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붙이면 있어 보이고 장사가 잘 된다.
이 책은 교육도 교육이지만 북유럽, 북유럽 노래를 부르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여 보게 된 책이다.
스웨덴에 남편 직장으로 몇년 살면서 두 아이를 육아하면서 느낀점을 적은 것인데 필자가 감성적이기보다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라 객관적으로 스웨덴을 잘 알수 있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저자가 한국 교육만 알다가 스웨덴에 와서 놀라는 부분들이 어떤 부분은 처음 미국와서 놀랐던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미국은 복지국가는 아니고 극도의 자본주의 국가인 반면 스웨딘은 복지 국가라서 다른 점, 새로 배우게 되는 점도 많았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적어보면
1. 우선 북유럽 백야가 5월은 밤12시까지 환한 정도인줄 몰랐다. 거울은 3시에 어두워진다고
2. 영어를 조기 교육하여 3개국 정도 할줄아는데 영어교육 방법은 영어 티비 프로그램을 보게하는 것. 초등부터 보아도 효과는 중학교때부터 나온다. 즉 몇년 보다가 효과 없네 하지 말라고.
3. 아이들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 ;
방학숙제 중 흥미로왔던 것이 친구들에게 나누고싶은 장소의 사진 찍어오기. 개학해서 쭉 븥여 놓고 다같이 가보고 싶은 곳을 고르고 다같이 버스 대절해서 가다가 날씨가 안좋아 계속 가아할지 돌아가야할지 아이들이 토론하여 정함. 돌아오기로 결정하여 돌아옴.
이 과정 전체가 주체적 학습의 과정.
목표지향적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
저자는 이게 뭥미? 했다고. 가서 볼게 있어 가자 했으면 가서 봐야지. 중도 포기라니 실패한거 같고 그랬다고. 그러나 그 과정 전부, 가기로 계획하고, 갈까말까 스스로 토론으로 합의하여 결정한 그 모든게 교육이지 가서 보는걸 성취하는게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 나도 띵하고 깨달아지는게 있었다.
4. 창의럭 교육; 재료를 단순히 4개만주고 작품 만들기. 많고 풍부하다고 좋은게 아님
5. 지도 보고 특정 장소를 찾아가는 오리엔테이션 게임 ( 이건 대학때 엠티 가서 해본 듯)
6. 공원이 잘 되어있고 어린이집에서도 눈이 오거나 추워도 야외 놀이 시간을 지킨다.자연을 놀이감으로 창조적으로 논다. 저자 아이들도 나중엔 조약돌만 갖고도 상상력으로 잘 놀았다고
7. 사탕좋아하는 아이들 다루기: 금요일이나 토요일만 허용하는 식으로 룰을 정하면 좋다.
8. 가족 전체를 챙기는 일, 즉 집안일을 규칙적으로 하게한다. 이는 다른 사람 돕는 일의 중요성을 알고 성취감 늘인다.
9. 혼자 할수 있는 일은 기다려주면서 혼자하게 한다. 옷입기 신발신기 등등 시간 무진장 걸리지만 좀 잘못해도 봐주고 기다려주기.
10. 육아, 교육제도
남자도 육아 휴직을 반드시 하게 되어있어 남자가 육아에 참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12개월~18개월경에는 다기스 라는 어린이집을 보내어 아이들은 일찍 새회생활을 시작한다.
저자는 2세까지는 애착육아를 해아한다 생각했고 그 이후로도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는데 같이 놀 친구가 없었고 다들 왜 아직까지 안 보내는거지? 라는 분위기였다고.
다들 보낸다는 것.
이렇게 시작한 학교는 9학년까지가 의무교육.
10학년~12학년을 김나지움이리 한다. 18개 프로그램중 대학진학용 6개, 나머지는 취업용.
김나지움 졸업후 대학 학비가 무료임에도 바로 대학 진학하는 겅우는 50프로 정도. 직업 겅험, 배낭여행등을 많이 한다.
김나지움 마지막 학년의 과제는 1년동안 탐구 주제를 정해 연구 제출하는 프로젝트.
(이렇게 훈런되면 대학 들어와서도 스스로 연구하는 자세가 갖춰질 듯. 실제로 유럽 박사과정은 교수가 별로 가르처주지 않고 방치하듯 하다가 통과 못하고 그런다고.
스스로 해야하는 것. 교수가 뭘 해야할지 제시해주지 않으니 모르고 헤매다가 봉변. 이런 경우도 많다고 )
대졸자나 고졸 이후 취업자나 임금 격차는 별로 없고 공무원 예술종사자 월급도 높은 편
이러니 적성대로 일을 하면 되는 사회니 삶에 여유가 있고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경쟁 사회가 아니다
10면에서 1번에서 9번까지 교육이 가능한 답이 다 들어있다.
육아부터 이렇게 개인 부담을 줄이고 국가에서 다 책임져 주는 줄은 몰랐는데 대단하다.
남자 육아 휴직이 제도적으로 있었어도 잘 하지 않자 아예 반드시 해아한다고 바꾸었고 그 이후 남자가 육아에 가담하고 공동 육아의 분위기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제도로 분위기를 바꾼 것.
미국은 어떠한가. 남자든 여자든 유급 육아휴직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또 모든 교육이 무상으로 가능하니 자녀 교육에대한 교육비 부담이 없다. 우리가 인생에서 부모가 되고 나서 너무나 부담스러워하고 고민하게 되는 부분들이 다 없어지는 셈.
교육 정도에 따라 소득이 달라지지 않으니 교육으로 경쟁할 필요가 없고 교육 기관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 위주의 입시를 치열하게 준비하지 않으니 진짜 교육, 자아발견과 창의성, 독창성 계발을 하며 여유있는 초중고 교육을 할 수 있다.
이 부분도 미국은 너무 다르다. 대학학비가 엄청나게 비싸고 대학을 나오는 것이 높은 인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직 샐러리는 월등히 높아서 유럽의사들이 월급 많이 주는 미국으로 많이들 오려고 한다. 그러니 힐리콥터맘도 생기고... 능력 껏 경쟁하고 많이 벌고 많이 누리며 사는 나라. 무한 경쟁의 나라가 미국.
단지 좋은 대학으로 다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다양한 능력에 따라 평생 평가되고 경쟁한다는 것, 나이 제한등이 없어서 새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이 장점인데 이것은 경쟁 구조를 학교 때 뿐 아니라 평생 가져가서 가장 스트리스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는 뜻. 복지와는 거리가 멀다.
11.얀테의 법칙.
100년전 덴미크에서 생겨닌 것.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는 면이 있지만 당시 공존을 추구하는 사회체계를 민들기위해 시작한 것. 이 정신이 교육의저변에 깔려있다.
• You are not to think you are anything special.
• You are not to think you as good as we are.
• You are not to think you are smarter than we are.
• You are not to convince yourself that you are better than we are.
• You are not to think you know more than we do.
• You are not to think you are more important than we are.
•You are not to think you are good at anything.
• You are not to laught at us.
• You are not to think anyone cares about you.
•You are not to think you can teach us anything.
와우. 이런 얘기를 교육에서 듣다니 너무 새롭다. 너는 특별해. 자존감을 키워. 이런 얘기만 들어왔는데.
그런데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너가 특별하지 않다가 아니라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로 모두의 특별성을 존중해주란 말로 들린다.
내 아이만 왕의 유전자를 가졌다느니 이렇게 키우지 말자는 뜻.
북유럽. 나도 이책을 읽고 나니 급 관심이 생기고 이 지구상에 다른 나라가, 철학이 다르고 나라의 운영 원리가 다른 나라가 있다는 사실에 고무된다.
앞으로 미래 사회를 바라보며 어떤 교육이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도 보게 되고.
안목을 키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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