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금쪽이 중 100만 뷰 넘은 것들을 이것저것 보고 있다.
현실이 워낙 비현실적이고 자극적이다보니 웬만한 드라마는 너무 순한 맛이고 더 자극적인 것을 보게 되나보다.
금쪽이는 자극적이지만은 않고 육아나 인간관계에서 배울 교훈도 얻고 결말은 훈훈하므로, 훈훈한 결말을 쉽게 보지 못하고,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난게 아닌 현실에서 약간은 도피성 즐거움을 준다.
옛날 부모들은 무지막지 하였으나 요즘 부모들은 말을 찬절하게하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듯하는데도 뭔가 망가져버린 아이들은 쉽게 돌아오지 못하고 소리 지르고 때리고 엄마를 지배하려는 모습으로 저항하게 되는 케이스들이 많더라.
여기서 오박사가 2%부족하다는 말을 할때가 있다.
오박사의 본받을 점은 문제 부모가 문제 아이를 만드는 상황 속에서도 일단은 칭찬을 하고 나서 문제점을 짚어주는 화법이다. 2%로 부족하다는 표현도 그런 화법의 일환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해주니 개선의 여지가 있구나 2%만 고치면 되는구나 희망을 갖게 된다.
하다하다 안되어 얼굴 공개하고 방송국까지 찾아 온 경우이므로 대체로 부모들은 혼내고 강압적으로 하는 방법들을 다 거쳤고 그것이 더 강한 저항을 만나게 되어 있는 상태. 부모들은 오박사 프로의 시청자로서 어느 정도의 공감의 말투등을 학습하고 해보고는 있으나 먹히지 않고 이젠 얕잡아 보이기까지 하며 당하고 있는 상태.
여기서 오박사가 짚어주는 것은
먼저 아이의 특성,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고 남들은 1로 받아들이는 외부 자극을 50으로 받아들이는 예민함을 알라, 받아들이라는 것. 그건 일단 인정해주는 수밖에 없고 부모 기준으로 1로 받아들이라 강요할수는 없다는 것. 이것을 전문가로서 상당히 예리하게 파악하고 짚어주더라.
자기주도성이 강하고 시키는거 지시하는거 받아들이기 힘든 아이를 학교 가라고 아침마다 깨우느라 아이의 주먹잘 발길질을 받아내며 실갱이를 하는 집, 입에 들어오는 자극이 예민하여 잘 씹지 못하고 생고기는 먹으나 다른 음식은 거부하는 아이의 음식 습관 땜에 고생하는 집, 이런 아이들을 전문가의 예리함으로 짚어주더라. 자극을 강하게 주던 것들을 거두어주고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여기서 기준은 절대적으로 아이에게 맞추어져야하고 부모는 도와주면 기다려줘야하고.
다음은 어떤 엄마들은 친절하게 말하기는 하지만 의지가 담겨 있지 않은 경우를 지적하는데 고쳐보려는 의지, 안타까워하는 마음, 이런 것들이 고갈된 경우인데 대체로 산후 육아 우울증을 겪었던 엄마라 삶의 에너지가 떨어진데다가 아이들이 힘들어지니 죄책감으로 자꾸 미안해라는 말을 하면서 주도권을 뺏겨버리더라. 그럴땐 권위를 세우는지도법, 단호함의 훈련이 필요했다.
그리고 다들 참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 엄마도 직장을 다니는데 그 사이에서 아이들이 제대로 살핌을 받지 못하고 문제가 생겨 안타까웠다. 삶의 불행이 연달아 닥쳐 불안감이 폭력으로, 고립으로, 슬픔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아이가 혼자인 경우보다 형제 자매가 있으면 그만큼 더 복잡해지고 힘든 경우가 많았고.
아이들이 자기 주도성이 강한데 강압적이고 규율적인 부모가 아이들 의견을 듣지 않고 이해해주지 못하는 경우는 특히, 사춘기때 문제가 생기고 그 이전에도 아이 성격에 따라 문제가 생겨 어린아이가 엄마를 때리고 욕을 하고…. 그런데 그래도 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하더라. 그 사랑스러움을, 그 아이의 고통을 오박사가 잘 이해하고 짚어주더라. 패널들은 넘 못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라고 되려 안타까워 하더라.
인상 깊었던 것은 2%부족한 경우
엄마의 말투도 부드럽고 잘 해보려는 의지도 있고 좋은 육아툴을 갖고 있으나 약간 잘 못 사용하는 경우였는데 칭찬 스티커를 잘하면 준다라고 하여 경쟁심을 자극하고 생각하는 의자를 벌주는 도구로 사용하게 된 경우.
칭찬 스티커는 아이가 노력한 부분에 대해 주면 되고 열심히 했으면 주면 되는데 두 아이를 비교하여 잘 한 아이에게 준다고 하니 문제가 된것. 싱킹체어는 잠시 흥분하게 된 아이의 상태를 가라앉히기 위해 환경의 변화를 주라고 고안한 것인데 저 구석에 가서 벌 서고 있는 장소가 되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잘못.
어설프게 적용한 것이 오히려 더 문제가 되었던 것.
2%부족의 케이스들을 보면서 나도 돌아보게 되고 내가 이 시점에서 관계에 있어서 부족한 그 2%아 무얼까? 생각해보게 된다. 2% 부족을 채워주니그 결과는 하늘과 땅으로 달라지던데…
나의 아이들 키우던 시절도 돌아보고 직장 생활할 아이들의 미래의 육아이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보았지만 사실 2% 부족에서 내 머리 속을 때린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부족감이다.
뭔가 해석을 잘 못하고 잘못 보고 있는 그 무엇이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맺기를 못하게 하고 있는 거 같다. 그 2%를 찾으면 금족이가 정말 바뀌듯 나의 하나님과의관계도 확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
금쪽이 부모들은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부모 자삭 관계에서 자라났는데 아이에게 공감하고 아이 의견을 존중해줘야하는 금쪽 처방을 받고는 씨름하며 고쳐나간다. 나도 기존에 갖고 있던 관습과 제도 안에서 신앙을 받아들이고 내 가치 체계안에서 받아들이다보니 잘 못 해석하고 있는 부분, 고쳐야할 금쪽 처방이 있을 듯한데 그걸 찾아내고 싶다. 그걸 잘 이해하고 고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평안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그 나라가 임하는 것을 경험하며 살 수 있니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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