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2일 목요일

책 읽기 : 앞으로 올 사랑, 코로나 이후 바뀌어야할 세상에 대하여


코로나를 겪은 이후 바뀌어야할 세상에 대해 작가 특유의 감성과 감각적인 언어로 이야기를 하듯 들여주는 책이다.
코로나로 작가는 우리에게 올 디스토피아의 손짓을 본거 같다고한다. 변화는 피할 수 없고 이젠 우린 변화된 세상에서 살아야한다고.


코로나 발생지 우한은  중국의.시카고를 꿈꾸는 거대 자본주의 도시. 
경제개발 과정의 강압적 이주장책으로 농민들은 야생으로 더 가까이 갈 수밖에 없었고 야생동물 밀수입 루트로 소통된 야생동물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종류가 많았고 족제비오소리등 인기 품종은 농장 사육을 시작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야생동물을 먹는 이유는 경제성장으로 부를 이룬 이들의 과시욕이 작용했는데 박쥐는 중국에서는 행운과 복의 상징이고 박쥐를 먹음은 복을 먹는다는 믿음이 적용되었다고.
그러나  중국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거대 도시가  세계 곳곳에 생겨날때 파괴되는 자연환경의 변화가 문제라고.
성장으로 인한 과소비, 쓰레기의 양산, 동물 서식지 파괴로 생태계가 무너지는 이런 일들이 멈추지 않는한  다시 올수 있다는 것.

동물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인간 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들을 저자는 그녀만의 글솜씨로 뒤흔들어놓는다. 사실 저자도 코로나 이전엔 자연보다는 인간에 훨 관심이 많았던 듯한데 .
그녀가 인식의 변화를 갖게 된 그 과정을 우리에게 그대로 열어보여준다.

1. 뉴질랜드의 날지 못하는 새 카카포. 수컷은 짝짓기를 할때 저음의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암컷이 진원지를 알고 찾아가기가 힘들단다. 32km를 갔다가 짝을 못찾고 돌아기도 한다고. 그런데다가 암컷은 포도카르푸스 나무가 열매를 맺을 때만 짝짓기를.하는데 이 나무는 2년에 한번씩 열매를 맺는다고.  그 결과 카카포는 3,4년에 한번씩 알을 낳는데 그마저도 족제비가 먹어치우기 일수다. 당연 이 새는 멸종위기이다. 
이런 새의 스토리, 경이롭지 않은가? 이 새를 지키고 멸종에서 보호하고 싶어진다.

2. 1996년 가봉과 콩고 접경지역이서 침팬지를  도살하여 먹은 뒤 18명이 아프기 시작했고 이들을 돌보던 사람들이 아프기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68명이 죽었다. 사망률 68%  에볼라 바이러스의 근원이었다.
그 이후로 몇년간  5천마리의 고릴라가 에볼라 유행으로 몰살되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불현듯 나타났다 사라진다.
인수공통감염병 에볼라는 사람보다 고릴라에게 더  치멍적이었다.

3. 서아프리카인들은 생선을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소비했다. 지역의 작은 배는 유럽의 현대적인 어선단과 경쟁할 수 없었고 이들은 싹쓸이 하고 나서 전체 어획량의 70~90%를 잡어라고 다시 버렸다.  수산자원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생선은 점점 귀해졌고 부시미트( 육상 척추동물의 고기)가 대용품이 되었다. 이제는 매년 40만톤의 야생 육류가 서아프리카인 식탁에서 소비된다.
따라서 전에는 열대우림과 산악지대에 격리되어있던 미생물 보유 숙주들이 도시의 식품경제로 통합된다.

4.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펴낸 레이첼. 대량 살포되는 살충제의 위험성에 대해 쓴 책. 그녀는 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는 와중에도 이책을 완성해냈고 세상에 큰 논란을 던졌다 죽음을 불사한 사랑. 새와 곤충과 자연에 대한 그녀의 사랑의 승리였다.

5. 현재 농사를 지을 토양은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식량을 얻을 수 있는 토양은 15cm~ 20 cm 지구 전체 면적의 11% 이다. 1mm 의 흙을 만드는데 100년 이상 걸린다.

산업화된 양계장의 닭.
공장식 축산의 실태는 잔인함의 극치이다.
알에서 나오자 마자 컨베이어 벨트에 놓인 병아리들은 암수로 감별돠고 수병아리는 알을 낳을 수가 없으니 폐기되어 쓰레기장에 버려지거나 산채로 분쇄기에 갈려 비료가 된다.

6. 작가 마가리 에트우드의 디스토리아 소설 ' 미친 아담 3부작" 코로나 시기에 일어난 일들이 예견되어있는 소설이라고 한다.
미래의 인간 가능성을 압축한 단어들은
•건강현인단지 : 과학자건강인들이 살고 철통보안
•시체보안회사 : 경찰력붕괴된 후 사서류보안회사
• 평민촌: 도시의 슬럼같은 위험 지구
• 시크릿버거: 평민촌 사람들이 먹는 버거. 뭐가 들어있는지 알수 없다.
•현인버거 : 배양버거. 부유층이 먹는다
• 돼지구리 : 돼지+너구리 한번에 신장 대여섯개를 생산하는 맞춤 주문형 유전자 접합 동물
• 행복한 컵 : 유전자변형 원두로 생산하는 커피체인
• 멸종마라톤 : .멸종한 동물에 이름을 붙여주는 게임
•누디뉴스 : 누드로 뉴스를 진행.뉴스는 가짜와 진짜가 섞여 난무
•미사그레이엄 아카데미: 전설적인 무영가이 이름으로 한  학교. 인문학은 몰락하고 공연 관람은 불가하여 공연계는 활력을 잃었다.
• 왓슨크릭 대학 : 하버드는 믈에 잠겼고 두뇌광들이 다니는 일류대학. 다들 사회부적응자들이라 아스퍼거 대학이란 별칭으로 통한다. 유전자이식학이 촤고 인기학과
• 학새편의국 : 왓슨크리구대학 남학생들이 성욕을 해결하도록  평민촌이나 아시아 츨신 아가씨를 염결해주는 기관
•완벽아가생산: 아기는 피자에 토핑을 얹듯이 주문 생산. 인간도 자기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
• 되젊음조합
회춘 정도가 아니리 인간을 설계하는 회사. 병에안걸리고 늙지 않고 걱정없이 살다가 30살에 돌연사하도록 설계.
등등

7. 사스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야상동물을 즐겨 먹는 음식 문화가 발달한 광동성에 있던 시장에서 사향고양이가 박쥐와의 접촉으로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8. 태국에 미국의 공장식 가금류 사육이 시작된 것은 1973년.  2003년 닭들이 죽기 시작했고 이어 우리나라 닭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보고되고 대형 살처분이 내려젔다.베트남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고 중국과 태국은 은폐했다. 은폐하는 동안 대규모 생산자는 백신을 제공받아 닭들을 지켰고 소규모 사육농은 아무 소식도 못듣고 닭들이 죽어갔다. 10대 소년한명도 죽었다. 이 태국 10대 소년 한명의 죽음에는 그 사회의 구조와 자본주의가 연결되어 있다.

9. 자본주의는 무한한 성장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암은 통제받지 않고 마구잡이로 자란다. 우리 경제는 불황이 아니라 병이 든 것이다.

10. 왜 박쥐인가? 1100종이 넘고 포유류의 25%를 차지한다. 5천만년 전에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했고 그 시간만큼 다양한 바이러스를 보유한다. 
인도네시아 숲이 불탔다. 수많은 동물이 죽고 서식지를 잃었지만 박쥐는 날 수 있었다.멀리 높게 날아 가고 순식감에 하강할수도 있다. 박쥐는 말레이시아까지 갔다. 가다가 배가고파 망고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나무 아래에는 축사가 있었고 떨어지는 망고 열매를 돼지들이 먹었다. 돼지들은 1마일 밖에서도 들리는 고통의 소리를 지르며 죽어갔다. 이 병은 급속도로 확산되어 인간에개도 퍼졌다. 치사울 40% 살처분 명령이 내려졌고  일부 농장주는 두려움에 도망을 쳐버렸다.. 감염된 돼지가 먹을것을 찾아 도시를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군인까지 동원되어 백만 마리가 넘는 돼지를 사살했다. 니파 바이러스가 박귀 -->돼지---> 사람 순으로 퍼진 것.

11. 이 전염병의 원인은 인간의 자연 파괴에서 비롯되건만 동물들만 죽어나갔다. 코로나때에 와서 우린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우린 아마존 같은 곳을 너무 많이 파괴했다. 동물들이 경계 안에서 살도록 두지를 못했고 침범했다.
이제 우리의 인간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동물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새로운 존재 방식,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12. 새로운 관점, 당신이 암닭으로 태어났다면 상후 1~10일 사이이 부리가 잘려나간다. 케이지에서는 날개를 처거나 몸을 돌릴 생각은 접는게 좋다. 깔리고 밟히도 깃털을.잃게 된다. 하도 알을 많이 낳는 탓에 심한 골다공증을 앓는데 사람이 손으로 잡기만 해도 다리나 날개가 부러지고 흉곽은 함몰된다. 생산성이 떨어지면  도살된다

13. 피난처 만들기는 우리가 행복할 수 았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다. 그 피난처에 책, 태양, 나무 뿐 아니라 돌고래, 제비, 개, 고양이등 비인류적인 것들이 있다. 그 속애서 화복되어 우리는 무엇이든 돈으로 환원하고 마는 세계에 저항하고 인간성을 하찮개 만드는 세계에 저항할 수 있다. 피난처를 잃어버리지 말아야한다. 

14. 어기서 저자는 역사의.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희망을 준다.
히틀러가 러시아를 침공해올때 탐냈던 식믈연구소.
이 연구소의 설립자 바빌로프는 115회 해외 원정을 다니며 인류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25만종의 씨앗을 모았다. 
그는 그를 모함하는 자들에 의해  감옥에 갖히고 총살 당했다. 전시 상황은 안 좋아서  식량은 고갈되어 갔다.
연구소 안에는 1만년 동안 인류를 먹여 온 작물등의 씨앗이 있었다.바빌로프의 동료들은 그의 뒤를 이어 종자들을 분류하고 기록하고 지키는 일을 계속했다. 이들중 9명이 굶주림으로 죽었지만 끝내 씨앗은 먹지 않았다.
책상에 앉은 채 죽은 그들 옆에는 땅콩, 귀리, 완두콩 표본들이 그대로 있었다.
이 종자들에게서 오늘날 우리가 막는 많은 음식들이 나왔다. 살아남은 동료를 인터뷰하면서 씨감자를 먹지.않고 견디는게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 일하는 것은 몹시 힘들었지만 씨앗을 먹지 않는 일은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씨앗에는 나와 내 동지들이 살아가는 이유가 들어 있으니까요." 
그들은 다가올 세상에 책임감을 가졌다. 최후의 순간까지 삶을 미래와 연결시켰다. 이것이 가장 급진적인 사랑이다. 

이들이 식량을 맡았다면 나는 무엇을 맡는데 좋을까? 이 세상에 나만이 줄 수 있는.사랑이 있을 것이다. 용기가 책임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저자는 도전을 한다.

저자는 사랑이 어떻게 해도 분리될 수 없는 관계라고 한다면 자연과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여야한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연보호 환경보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다음 저서,  삶의 발명이라는 책에서는 그 얘기를 더 확장하고 있다. 

나도 이책을 읽고 자연과 나를 좀더 연결하여 볼 수 있게 되었다. 성장 지향의 자본주의는 이제 정말 한계가 온것같다. 
새 눈을 뜨게 해주는 느낌의 책이건만 제대로 옮기지는 못하겠다. 저자의 감각적 언어를 다 못 전하겠다.

덜 소비하기, 유기농으로 먹기가 당장 할일로 떠오른다. 

표지 그림을 보니 인간이 동물들을 껴안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저임금으로 대량생산 하면서 싼 값에 물건 풍족히 쓰던 시대는 지나보내야하는 거 같다.
성장 위주의 자본주의, 물건을 대량으로 만들어판로를 찾아  미계발 지역까지 신문물을 갖다 뿌리는 시대는 떠나 보내야할거 같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보존하며 함께 사랑하며 그 자연에서 안식과 쉼을 얻고 하나님을 느끼며 찬양하며 그 발란스를 잘 맞추며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와야할거 같다.

댓글 4개:

  1. 질병이 돌고, 이유 모르고 죽고,
    인간의 욕심으로..
    더 오래 살자고 귀하다고 마구 먹고..
    비건.베지테리안을 존경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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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을 읽고 코로나 이후 빨리 예전 삶을 회복해야한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달라져야하는구나 깨달았어요. 이대로 가다간 디스토피아가 오겠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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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답글
    1. 성함이 딱 뜨니까 좋네요. 제가 익명이라 고쳐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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