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5일 목요일

책 읽기 : Flow 몰입의 즐거움


Flow라는 단어와 몰입에 대한 책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드뎌 읽어보았다.
몰입은 반엔트로피적으로 모든 감각과 의식이 한 방향으로 모아지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느끼는 것, 바라는 것, 생각하는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꽉 차 오르는 것이다. 이 순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므로 flow 라 일컫는다.
무아경, 몰아 일체의 상태, 황홀경이다.
삶을 휼륭하개 가꾸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뜻한 햇볕 아래의 폄안한 행복감 같은 것은 외부 상황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몰입 이후의 행복감은 스스로 만든 것이어서 의식을 고양시키고 성숙시킨다.

몰입은 능력과 과제의 난이도가 둘 다 높을 때 일어난다.

사람들은 얼마나 자주 몰입 경험을 할까?
일에 푹 빠져 몰입하는 걸 경험하는 미국인은  대락 5명 중 1명꼴. 그런데 15% 정도는 한번도 몰입 경험이 앖었다고 답한다고.  일이 아니라 대체로는 취미활동을 할때 몰입을 경험한다. 그러나 tv 보는거 같은 수동적인 여가활동에서는그런 경험이 보고 되지 않는다.( 이상함. 무아지경으로 드라마에 빠지는 사람이 없다고? 내가 이상한 건가? ㅎㅎ)

그런데 먹기, 휴식, 섹스, 티비시청등은 정도가 심하지 않게 적당히 할때 행복감을 줄뿐 계속 되면, 즉 하루 종일 먹는다면 고역이 된다.  효과가 누적되지 않는다.( 드라마 몰입이 flow가 아닌걸 알게됨)

그럼 flow 로 갈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텐데 인간의 시간은  생산활동( 근무나 공부), 유지활동( 가사, 식사, 몸단장, 운전, 출퇴근), 여가활동( 티비시청 독서/취미,운동 영화/담소, 교제,섹스/휴식, 빈둥거리기)으로 사용된다.

이 각 영역에 대한 행복감/의욕/집중력/몰입 의 정도를 표시했을때 모든 지수가 높게 나온 활동이 취미,운동,영화이고 식사는 행복감, 의욕 지수는 높지만 집중력, 몰입은 바닥이다.
일은 행복감, 의욕, 지수는 낮지만 집중력, 몰입은 높다.

가사 노동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가사 노동 중에서도 청소보다는 요리를 선호한다.
( 이 부분 보면서 일을 안하고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들의 대체적 행복지수, 몰입지수는  낮겠구나 싶다.)

여가 시간쪽이 비교적 긍정적 경험이 많이 나타나는데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 중 능동적 여가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5 . 나머지 시간을 티비시청등의 수동적 여가활동으로 보낸다. 따라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우리의 삶을 대폭 수정하여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개인 차가 있으므로 어떤 활동이 의욕 행복감 성취감 몰입을 주는지 관찰하고 바람직한 여가 활동을 늘이는 것니 삶의 질을 높인다
 
흥미로운 리포트 하나.
병원에 정신질환으로 10년 넘게 입원한 환자에게 ESM ( 신호가 오면 피실험자가 그 순간 무알엇을 하는지, 기분이 아떤지 등을 적어 보고하게 하는 연구 자료 수집 방법. 설문지 응답보다 효과적인  저자가 계발한 언구방법) 조사를 2주동안했는데 딱 2번 만족스러워했는데 두번 다 손톱 다듬을 때였다고. 
이 환자에게 화장 전문가를 연걸시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병원 환자들 손톱을 도맡아 다듬고 다녔다고. 차츰 회복되어 퇴원했고 그 이후 비즈니스를 열어 1년도 안되어 생활기반을 잡았다고. 대단하다.

고독이 나쁜 이유도 몰입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누군가 만날때 목표의식이 생기고 온갖 감각 기관을 이용하고 사교술을 동원하는 등 집중을 하게 된다. 혼자 있을 땐 그냥 늘어지게 되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된다고.
보통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 가장 긍정적인 경험을 한다. 가족과의 교류는 중간 정도인데 편차가 심하다. 우쨌거나 대인 관계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인다.

또 어떤 공간에 있는가도 몰입에 영향을 준다. (이건 유현준 교수 책에서 많이 다루었다)
이른 아침과 밤늦은 시간은 바람직한 감정이 깃들기 어렵고 자신의 바이오리듬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런 통계가 자신과는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을 잘 관찰하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나는 피아노, 재봉, 독서를 주로 하려 했는데  독서만 하고 있다. 지금은 독서가 많이 밀려서 최고 우선 순위가 된듯. )

일에서 몰입의 기쁨을 느끼는 것은 가장 바람직할텐데 일반적이진. 않고 긍정과 부정의 모순된 감정을 갖는다.
따라서 여가시간을 잘 계획하는 것이 삶의 질을 위하여 중요한데 능동적 여가 활동은 ' 시동 에너지' 를 어느정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즉 처음에 어느 정도 집중력을 쏟아부어야 그 다음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까다롭고 어려워서 불안감을 준다. 이 틈새를 비집고 수동적 여가 활동이 들어와 삶을 낭비하게 한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오로지 수동적 여가만으로 자유시간을 보내기 시작할 때이다. 이 습성은 그 전에 누적된 문제들의결과이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삶의 질을 고양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봉쇄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몰입 경험을 많이 하고 티비를 많이 보는 사람은 몰입 걍험을 적게 한다는 연구도 있다.

빵과 원향경기장으로 여가를 제공했던 로마.  한 사회가 사회 구성원에게 의미있고 생산적인 직업을 제공할 능력이 없어지면 과도하게 여가에 의존하기 시작한다.. 수동적 여가에 의존하는 사회는 앞으로 직면할 기술적, 경제적 난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신적 에너지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친구 관계가 유지되려먄 공통 목표의 연결점이 있어야하고 때로 친구의 목표를 따라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친구는 꼭 필요하고 가족보다도 만족감을 주지만 현대 미국 사회에서는 친구를 만들기 어러워들 한다. 그러면서 가족 구성원간에 위계질서가 사라지고 대등해지면서 가족 관계가  친구 관계와 다이네믹이 비슷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천재들은 고독한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활발한 어울림과 교류로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러나 사색의 시간이 필요할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외향성 내향성 두 성향을  다 갖는 것은 가능하다.

일을 타성적으로 하고 있다면 좀더 개선할 여지는 없는지 살펴보면서 정성을 들여보면 몰입을 경험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는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이 중요하다.노력과 정성이 필요하고 가족에게 믈질적 필요 뿐아니라 정서적 필요도 채워주려 노력하고 가꿔나가라.

자기 목적성을 가져라. 
자기 목적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갖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호기심을 갖고 나라는 을타리를 가볍게 뛰어넘는 정신적 여유가 있었다. 자신의 개성을 솔직히 드러내고 좋아서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일 즐 아는  지혜를 갖고 있었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본인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사심없이 관심사에 몰두한다.
이런 정신적 여유는 시간 관리를 잘 하면 우리도 확보할 수 있다. 수동적 여가 시간을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보자. 마음을 통제하여 흐트러지지 못하게 집중해보자. 어떤 대상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공을 들였기 때문이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장애라는 한계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몰입을 경험하며 큰 성과를 올리는 경우도 많다. 수감 생활에서 외부와 단절되어 몰입으로 이끄는 일을 발견하기도 한다. 관성과 타성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요령을 터득해보라.

자진해서 원하는 일을 늘리고 피치 못할 일들은 기왕할거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겠다라는 목표라도 세워본다. 자아외 환경의 일치, 절정감을 갖게 된다. 떠밀려서가 아니라 주인 의식을 갖고 하라.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사랑할 즐 알때 삶의 질이 높아진다.
즉 일을 좋아하고 몰입을 경험한다면 최고.
아닌 일들은 좋은 마음으로 몰입하며 할 수 있도록 만들어라. 이게 이 책의 핵심

즐겁다고 해도 한 사람의 영혼이나 공동체를 어지럽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 (해커가 좋은 예인 듯) 

자신보다 더 위대하고 항구적인 무언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한 사람은 진정으로 충실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나라는 존재는 전체 현실을 구성하는 씨줄과 날줄의 일부분으로서 영원히 남을 것이기에 사람의 의식은 작은 개울이 거대한 강물로 합류하듯이 우주와 하나가 된다. 이런 거시적 시각 안에서 더 나은 우주를 구성할 자신을 보고 목표를 확립하고 몰입의 삶을 살자. 라고 저자는 제시한다.
저자는 이런 의미의 영생을 생각해보자고 한다.
저자는 진화론적 입장을 갖고 있는데 진화는 점점 복잡하고 정교하게 진화하므로  무작위적인 것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이 있는 듯 진화 되어가는 모습에서 낙관적 미래상을 가진다. 저자가 진화의 최종정착지를 어디로 보는 지는 모르겠지만(신과의 합일, 인간이 신과 같아지는 경지로 보나. 그런 모르겠다.) 그 정교한 생명체로 가는 여정에서 개개인이 뭔가 우주에 기여를 하면 그것으로 영원한 나의 가치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영생이라고 보면 어떻겠냐고 한다.
우리 사회는 오랜동안 악을 누르고 사회를 통제할 수단으로서 신의 개념이 필요해왔지만 앞에서 소개한 이런 생각으로 이젠 진화론으로도 우리가 선하게 살아아할 당위를 정립할 수 있는데  "선하고 완전한 미래에 기여하는 나" 라는 자기목적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도록하면 악을 누르고 선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지않겠느냐고.

(종교를 피상적으로만 보면 이렇게 몇가지 개념만 가져다가 본질적으로 다른 진화론과도 믹스를 시키는구나 싶다. 진화가 랜덤리 우연에 의해 일어나는데 어떻게 방향성을 갖지? 더 정교하고 더 능력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돠고 더 사랑스런 방향으로 스스로 진화한다고? 팬데믹 이전에 나온 책이라 그런가 인간에 대해 무척 낙관적이다. 이 진화의 방향은 누가 정한다는 말인가? 
이렇게라도 진화를 인정하먄서도 선한 방향으로라는 생각으로 선을 추구하는 그 의식, 완전함에 대한 갈망은 어찌 생긴걸까? 기독교애서는 신이 심어준거라고 설명하는데 여기서는 이부분 설명 못허고 그냥 일어나는 현상이니 인정하자고 한다. )

생각보다 철학적이기도 한 책.
그런데 이것부터 묻고 싶다.
처음의 가정, 몰입이 행복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는 것은 과연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진리일까? 
많은 사람이 수동적 여가시간을 많이, 고급지게 소비하는걸 동경하고 그걸 갈망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어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몰입의 순간을 연예인 덕질할때라고 할거 같은 세상인지라.
팔로우 숫자가 엄창 늘어난 걸 보는 순간 희열 느끼고 그런 세상.

고전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이 책이 연식이 된거 같아서 찾아보니 영어본 초판이 1990년에  나왔다고하니 그 사이 세상은 많이 변했다. 이 책은 한국어판 출판 20년을 기념하여 2021년에 나온 책.
근데 가족에 대한 생각등 그 시대에 이런 통찰을? 하는 부분도 많아서 큰 영향을 끼친 책이고 읽어볼만 랬다.
뢍농문 교수의 몰입, Grit 과 맥을 같이 하고 그런 책들에 엉향을 많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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