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는 리디북스에서 종료 하루 전이 발견하는 바람에 밤을 거의 새가며 읽었지만 2권을 마치고 3권째는 읽지 못했다.
이태리의 도시 피렌체, 14세기에서 16세기까지 세력을 잡았던 메디치 가문. 르네상스 시기에 예술인들과 깊이 교류하며 당대 문화를 꽃피우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메디치가문의 이야기를 2년여에 걸친 고증으로 논픽션과 픽션을 적절히 섞어 원한, 복수가 얽힌 서스팬스적 재미가 있는 소설로 엮은 책이다.
사극 보는거 같은데 우리나라 것이 아니라 이태리 피렌체 사극인셈.
1권은 신흥 은행가인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주인공 코시모를 중심으로 그렸고
2권은 그 손자 세대로 개인의 삶을 포기하고 가문의 지도자로 살아야했던 로렌초가 주인공이다. 사랑했으나 정략결혼으로 인해 걀혼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여인과의 사랑, 친구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의 우정이 중심 구조이다.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것은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를 그려볼 수 있었기에 방문한다면 훨씬 뭔가를 알고 볼 수 있을거 같다는 점.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건축이 소설 초입에 나오는데 2부 끝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하여 그곳 꼭 가보고 싶다.)
교황과 주교등 종교 세력과 명문 귀족, 신흥 명문들의 정치적 주도권 싸움을 보며 그 시대, 격변의 시대를 여러 등장인물의 삶을 통하어 생생히 그려볼 수 있었다는 점.
흥미로왔던 것.
그 전에는 딸이 상속을 받았는데 이때 딸에게는 상속이 안되는 법이 만들어졌는데 배경은.
메디치와 겅쟁 가문인 사람 중 한사람이 엄청난 부자의 외동딸 사위였는데 그 재산이 딸에게 상속되면 결국 사위 재산이 되고 경쟁 가문이 막대한 재력을 갖게 되는 것.
이걸 미리 간파한 로렌초 메디치가 얼른 법을 개정하여 자식이 딸만 있을 경우 재산 상속을 남자 사촌에게 하고 출가외인 딸에게는 상속하지 않는 걸로 한 것.
여성에게 엄청 불리한 악법을 만든 배경이 세력 다툼때문. 어떤 논리와 합리적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었던 것.
이런 것들을 재밌게 소설을 읽으며 알게 되니까 유익하먄서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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