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1일 화요일

리디북스: 불편한 편의점 2


블편한 편의점 1을 재밌게 읽었던지라 2를 다운 받고 읽고 있어요.
1은 장편 소설이었는데 2는 서로 이어지는 단편들의 묶음이예요.
1처럼 편의점 중심으로 서민들의 삶이 퍌쳐지는데 따뜻해요.
1편과 같은 갈등 , 긴장감, 플롯은 없는데 2편은 더 따뜻하네요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평범한 인물들. 결점 많고 멋짐과는 거리가 멀고  실패한 듯한  인생을 살아가는 듯한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그들에게 담긴 보석같은 마음을 남들에게 보여주며 품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

단편 모음이니 하루 한펀 정도 읽으면 서로에게 대단한 이웃은 아니어도 따뜻한 이웃이 돠어주는  이야기에 마음이 훈훈해지고 그렇게 바람직하게 당분간 하루 하루를 보내게 해줄듯요.

더 글로리 같은 거 보면서 굳어진 마음에 살살 훈풍을 물어주고  보드랍게 해주는 듯한, 술술 넘어가는 단편소설 모음집이예여.

점장이나 홍금보 아저씨 같은 캐릭터로 살기. 
홍금보씨는 호구인듯, 늘 웃지만 사실은 호구가 아니라 giver 이면서 남을 taker로 만들지 않고 함께 풍성해지는 법을 아는 그런 캐릭터. 

크리스찬 답게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순교할 것도 아니고 소시민으로 삶아가는데 홍금보아저씨만큼만 살면 되지 않을까 사실 그도 참 어렵지 싶네요.

댓글 2개:

  1. 나도 두권다 읽었어 따뜻하지?

    답글삭제
    답글
    1. 독서가 이모. 덕분에 토지를 다 읽었던 옛날일 떠올라요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