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넷플릭스 영화 Leave the world behind

이 영화는 우선 쥴리아로버트가 나오길래 관심이 갔어요. 쥴리아 로버트가 중년의 주름 지고 화장기 없는 얼굴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연기하더라구요.
재난 영화인데요, 재난 영화는 코비드 이후로 재난이 생겼을때 팁을 좀 갖게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도 보게 되어요.

보통의 재난 영화는 재난 가운데서 드러나는 가족애, 사랑, 끈끈한 희생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데 이 영화는 시작부터가 부부와 아들 딸의 가족 구성원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날이 서 있고 아주 망가져있고 서로 미워하고 하지는 않지만 뭔가 서로 겉도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있어요.

이런 가족이  맛진 롱 아일랜드 해변의 집을 렌트하여 휴가를 갔는데 국가적 재난이 닥치는거예요. 통신두절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나 모르는데요.
여기에 난데없이 흑인인 집 주인 남자가 딸과 함께 와서 함께 있기를 원하면서 서로간의 불신, 인종차별적 시선 이런것들이 또 얽혀 들어가요. 이 6명이 한 집애서 재난 상황에 반응하는 모습들이 영화의 줄거리예요 

결국 재난은 미국을 적국으로 인지한 나라들의 공격인데 911처럼 직접 비행기로 들이박고 하는 것이 아니라 통신을 두절하여 각자 고립되게 만들고 고주파수 소리로 고막을 흔들어 불안감을 조성하고 질병을 퍼트리면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어 자멸하게 만드는 전략이었던 것.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이미 우리는 적국의 공걱 이전에 서로를 불신하고 마워하며 멸밍의 길로 가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듯해요.
특히 막내딸이 드라마 프랜즈에 심취하여 그 마지막회를 너무나 보고 싶어하는데 인터넷 두절로 못보게 되자 이 재난 상황에서도 그 프랜즈에 나오는 인물들의 걸말이 어찌되나를 너무나 알고 싶어해요.
그들을 케어한데요.
이 모습이 참 심각한 우리의 상태를 반영하는거 같아요.
옆에 있는 가족을 케어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을 케어허고 드라마 주안공들을 케어하고.
그들에게 친밀함을 느끼고.
미드 제목이 프랜즈인 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 듯요.
프랜즈를 원하지만 프랜즈가 없이 고립되어 살아가는 현대인.

결말은 그 딸이 동네 빈집의 디비디 버전 오래된 프랜즈를 찾아 혼자 보며 미소 짓는 걸로 끝나요. 
다른 가족은 죽느야 사느냐 기로에 서가며 살 방도 를 찾느라 헤매고 다니건만 이 아이는 프랜즈를 보며 행복해하는 모습.
크리피 하죠.

영화를 보고 나니 가족애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또 위기 상황애서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일지,  나는 과연  이웃을 얼마나 케어할 것인지 등등요.

흑인 아빠를 보고 딸이 말하길, 저 백인 가족은 우리를 싫어하고 위기상황이 오면 우리를 케어하지 않을거다. 우리는 우리 둘 뿐이다. 그래요.
그런데 그 흑인 아빠는  백인의 아들이 병에 걸리자 딸을 혼자 두고 그들과 함께  친구 집으로 가서 항생제를 얻으려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총을 겨누며 난 내가족만 케어할거다 해요. 다른 누가 병에 걸리든 즉든 상관 않을거라고요. 그런데 이 상황애서도 흑인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물러나지 않아요.최선을 다하죠. 결국 얻어와요.

위기 상황애 사람마다 반응하는 것이 너무나 다른데요.
사실 재난 영화라기 보다는 이런 인간애에 대한 , 차별 없는 사랑에 대한 얘기예요.
볼만 합니다.


댓글 2개:

  1. 나도대충 스토리는 본것같으네
    넷플렉스가없는세상! 계속 그러고지내야하는지~~세상은넓고 볼건많고 정보는뒤쳐지고 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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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여기서는 한국 거 보기 힘든 것들 유투브 요약본 봐요. 다 보기는 힘드니요. 화제성 있는 것들은 궁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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