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여러 장점들을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어색해보이는 우영우의 어떤 점들이 있는데 그게 스스로 노력해서 바꾸기가 너무 힘들지 않나.
우리 보통의 평균적인 사람에게도 그런 특성들이 있다고 본다.
내겐 너무 분명하고 쉬운 일이 저사람에게는 잘 안 되는 일들.
그래서 어찌 저럴수가? 이해가 안되고 이상한 사람이다 생각하게 돠고 하는 그런 일들.
그런 일들로 충돌이 일어나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하는데 우영우 이후로 아 저사람도 자폐 스펙트럼의 어떤 한 부분에 걸쳐있나보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 '이상한' 점 때문에 단절하려하지 않고 열어놓고 보니 ' 이상함' 에 갖혀 어쩌지 못하는 모습이 그냥 준호가 우영우를 보듯 받아들여지고 그 사람이 가진 장점에 묻혀 지나가진다.
더 나아가 꼭 선천적 자폐 스펙트럼이 아니더라도 후천적 상처의 스펙트럼, 성장 배경의 스펙트럼의 어딘가에 걸쳐져있나보다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런 선영향력을 주는 드라마라니.
내 인간관계와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 바꿔 놓는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할수 있게 하는건 드라마의 우영우 캐릭터가 사랑스러워서 일 거다.
돌고래가 뛰어다니는 모습이 머리에 꽉 찬 삶은 어떤 삶일까? 돌고래로 인해 세상을 이해하는 삶이란?
돌고래가 빌딩 숲 사이로 헤엄치며 들어오는 그런 장면들이 넘 시원하니 좋다.
사건을 풀어갈 아이디어가 생길 때마다 상큼한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돌고래를 떠올리는 모습도 좋고.
다른 세계를 갖고 있는데 그 세계가 무해하고 청량하고 귀엽다.
다른 드라마는 인트로를 스킵하는데 이 드라마는 인트로를 보게 된다. 우영우가 살고 있는 청량한 세계에 나도 좀 놀다오고 싶어서.
열심히보고있는데 다음주에 끝난다네
답글삭제그냥드라마로 보고있어 돌고래가주는 청량감과 상큼함을 느끼면서~~현실과의 연결고리는 생략하면서
아쉬워요. 여름에 후덥지근할땐 드라마로라도 청량감을 느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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