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노견인 13살의 골든리트리버. 어제는 팻 코너에 파는 관절에 좋은 글루코사민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사갖고 왔는데 이런 우리 개도 어리고 사방사방할 때가 있었어요.
가족 블로그를 보며 1살 때 돌잔치 해줄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돌잡이를 시전해보기도 했던 나도 젊고 아이들도 어렸던 그시절.
추억 소환해봅니다.
우리 강쥐 첫번째 생일날, 캔 음식으로 케잌 만들어 주고 돌잡이를 했었죠.
연필, 실, 돈, 공을 놓고 어느 것을 먼저 집나 보았어요.
난 그때만해도 아이들 성화에 산 강아지라서 맘 속으로 실 잡고 오래 살면 안되는데....
공 잡고 너무 뛰어다녀도 안되는데...
연필 잡고 똑똑한 개 되는 것은 훈련잘 시킬 수 있을테니 괜찮고,
돈 잡고 부자개가 되면 주인도 부자? 이게 대박이네.
이럼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평소에 자기 장난감 이외는 다 물면 혼났었으니 소심한 울 강쥐. 어느 것도 선뜻 잡지 못하더라구요. 슬슬 냄새 맡게 해주고 괜찮으니 잡으라고 격려해주고 하다가 어느 건가를 잡는 듯 하다 말다, 이거다 조거다, 그건 가져다 준거지 잡은게 아니다 등 논란이 많았어서 어느거 였는데 잘 기억은 안나는데 돈은 아니었고 아마도 연필이었던 것 같아요.
두살이 넘은 지금, 제법 영리한 편이죠. 눈치도 빠르고...
|
돌 케잌 |
|
단숨에 얌남 |
|
까만 코를 들이밀고 냄새만 맡네요. 공, 돈, 실, 연필 |
|
벨은 "이거 잡아도 되나?" 우린 "잡으라니까" |
|
벨에게 준 장난감 선물, 발렌타인데이용 인형세일품. 강아지용 토이보다 싸고 튼튼. |
|
벨 아기 였을때. 강아지 인형인지 진짜 강아지인지 모르겠죠? |
|
자는 모습은 천사 |
우하하~~한편의 동화책을 읽었네
답글삭제똑똑하니 주인말잘듣고 많은사랑속에 지금까지 같이있는거네 사람이나동물이나 잘때는 누구나 천사가되네
쭉~~같이 오래오래곁에머무르기를
옛날 글이라 강쥐뿐아니라 나도 젊었더라구요. 글에서 풍기는 생기가 달라요. 요즘은 이층 올라오기 힘들어해요. 나이 많이 들었죠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