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5일 화요일

2022년 6월 한국 : 양평 두물머리











바람 쐬러 간 곳, 두물머리.
두 물길이 만나는 곳이라서 두믈 머리 라네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들어서는 입구엔 연꽃이 피어있었어요.
철이 이른지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쁘게 핀 연꽃들이 맞아주어 기분 좋은 나들이였어요.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아련한 풍경의 강물
그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새, 오리, 물고기들의 어우러진 모습들.
물가에 자리잡아 든든히 뿌리내려 물기를 머금은 400년된 느티나무, 이름모를 들꽃등을  만나며 오랜만에 고국 산천이 주는 정서 속에 푹 빠졌네요. 
고요함과 편안함, 자연과 내가 하나되는 느낌. 짱 맑은 날이 아니라 물기를 한껏 머무른 날의 산책이라 더욱 마음이 촉촉해지는 느낌이었네요. 마음 한켠에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는 고국의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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