)

자유롭게 소통하고 유연성을 갖는 것이 인간의 창의성을 높이는건 맞지만 평등 사상에는 의문을 표한다. 인간이 합의를 이끌어내고 투표로 결정하고 할 시간에 슈퍼 컴퓨터는 순식간에 프로세싱을 해버린다는 것. 이걸 컨트롤할 뭔가가 있겠지 막연히 기대하지만 그런 기구나 단체가 없다는 것. 그러니까 역사는 향방을 잃은채 어쨌더나 달려간다는 것. 이런 시대에 맞는 사상은 무엇일지 저자도 모르겠다는.것.

그런데 인간의 역사를 극도의 기계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으로만 보고 다 설명할수 있을까 싶다. 그랬더라면 더 일찍 진작에 망했어야하지 않나싶다. 

성경은 유일하게 인간의 창조에서부터 멸망까지를 기술하고 있는데 성경에서 보여주는 지구의 미래상도 그닥 희망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우린 영혼의 구원을 바라볼 수 있고 인간이 기계로 전락하여 영생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과 영광의 신적인 존재로 변화하는 영생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은 저자가 조금은 언급하지만 메이저 사태가 돠어 인류사에 큰 변화를 줄거라 보지는 못한듯한데 (코로나 이전에 여러 바이러스들이 국지적 감염으로 끝나서 낙관적으로 보더라. 또 핵무기로 오히려 유례없는 평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거라 보고 ) 성경에서 묘사하는 말세의 세상과는 무척 닮아있다. 

여러 생각이 오가는 혼탁한 세상에서 무엇을 붙들고 살아갈건가. 

기독교 사상에 의하면 하나님은 인류 역사에 항상 계셨고 하나님이 구원하는 사람의 수는 많지 않았고 그들을 통해 언제나 신은 신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싸우며 자신을 알려왔다. 종교 세력, 종교 체제는 세상 권력을 추구함과 맞물려가지만 그 세력의 흥망성쇠로 신이 살았다 죽었다 할수는 없다.

여기 피츠버그에는 카네기멜론이라는 컴퓨터공학으로 최고를 달리는 대학이 있다.
어제 교회에서 뇌의 전자기파 신호 조작으로 신경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팔을 움직이게 하는 기작을 연구한다는 의대생과 머쉰 러닝 AI 기계를 개발한다는 박사과정 학생을 만났다. 그 학생들을 입벌리고 쳐다본  나는 요즘 네플릭스 드라마에 빠져서 서너개를 동시다발로 요일별로 보고 있다. 나와 이 학생들은 지금은 동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하고 평등한 듯 살아가지만 이 책에 근거한 미래 사회에  내 모습을 투영하니 네플릭스가 가상세계로 전환되어 집콕하고 있는 한심한 모습이 떠오른다.

사실 요즘은 너무나 빨리 세상이 바뀌어가서 노인의 지혜에 배울 점이 있다고 하던 시대는 지나간 거 같고 어떤 혜안을 노인에게서 기대하기가 어렵다. 30년만에 내린 폭설이 어떻게 농사에 영향을 미칠까.아주 느리게 변화하는 농경사회에서는  오래 산 사람의 경험담을 듣겠지만 요즘은 바로 컴퓨터 데이타를 종합해볼꺼고 그런거는 젊은 사람들이 훨 빠르고 잘한다. 그리하여 나는 벌써부터 찾는 이 없는 카우치 포테이토로 변해가는 느낌을 갖는다. 얼마전 이어령님의 죽음애서도 그런 느낌이 좀 들었다. 예전처럼 그렇게 요란하게 신문에 알려지지 않더라. 그렇게 노인들은 밀려나는 사회에서.나는 노인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성경이 제시하는 미래 사회에는 아직 누구에게나 평등한 희망이 있다. 신과 함께하는 구원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열려있다.  카우치 포테이토가 되어가고 있는 나에게도, 내가 만난 두명의 똑똑한 젊은이에게도 하나님은 공평하게 다가오신다. 그 똑똑한 젊은이들도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진지하게 알고 싶어하는데 그 방법은 나와 같은거 같다. 나는 여기에 내 미래를 걸고 싶다. 돈이 많은 이들만 반쯤 기계화되어 개인비서로 수퍼 컴터를 쓰며 음악 미술 모든 영역을 컴터가 제공해주는 세상에서 거의 영생을 누리는 삶보다는  시공을 초월하여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영원 불멸의 내 영혼을 꿈꾸겠다. 하나님은 그걸 꿈꾸는 자에게 다가오시고 그 세계를 보여주신다






댓글 2개:

  1. 읽으면서 앞은 까먹고 생각하다보면 본질을 잊어버리고 넌어쩜 이리도 글을 잘쓰니? 간절히 부탁하건대 책을 내면 어떨까? 출판사는 소개해줄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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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 저는 요약 체질이지 작가와는 거리가 멀어요. 요약 정리는 안하면 뭔가 찝찝하여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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