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9일 화요일

말의 품격

이 책은 100쇄를 찍은 베스트 셀러였다고 한다. 존중 경청 공감 반응등 여러 내용으로 말의 품격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본다.

언어학자에 의하면 인간의 집중력은 18분이라고 함. 넘 길게 얘기하는게 안 좋은거.
내 통화시간을 보니 30분, 한시간 이럴때가 있다. 짦아져야할거 같다.
마크 트웨인이 한 말이라는데 " 설교가 20분을 넘으면 죄인도 구원 받기를 포기한다" 라고...

긍정적인 말에 대하여 쓴 부분에서
"말에는 분명 모종의 기운이 담긴다. 그 기운은 말 속에.씨앗의 형태로 숨어 있다가 훗날 무럭무럭 자라 나름의 결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말은 자석과 같다. 말 속이 어떤 기운을 담느냐에 따라 그 말에 온갖 것이 달라 붙는다.
말이 무조건 현실이 될리 만무하지만 말이 현실과 공명하는 경우는 빈번하다.
말에 두려움이  담겨있으면 불현듯 공포가 .엄습하고 재미가 있으면 눈길을 끌어 당긴다. 꿈이 가득하면 종종 가능성이 뒤따라오고 말 한마디에 사랑이 녹아 있으면 언젠가 사람이 다가온다 "

특이한 소제목, 둔감.
"곰처럼 둔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본인이 어떤 일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지를 자각하고 적절히 둔감하게 대처하면서 살라는 뜻. 둔감력은 무신경이 아닌 복원력. 즉 마음의 좌절감을 극복하는 회복 탄력성과 통하는 단어.
타인의 말에 쉽게 낙담하지 않고 가벼운 질책에 좌절하지 않으며 자신이 고수하는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힘. 그렇게 삶을 바라보는 세계관이 둔감력이다." 
크리스찬 중에 이런 둔감력을 지닌 분들을 만나게 된다. 중심 가득 하나님 중심의 생각이 있어서 일희일비 하지 않고 별로 요동하지 않고 흔들림이 없는 분들.
" 속도와 빠르기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다. 말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천천히 흐르면서 메마른 대화에 습기를 공급하고 뜨거운 감정을 식혀주는 물의 흐름과 같은  적절한 둔감력을 바탕으로 한 언행은 언력을 배가시킨다" 
둔감력이라는 단어가 새로운데 공감이 간다.

언행일치에 대한 부분애서는 
" 행동은 말을 증명하는 수단이며 말은 행동과 부합할때 비로소 온기를 얻는다. 언행이 일치할 때 사람의 말과 행동은 강인한 생명력을 얻는다. 상대방 마음에 더 넓게 더 깊숙이 번진다." 다 아는 얘기지만 표현을 잘 해내는 듯하다.
무엇보다 이 작가님 글에는 과장된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품격이 느껴지므로 적가님의 말의 품격에 대한 글들이 언행일치로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예를 든 내용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올바른 시선이 느껴진다.

질문에 대하여
" 평소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각자의 마음 속에 저마다 다른 풍경의 비밀 정원 같은 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는 타인이 잘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추억과 상처, 이루지 못한 꿈이 처연하고 은밀하게 어우러져 있을 것만 같다.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이 정원을 살짝 엿보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순간 동네 어귀 한 귀퉁이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빼꼼히 들여다보는 심정으로 질문이라는 까치발을 들어보면 어떨까." 질문에 대한 참 아름다운 접근이다.

앞날에 대하여
앞으로 갈 먼 길을 내다보며 페이스를 조절하는 마라토너같이 마라톤 말씨의 소유자들은 큰 그림을 제시하고 선견지명의 예지력을 담아낸다.
" 이들은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과거에 이룬 업적을 타인 앞에 함부로 늘어놓지 않는다. 모든 촉수를 다가올 내일을 향해 뻗치고 있는 덕분에 중요한 순간 자기가 속한 문야와 조직애서 비젼과 목표 같은 것을 곧잘 제시한다. 그들의 말은 바닥에 가라앉아 있지 않고 공중에 둥실 떠 군대의 깃발처럼 힘차게 나부낀다."

광장에 대하여
" 군자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도 무리를 짓지 아니하고 소인은 무리을 지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아루지 못한다.
치우침이 없는 언행은 자기를 둘러싼 유무형의 울타리를 뛰어넘을 때 가능하다. 
바다가 바다일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넓고 깊어서가 아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물을 끌어당겨 제 품속에 담기 때문이다.
몸을 솟구쳐 울타리를 벗어나 삶의 바깥쪽에서 서성이지말고 삶의 한벅판으로 걸어가야한다. 광장으로, 볕이 드는 곳으로, 삶의 온기가 있는 곳으로 "

코로나 이후 점점 고립되고 소통하지 않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말의 품격에 대하여 품격있게 쓰여진 책을 읽으며 인간에게 있어서 말의 중요성과 또 어떻게 말해야하는지 나의 말투, 언어 습관들을 돌아보았다.
한 번 읽어볼만한 유익한 책.



댓글 4개:

  1. 정말 꼭 읽고 싶고
    손자 한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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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둔감에 대해서 적어 가면서 몇번 읽었습니다.
    나에게 부족한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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